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in 백작령을 먹기 위한 2차 전쟁이 막 시작됐었죠.
조그만 프로빈스 하나를 놓고 거하게 싸움질을 하고 있는 Peter 공작입니다.
전군을 모두 Krain 백작령에 몰빵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착검돌격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레임 조작은 잘 하던 재상, 친교에는 재능이 없는 걸까요. 첫 결과가 실패네요.
Anselm.......삼촌?
왜 나를?!
일단 평화적인 해결을 시도합니다만, 아예 대화를 거절하는 삼촌. Peter 공작의 영역 내에 있지도 않기 때문에 체포도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음모 가담자가 없는지, 음모 세력은 20%대에서 놀고 있습니다. 일단 이 상태라면 뭔가 큰 일이 나지 않는 이상 목에 칼이 들어올 일은 없어 보이네요. 봉신/가신 관리 잘 해야 할 듯...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려 산책을 나간 Peter 공작은 무언가의 울음 소리를 듣습니다. 짐작하신 대로, 클릭하신 대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를 고르면 남자 아이가, 두 번째를 고르면 여자 아이가 고아로 고아원에 들어옵니다. 플레이어가 구출한 고아로 처리되죠. 세 번째를 고르면 정말로 새끼 고양이입니다. 세 번째를 고르면 아무 일 없이 종료가 되며, 쿨 타임은 3일이 적용되고, 나머지를 고르면 고아가 발견되므로 쿨 타임이 180일이 적용됩니다.
> 보통은 고양이를 고를 일은 없지만, 때로 180일의 쿨 타임을 갖는 것이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청왕 상황에서 산책을 통해 캐릭터를 키우고 있던 경우, 180일의 쿨 타임은 산술적으로 최소 4-50번의 산책 기회를 잃게 되는 거죠. 실제로 그렇게까지 하진 않겠지만요.
네. 저는 남자아이를 골랐습니다.
고아원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고아들을 밀 농장에 보내는 이벤트인데요. 이 이벤트 체인이 종료될 때, 동원된 고아의 수에 4를 곱한 만큼의 골드를 일당으로 받게 됩니다. 고아들이? 아뇨. 고아원(=플레이어)이요.^^ 동원 대상은 5세 이상의 미성년 고아입니다. 실제로 고아원에서 고아들에게 일을 시키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보편적이었던 걸로.. 아동노동력 착취? 이 시대에는 그런 개념 없었습니다.
이 이벤트가 발생한 후 며칠 후에 바로 수확 종료 이벤트가 나오기도 하고, 중간에 개인 이벤트가 끼어들기도 합니다.
중간에 개인 이벤트가 일어났네요. 고아 두 명이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저는 첫 번째를 고르겠습니다.
고아 한 명이 큰 상처를 입긴 했지만, 다행히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자아이가 정말 용감했네요. 사실 저 두 사람은 남매관계.. 여자아이가 한 살 많은 누나입니다. 남동생이 늑대에 물려가는 걸 보고 초인적인 용기를 발휘했나봅니다.
> 이 이벤트의 두 사람은 시스템적으로는 랜덤으로 뽑혀나오며(이번엔 가능한 아이가 둘 뿐이라서 필연이었지만), 이벤트가 종료된 후 두 사람은 (툴팁에서 보듯) 친구 사이가 됩니다. 다쳤다가 살아난 아이는 Brawny 트레잇(+Scarred 트레잇)을, 구한 아이는 Brave 트레잇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밀 수확은 끝이 났습니다. 8골드의 수입이 생겼고, 그 사이 Krain 백작령은 완전히 점령되었습니다. 전쟁 점수 21%가 되었네요.
전 군은 위쪽의 Steiermark 로 이동하여 돌격 앞으로를 시전합니다.
딱히 전쟁이 잘 풀려가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Peter 공작은 겸손함을 잃어버립니다.
