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 스마트폰 수요에 동승하라. 모바일 DRAM 경쟁력 확인 - 한국증권 서원석
What’s new:3분기 영업손실 150억원으로 선방
SK하이닉스는 3Q 매출 2.42조원, 영업손실 150억원, 순이익 20억원을 발표했다. 매출 부진은 예상 수준이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당사 예상(-680억원) 및 컨센서스(-740억원)보다 작았다. 비록 2Q 영업 흑자 전환 이후, 3Q에 다시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SK하이닉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3Q DRAM의 bit growth는 -5%(이전 전망 5%)로 낮았지만, ASP 하락폭은 8%(이전 전망 -10%)로 작았다. NAND bit growth도 5%(이전 전망 8%)로 낮지만, ASP는 오히려 4% 상승했다(이전 전망 -3%). 저가 판매 자제를 통해서 판매수량이 줄었지만, ASP 하락을 방어한 것이다. 또한, DRAM과 NAND의 공격적인 미세가공전환을 통해서 원가 절감을 강화했다.
Positives: 스마트폰 부품 수혜주로 부각, 모바일 DRAM 판매 확대
SK하이닉스는 DRAM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ASP 하락을 방어하고, 영업손실을 축소했다. 3Q 모바일 DRAM은 bit growth 49% QoQ로 매출 비중이 2Q 22%에서 3Q 33%로 확대되고 PC DRAM의 매출을 넘어섰다(그림 1 참조). 모바일 DRAM의 판매 확대는 애플 아이폰5 출시에 따른 수요 급증과 중국 휴대폰업체 내 M/S 상승 때문이다. 또한, 3Q말 모바일 DRAM의 38㎚ 비중을 50%까지 올리면서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4Q 모바일 DRAM은 bit growth 45% QoQ를 통해 매출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Negatives: PC 수요 부진 및 DRAM 재고 부담 가중
하반기에도 PC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3Q PC 출하량은 8,750만대(2.5% QoQ, -8.3% YoY)에 그쳤다. 10/26 윈도8 출시에 따른 PC 교체 수요 기대감이 있지만, 4Q에도 9,310만대(6.4% QoQ, -1.9% YoY)에 머물 것으로 본다. 11월, 12월은 PC향 DRAM의 비수기이기 때문에 4Q에도 PC DRAM의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PC DRAM의 저가 판매를 줄인 만큼, 3분기말 재고가 증가했다(2Q말 1.7주 → 3Q말 3주). PC DRAM 판매 부담이 4Q ASP에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 3Q에 실적 저점 통과, 연말 이전 비중 확대 추천
목표주가 28,000원은 2013년말 BPS 15,356원에 Mid Cycle의 PBR 1.8배를 적용한 것이다. 4분기 매출 2.63조원, 영업이익 34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한다.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4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 흐름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 흐름을 전망한다. 특히, 연말 비수기 중 후발업체들의 가동률 축소 본격화 이전에 SK하이닉스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