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조선산업은 정부의 지원과 투자유치 노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 -
-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의 낮은 노동비용 및 선박건조 인프라를 통해 상생 협력 가능 -
□ 인도 Reliance Naval and Engineering Limited(RNAVAL) 개요
ㅇ 인도 Reliance Naval and Engineering Limited(RNAVAL)는 군함 건조 면허를 취득한 최초의 민간 기업으로, 인도 내에서 가장 큰 엔지니어링 인프라를 보유
- RNAVAL사는 662m x 65m의 드라이 독과 함께 인도 최대의 통합 건조 시설을 운영 중인데, 이 시설에는 블록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모듈형 조선 시설을 갖추고 있음
- 조선소에는 길이 980m, 너비 40m의 선행탑재시설이 있으며, 1,200톤의 리프팅 용량을 갖춘 2대의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
ㅇ RNAVAL사는 선박건조, 수리, 개조, 업그레이드 부분에서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비전을 가지고, 특수선 및 상선 건조, 선박수리, 엔지니어링, 오일&가스 분야에서 사업영위
- RNAVAL의 주요 생산 품목은 잠수함, 군함, 해양경비정 등의 특수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오일탱크선 등의 상선임
- 이외 해양 및 엔지니어링 분야로는 잭업리그(jack-up rigs), 중공업 및 기계 분야로는 Pressure vessels와 Gantry cranes 등을 생산
- 또한 상선, 해군함, 오일플랫폼, 이동식 해양 생산 플랫폼, 드릴링 유닛 등의 수리 및 개조 분야에서도 활동 중
릴라이언스 조선소 모습
자료: RNAVAL사
□ 경남 인도 조선기자재 판촉전 현장 리뷰
ㅇ 2019년 8월 27일, 28일 양일간 RNAVAL사에서는 경남도 인도 조선기자재 판촉전이 개최돼 우리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음
행사명 | 2019 경남 인도 조선기자재 판촉전 |
기간 | 2019년 8월 27일(화) – 28일(수) * 사절단은 8.26.~9.3. 중 뭄바이, 고아 등 방문 |
장소 | Reliance Naval and Engineering Limited (인도 구자라트주 Rajula 소재) |
참가기업 | 대동마린테크, 아림기공, 삼회산업 등 8개사 |
주최/주관 | 경상남도 / 주한인도상공회의소 |
ㅇ 이 행사는 8월 27일 릴라이언스 조선소 투어, 28일 한국기업별 PT 및 릴라이언스 조선소 벤더등록, 분야별 1:1 상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
- 조선소 투어는 선체제작, 제관, 도장 및 배관 공장에 이어 드라이독 등으로 이어졌는데 전반적으로 생산라인 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음에도 불구, 발주량이 부족해 한산한 분위기를 보임
- RNAVAL사의 생산담당 임원인 Mr. Milan Trivedi는 기업 소개를 시작하며, 한국 조선기자재 기업과의 교류를 희망하였는데, 특히 선박의 설계도 제작 관련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고 언급
-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판촉전 참가기업 8개사는 RNAVAL사의 벤더로 등록 되었으며, 향후 RNAVAL사가 정부 프로젝트나 구매건이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
ㅇ 이번 판촉전을 통해 파악된 RNAVAL사의 주요 관심 품목은 선박엔진, 숙박설비, 선박 배관재, 윈치, 데크크레인, 선박공조기, 레벨게이지, 기계용 로프, 필터류, 갑판기계 등
- 인도 조선 기자재 시장 진출은 부품 직접수출과 벤더 등록을 통한 OEM납품 등을 고려해야하는데, 엔진분야의 경우 외국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우리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음
- 아울러 인도에는 내용연수 20년을 초과한 선박이 많기 때문에 선박수리 관련 시장 진출도 유망
경남 인도 조선기자재 판촉전 주요 장면
자료: ICCK 및 직접촬영
□ 시사점
ㅇ 인도 조선산업 규모는 선박 약 1,200대, 총 용적톤수(GRT, Gross Registered Tonnage) 약 1050만 톤 규모로 알려져 있음
- 현재 선박수주 실적이나 시장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삼면이 바다로 둘려쌓여 해안선이 7,500㎞에 달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유치 노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꼽히고 있음
ㅇ 인도 조선사는 관리 주체에 따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뉘는데, 현재 인도 내에는 중앙정부의 해운청과 방위청, 지방 주정부에서 관리하는 8개의 공공 부문 조선회사와 19개의 민간 부문 조선회사가 있음
ㅇ 이번 경남 조선기자재 인도 판촉전은 기존의 무역사절단 방식과는 달리 사전에 조선소에서 필요한 물품을 제출받아 참가업체를 선정하는 등 성과 중심으로 접근
- 또한 추진 방법도 현지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구매 책임자 등 임원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실질적 구매를 기대
ㅇ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기자재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에이전트를 통한 수출 보다는 벤더등록을 위한 조달, 조선소와 조인트 벤처를 통한 투자진출 등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음
- RNAVAL사의 COO인 Mr. Gyan Prakash는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인도의 낮은 노동비용 및 선박건조 인프라를 통해 상생하는 협력관계 모색이 가능하다며 한국기업의 인도진출을 적극 희망
자료원: RNAVAL, World maritime affairs, ICCK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