셋째 동생과 Peter 공작과의 우호 이벤트가 발생했네요. 가족 포커스를 두고 있으면 랜덤한 가문원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인데, 왜 하필 셋째 동생이니... 하긴, 날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 삼촌하고 이런 이벤트가 일어날 리는 없지.. 하다못해 현재 계승권자인 둘째 동생이라도...
좀 더 내륙으로 부대를 이동시킵니다. 땅이 넓어서 전쟁점수 채우기가 빡세네요. 적의 주력부대를 때려야 점수가 잘 오를텐데, 잔챙이들만 보입니다.
고아원 레벨 2의 건설이 끝났네요. 바로 레벨 3을 눌러주겠습니다. 참고로, 고아원 레벨 3에도 전제조건이 있긴 합니다. 봉건정/공화정 공통으로, 기술 중 문화 - 관용 이 레벨 1 이상 찍혀 있어야 합니다. 어지간하면 다 찍혀 있기에 보통은 신경 안 쓰지만요.
잔챙이 부대지만 적군이니 때려야죠. 또 도강 페널티를 안고 있지만, 머릿수 차이를 보세요. 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저것들을 잡고 나면, 다시 수도를 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장수 한 명을 포로로 잡았네요. 아싸 25골드
산개되어서 이쪽으로 오는 걸 대충 차단하기 위해서, 싼 값에(...) Finnish Band 를 고용합니다. Karnten 정도를 점령하도록 시키면서 적의 후퇴군을 견제할 참입니다.
예정대로 새로 계약한 용병은 Karnten 으로 이동시킵니다.
어차피 돌격을 사용하지 않으니, 위쪽 주력군 부대 중 한 부대를 수도 Oberbayern 을 공성하기 위해 빼냅니다.
남은 인원으로도 Salzburg 의 도시 정도는 돌격으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이벤트, 한 번 일어나면 높은 확률로 계속 같은 사람과의 사이에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또 셋째하고 사이에 일어나네요. 뒤쪽을 보시면, 수도 Oberbayern 을 때리기 위해 이동했던 1100여명의 부대가, 수도 쪽으로 이동한 적의 잔당을 추적하여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 계약했던 용병부대는 Karnten 의 공성을 계속 진행하는 걸로 작전 변경..
목표물(..)인 Krain 백작령에서 재공성 중인 적군을 요격하기 위해 추격해온 부대가 진격합니다.
방어군에게 구릉지 보너스가 있지만, 그래도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늘 도강 페널티를 안고 싸웠는데, 이번엔 페널티가 없잖아요?
....그런데 지고 말았습니다. orz 어째서?! 피해는 별로 없었지만, 졌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군요. 승점을 5% 정도 까먹었습니다.
Karnten 의 공성을 마친 용병부대가 다시 Krain 으로 진격해 들어갑니다. 두 배 병력입니다.
이번에도 어째 병력 소모가 아군이 더 많은 느낌인데.....
하지만, 같은 이변(?)이 두 번 일어나진 않습니다. 승점이 92%를 찍게 되네요.
무난히 이기고 포로도 한 명 잡아왔습니다. 작위가 없는 걸 보니, 딱히 돈이 될 것 같진 않네요.
.......이번엔 고모?
왜 아무 것도 없는 셋째를 암살하려 하시나요....
이 양반들이 콩가루 가족을 만들 셈인가....
고아원 레벨 3의 건설이 완료되었으나, 고아원 레벨 4를 위해서는 성 마을 II 의 건설이 필요하고, 성 마을 II 의 건설을 위해서는 성벽 I 의 건설이 필요합니다. 일단 성벽 I 을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 공화정의 경우, Family Palace 에 외딴 성지 의 건설이 필요합니다. 공통적으로 문화 - 장엄한 왕권 레벨 1 기술이 찍혀 있어야 하는데, 이 기술도 보통은 개발되어 있어서 보통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마지막, 승점 100% 를 찍는 승리의 순간입니다.
