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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속에는 총중량 1.4㎏에 달하는 수십 조 마리의 미생물이 공존하고 있다. 침샘‧위‧간‧쓸개 등
인체의 여러 기관에서 분비하는 각종 소화액을 이용하여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것도 미
생물이며,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김치‧된장‧젓갈 같은 각종 발효식품을 숙성시키는 것도 미생물이
다. 흔히들 대장균이라고 하면 모조리 박멸해야 할 나쁜 세균으로만 알고 있는데, 대장균 가운데는
인체에 해를 끼치는 종류도 있지만 유익한 종류도 많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과 공기를 이용하여
비타민 K를 만들어내는 것도 대장균이다. 인체는 독자적으로 비타민 K를 흡수 또는 합성하지 못한
다. 비타민 K가 부족하면 뼈 손실, 관상동맥 석회화, 지혈 지연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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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영화 《쥐라기 공원》이 나오면서 공룡은 각중에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떠올랐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상상력에 깊이 빠져든 것이다. 《쥐라기 공원》은 동명 소
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로서, 소설에 미처 담지 못했던 공룡의 디테일한 면까지 살려서 관객들을
화면 속으로 빨아들였다. 이미 영화가 상영 중일 때부터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하여 영화에 등장한
15종의 공룡이 무섭게 팔려나갔으며,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한두 마리 공룡을 가지고 있었고 15종의
공룡 이름을 줄줄이 꿰게 되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1983년부터 《아기공룡 둘리》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미 공룡과 친숙해져 있었다. 그 위에 영화 《쥐라기 공원》이 상영되어 어른공룡까지 친숙하게 만
들었다. 1998년에는 공룡 발자국을 필두로 전국에서 공룡 화석이 대거 발견되면서 다시 한 번 공룡
붐이 일었다. 특히 남해안에서 희귀한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되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공룡 서식
지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더욱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후 각 시도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공룡
모형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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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쥐라기 공원》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다. 첫째, 영화에 등장한 대부분의 공룡들은 쥐라기(2
억 1천만 년~1억 4천만 년 전)가 아니라 백악기(1억 4천만 년~6500만 년 전)에 살던 공룡이었다.
둘째, 호박(琥珀)에서 추출한 모기의 피 속에서 1억 년 이전에 살았던 공룡의 DNA를 추출하여 원형
을 복원하기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시베리아 동토에 묻혀 있는 매머드 사체라면 1만 3천 년 전
까지 살았으니 DNA를 복원하여 재생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1억 년 전의 공룡 DNA라면 복원이 불
가능할 정도로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유전학계는 약 2만 5천 개의 단백질 코딩 유전자를 해독하여 인터넷에 공개해놓았다. 머리카락
한 올로도 그 사람의 유전자를 모두 해독해낼 수 있는데, 그 속에는 인류가 유인원에서 분화되기 훨
씬 이전부터 유전자를 변형시켜온 모든 흔적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요즘 서울시장 박원순은 미
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대중교통 요금을 받지 않고 서울시에서 부담하는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있
는데, 모두가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비한 퍼주기式 사전 선거운동이다. 보수인사였으면 벌써 화
형식에 처해지고도 남았을 일이다. 교통비를 누가 내든 우리가 들이마시는 미세먼지는 유전자를 변
형시켜 먼 후손들에게까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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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공학의 발달 덕분에 옛 몽골제국에 속했던 지역에 살고 있는 남성 200명 가운데 한 명은 칭기즈
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밝혀졌다. 이 지역의 유전자를 연구하던 유전학자들은
놀랍도록 많은 사람이 동일한 Y염색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Y염색체는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만 전해진다. 학자들은 한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를 거쳐 동부유럽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서 약 1600만 명의 남성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모두가 한 남성의 Y염색체를 가지고 있었고, 그 남성
이 바로 칭기즈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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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은 한 지역을 정복하면 남자들은 모두 죽이고 매일 여러 명의 여자들을 강간하여 의도적으
로 씨를 퍼뜨렸다. 그의 아들만 해도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씨 퍼뜨리기’ 전통은 대대
로 이어져 큰아들 주치는 공식적인 아들만 42명,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은 22명이었다. 비공
식적인 아들은 이보다 몇 갑절 더 많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 많은 자식들이 대를 이어 씨를
퍼뜨리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칭기즈칸의 영역 안에 살고 있는 남정네의 0.5%가 그의 Y염색체
를 가지고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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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에 있는 유대인 학살현장을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 아베 신조 왜국 총리가 저처럼
진정성을 보였더라면 진작에 한일관계가 개선되었으련만…
히틀러는 칭기즈칸과 반대되는 짓을 했다. 적극적으로 씨를 퍼뜨린 것이 아니라 불순한 혈통의 씨를
말린다는 명분하에 6백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것이다. 자연을 재설계하려는 히틀러의 망상은 인
간에게 한정되지 않았다. 최고의 혈통은 최고의 음식으로만 형성할 수 있다며 동식물에도 변형을 시
도한 것이다.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도 나치는 부적합한 작물과 가축을 유전적으로 개량한다며 온갖
방법을 시도했다. 수많은 우수 작물과 가축을 약탈해다가 이른바 ‘아리안 종’으로 개량하기 위해 노
력했지만, 연구보다 나치가 먼저 끝났다.
출처:문중13 남성원님 글
첫댓글 설 다음날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별반 차례음식을 장만치 않으니 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신문배달 중단등 몇가지만 챙겨 놓고 가면 걱정없는 아파트생활 문화 입니다. 현지는 아열대성 기후로 섭씨 26도를 넘나드는 여름날씨라 다한증의 저에게는 곤욕이 아닐수 없지만 지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 입니다. 손녀 역시도 내일(설날) 1주일 여행을 떠나니 저희집에서 1박하며 벌써 새배를 마쳤습니다. 낮동안은 탄천변 어느 전철역까지 걸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