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과 몇 차례 통화를 하며 21일 *영씨의 본가 방문 일정을 잡았다.
*영씨 본가 방문에 대한 기대감에 웅~소리를 내며 즐거움을 표한다.
11월 19일 어이쿠 이웃 한 둘이 코로나 19 확진으로 조심하던 중 오늘은 *영씨도 코로나 19 확진으로 호실 격리가 결정되었다.
몇 차례 설명에도 자꾸 문을 열고 나오려 한다. 최소 일주일 외출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20일 어머님께 직원 혼자 전화를 걸었다.
직 원 : “어머니 *영씨가 어제 일자로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격리중이예요. 약 처방은 받았고 열도 없고 식사도 잘하는데 많이 답답해합니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영씨가 고생이 많아요. 21일 어머님 뵙는 것도 미뤄야하고요.”
어머니 : “밥 잘 먹으면 괜찮은거죠. 다행이예요. 선생님들이 고생이죠.”
직 원 : “격리 끝나는 대로 어머님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영씨의 이런 저런 소식을 전하고 통화를 종료하였다.
어머님과의 통화 내용을 문을 사이에 두고 *영씨에게도 전하였다.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더하여, 구실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 구실을 해야 합니다.」
정작 본가는 그리 멀지 않은데 본가 방문의 길은 왜 이렇게 멀기만 한지?
부모님께 안부 여쭙고 자주 찾아가는 것도 자식으로서의 구실이라 생각하며 자기 구실을 하게 주선하고픈 직원의 마음인데 이런 저런 일들로 여의치 않을 때가 더 많다.
*영씨 얼른 쾌유되어 부모님 뵙고 밝은 얼굴로 자식 노릇하는 *영씨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유 현숙.
잘 회복되어 부모님댁에 찾아뵙기 바랍니다. -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