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유스라 한국어교실 두 번째 수업을 마쳤습니다.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을 남겨놓습니다.
오늘 공부한 것 중에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을/를 좋아해요(나는 ***을/를 좋아해)/ 저는 ***을/를 사랑해요(나는 ***을/를 사랑해)."
목적어를 바꿔가며, 제가 먼저 말하고 유스라는 따라하면서, 반복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유스라에게 아이들의 이름을 넣어서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보라 했습니다.
유스라는 척척 잘 만들었습니다. (저는 발음교정을 해주었습니다.)
너무 쉽게 잘해서, 주어와 목적어 자리에 다른 사람을 넣어서 말해보라 했습니다. 역시 잘했습니다.
-요셉은 아흐메드를 사랑해요.
-아흐메드는 아야를 사랑해요.
-아이들은 아빠를 사랑해요.
-아빠는 아이들을 사랑해요 등...
(발음교정을 병행하면서 10번 이상 반복했습니다.)
여기까지도 아주아주 잘했는데,
잠깐 생각하는 표정이 되더니 "선생님은 알트루사를 사랑해요"란 문장을 만들어냈습니다.
문장 형식을 익히고, 그것을 스스로 '응용'한 것이죠.
그러고는 어찌나 기뻐하던지.. 물론 저도 기뻤습니다만... ^________^
이거 하나 하고는 갑자기.. 자기가 나중에 한국어를 아주 잘하게 될 거라면서,
자기 머리를 쓰담쓰담~ 으쓱으쓱~
(ㅋ 아직 갈길이 멀지만.. 그러나 그 말은 하지 않고, 칭찬-격려만 듬뿍 해주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전까지 그림동화책을 알트루사에 갖다놓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도 제가 말씀드렸듯, 아직은 소리보다 글자를 더 빨리 인지합니다. (한국어 울렁증)
그런데 아직 기증 들어온 그림동화책이 없어,
제가 내일 교보문고에 가서 우선 급한 대로 구매할 계획입니다.
(영수증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재밌네요 보람되시겠어요^^
ㅋㅋ 유스라가 스스로 생각한 말을 한국어로 뱉어 시원했겠어요! 저도 뿌듯한 기분을 덤으로 느껴요.오늘 동화책 보냈는데 내일 안들어가면 월욜에 들어갈 예정이래요. 최근 그림책을 모두 방출해서 남아 있는 몇권만이지만요^^
네.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알트루사 가서 확인할게요~~
저도 시간될 때 동화책 찾아서 보낼게요.
주말에 책 좀 정리하고 보낼게요~^^
앗! 두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