종전 협상을 시작하겠습니다. 훗.
이 땅 하나를 빼앗기 위해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네, 많은 일이 있었지요...
이제 공작령 Carinthia 의 데쥬레에 들어가는 4개의 백작령 중 3개를 지배하고 있으므로, Carinthia 공작위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공작위를 생성해 줍니다.
그리고 새로 생성한 작위를..
주된 작위로 변경을 해 주겠습니다. 왜? 수도가 거기에 있으니까요.
이제 전후처리를 해야죠. 3명이 지하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돈을 받을 수 있는 자는 돈을 받고, 아닌 자는 뭐 그냥 석방..
일단 시장에겐 금화 25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거라도 받아야 그동안 들어간 돈을 보충...이 될 리가 없잖아.. 용병 써서 전쟁을 몇 년을 했는데..
그리고.. 옆동네 Treviso 의 백작 놈이, 고아원 보모를 유혹해서 사생아를 만들었습니다...
뭐, 고아원 보모에게 Chaste 가 없는 이상... 그리고 유혹당한 게 고아원 보모로서 큰 결격사유가 되는 건 아니지만...
하아...
나머지 두 명은 뭐, 어차피 돈 받기는 글렀으니 그냥 석방하겠습니다.
그리고 재상이 드디어 일을 제대로 했군요. 그것도 상대방이 후계자인 둘째 동생인 걸 보니, 아주 잘 됐습니다.
전쟁도 끝났으니, 재상을 다시 바로 클레임 조작하러 보내겠습니다.
어디로? Karnten 으로요. 어차피 공작령 데쥬레 안에 있어서 그냥도 전쟁을 통해 복속시킬 수 있지만, 웬만하면 수도 공작령은 전체를 직할하고 싶은지라, 클레임 조작이 필요합니다.
네. 이걸로 일단 전쟁은 끝났고, 남은 스크린샷도 몇 장 뿐이니, 다 털어냈네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첫댓글 와 연대기 늘 잘 보고 있습니다 크킹하면 늘 내정쪽에 아쉬움이 남았던지라 고아원 모드는 정말 제 취향인데 요즘 크킹 실행이 안되서 못해보네요 ㅠㅠ 좋은 모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시간이 좀 많았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ㅠㅠ
고아모드는 고아원만 지원하나요? 네모모드때 국립영재교육원이던 고아원이 어떻게 바꼈나 궁금하네요..
다른 분의 증언에 의하면 국립영재교육원이 국립군사교육원이 됐다고 합니다.. (...)
산책 3일마다 누르는게 번거로우니 일주일 텀으로 산책 이벤트가 자동 발동 되는 식으로 바꾸면 좋겠어요!
온/오프 기능까지 있으면 더 좋구..
고아 전체 교육 이벤트도 1년 텀으로 자동 이벤트면 여러모로 편할 듯.
단축키라도 있으면 수동이여도 괜찮을텐데 이건 모딩으론 못 만들 것 같으니 ㄷㄷ;;
이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고민스럽습니다. 산책 이벤트를 자동발생시키는 건 사실 어렵진 않아요. 그런데... 애초에 제가 생각했던 것하고는 방향이 다른 쪽인지라...
그리고 하더라도 일주일 텀은 불가능합니다. 일주일로 설정해도 시스템 제한상 체크텀이 20일이라, 최소가 20일이예요.
단축키는 정말 제가 하고 싶어요... ㅋㅋㅋ
어어? 죄송한데 쓰고있는 초상화 모드가 어떤거죠!??
Anime Portraits 모드 2.5.x 대응버전입니다.
고아 모드 스승의 날 버전은 아직 업로드 안하신 건가요?
네. 보시다시피 저기까지밖에 테스트가 안 됐어요.. 새로 시작한 테스트 플레이를 한번 엎을 정도로 버그가 많았던지라, 그냥 공개하기에는 부담이 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