OAKDENE.
이것이 새로 이사한 집 이름입니다.
그렇다고 이 이름을 우체부가 아는건 아니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빨강머리 앤의 '그린 게이블즈' 처럼) 그렇다는겁니다.
방은 5개이고 아래층에 로스-잉글리쉬보이-방,
거실,부엌,뒷마당-사랑스런.하지만 못쓰는 냉장고와 소파가 버려져있음.
-이 있고 윗층에 방3 개,화장실,욕실이 있죠.
부엌에 있는 냉장고 2개중 하나가 '대우'더군요.화들짝.
제 옆방에 사는 티아라는 스코티쉬-이탈리안 혼혈,런던 유니버시티
헤드쿼터에서 펜션(연금)일을 하고있고,
에스더는 오스트랄리언이지만 부모가 브리티쉬이므로,영국 여권을
가졌고,여행사에서 일하고 있죠.
제시카는 나이트너스(밤에일하는 간호사)여서 얼굴을 아직 못봤네요.
실은 따른 애들도 걔 얼굴 본지 몇달 됐답니다.
저의 얘기를 들은 티아라가,그런걸두고
piping tom이라고 한다고 얘기해주더군요.지난 2달동안
온갖 재수없는 일이 있었죠.ㅜㅜ
학교는 8일날 끝났는데 비자는 9월 30일까지입니다.
6달을 더 받은거죠.하지만 처음 한달 이후 학교에 간적이
별로 없습니다.하이픈도 설명해줘야 아는-가장 싼 학교로 유명한-
'일리터릿'들과 앉아있기 싫었다고 하면 욕먹을까요.
아니면 돈 좀 많이 들여서 비즈니스 코스나,아예
좋은 학교로 등록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부엌엔 오디오가 -놀랍게도- 있는데 케미컬 브라더스와
언더월드 시디가 옆에 쌓여있어요.
음.빵 먹으면서 매그네틱 필즈의 'DON'T LOOK AWAY'를 들으니
세상이 달라보이더군요.
동네 코너샵에서 산 비싸고 맛없는 딸기쨈을 다먹어 없애고나면
-그건 79 P 였는데 아스다가면 신선한 맛있는 쨈이 단 60몇 P 입니다-
'VEGEMITE'라는 스프레드를 사먹어볼 작정.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라는 게 정말 맛난데(토스트 스프레드용
크림치즈) 1파운드77피 입니다.지난번 세이프웨이에서
세일할땐 87피 주고사먹었는데.쩝.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가 제 페이버릿인데.막스앤스펜서 가면
한덩어리(IN BRINE)가 99피 입니다.-에잇.젠장!!
(이노무 수퍼마켓 일 빨리 관둬야지.그러다가 수퍼 매니저 되있는건
아니냐는 소리도 들은적 있다는)
오늘은 튜브 타고 돌아다니며 일자리 알아보고 다녔고
가장 흔한 일본 식당 웨이트리스를 하는한이 있어도 빨리 돈을 모아서
독일에 가보고 싶다는.
(하지만 여기사는 사람 중 날씨가 비스므리하게 우중충한
독일에 가고싶다는 인간은 아무도 없었음)
빅토리아에서 이사한 1월말 이후 티비는 처음 마음놓고 봤는데
FORSYTE SAGA 란 재미난 드라마를 발견!
주인공 여자는 브렛 앤더슨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래도 보기드문-영국인 치고-미인입니다.제가 좋아하는 앤디 맥도웰과도
약간 닮았어요.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귀부인이 사랑하게된
남자는 약혼자가 있는데,그는 약혼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음주에도 놓치지 않고 볼거예요.
흐흐.
그나저나 26일인가,짐 오루크와 킴 고든이 사우스뱅크에서 공연하는데
12파운드 몇 피 더라.그 안에 괜찮은 일자릴 찾으면 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