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일 자신 또는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죽음이 코 앞에
닥쳐 온다면 우린 어떤 반응을 하게 될까요?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체포되시던 장면 즉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하인이었던 말고의 귀를 칼로 베어내고, 예수님은 고쳐주셨던
장면이 오늘 따라 깊은 감동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베드로가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인간일 뿐 아니라
예수님 역시 죄만 없으셨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셨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 후 그러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예수님의 기도내용은 죽음을 피하고 싶어했던
한 인간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이 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눅22:42)
"예수님께서 고뇌에 싸이시어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큰 핏방울같이 되어 땅에 떨어졌다."(44절)
2.
베드로는 자신이 존경하는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자, 그들 중
한 사람인 말고의 오른쪽 귀를 칼로 잘라 버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안 죽으면 안 되겠느냐고 아버지께
사정하시던 예수님은 "그들이 이렇게까지 하도록 놔두십시오"
라고 하신 후 그의 귀를 만지시어 고쳐 주셨습니다(눅22:51).
아침에 무엇이 둘의 반응을 이처럼 현격한 차이가 있게 했는지를
묵상했습니다. 앞의 본문들을 거듭 읽으면서 큰 빛이 왔습니다.
1) 기도를 하고, 안 하고 의 차이
예수님은 이런 예고된 죽음을 아버지 앞에 가져가 간절히 기도
했습니다. 위 말고의 귀 자른 부분 위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거의 매 구절이 기도를 언급합니다(눅22:46, 45, 44, 42, 41, 40).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이 기도하도록 권했지만 슬퍼만 하다가
잠에 빠져들었을 뿐입니다. 그 후 눈 뜨자 갑자기 다가온 환경
앞에 자신의 평소 기질대로 살아 버렸습니다.
2)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분명한 이상 여부
베드로도 한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십니다' 라고 고백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만 했던 하나님의 계획까지는 그도 미처
몰랐습니다(마16:22).
하지만 주님은 다르셨습니다. 비록 한 인간의 입장에 서셔서
안 죽으면 안 되느냐는 기도도 하셨지만, 하나님의 경륜에 대해
분명하심으로 결국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셨습니다(눅22:42,53-54).
3.
우리의 교회생활에서도...비록 십자가 형틀에 물리적으로 달리는
죽음은 없으나 주권적인 안배가운데 본인은 원치 않으나 사지로
내 몰릴 때가 없지 않습니다.
실패한 지난 과거는 이미 흘러갔으니 그렇다고 치고 이런 환경이
앞으로도 다시 온다면 그 때는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까요?
그 환경을 주님 앞에 가져가 땀이 피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그런 와중에 그것이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임을 보았다면...
우리도 '말고의 귀'를 고쳐주는 식의 반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에게 다가온 죽음을 처리하는 지체들이 있는 교회
안에는 소제의 재료인 '유향의 향기'가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오! 우린 이런 교회 모습들을 보기를 얼마나 사모하는지요!
첫댓글 아멘, 평소 자기 기질대로 사느냐, 유향의 향기가 가득한 소제의 삶을 사느냐의 차이는 기도라는 대목이 밝아집니다. 여전히 실패하는 자이지만, 기도하는 삶과 체험이 있기를 원합니다.
누가복음에는 레위기에 나오는 '소제'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지만, 주님의 인성안에 삶에서 우리는 고운인성과 기름의 신성과 유향의 부활과 소금의 십자가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보게 됩니다. 다른복음서에는 누가복음만큼 '기도'의 구절이 없는데 (특히 요한복음은 하나님이시므로 기도가 많지 않았습니다.) 유독 사람-구주를 말하는 누가복음은 구구절절이 기도의 항목이네요... 침례받을때부터 십자가에 마지막 죽기까지... 이러한 사람-구주 삶은 저로 하여금 영을 따르는 삶이 어디서부터 산출되는지를 분명히 보게하시네요. 기질대로 살것인가, 영으로 반응할 것인가는 주님을 접촉하고 주입 받았는가가 관건이었습니다./ 감사,펌해갑니다.
베드로 처럼 우리의 기질대로 살지않고 늘 기도함으로 영안에서 반응하게 하소서! 아멘!
아멘..주예수여...
똑같은 사람이지만,기도한 사람과 기도하지 않은사람의 차이를 보게됩니다.항상께어 기도함으로 유향이 가득한 삶이되기을 원합니다 .......... 아멘.아멘.아멘.
아멘. 기도를 통해 지성소 안에 들어가 언약궤를 누림으로 아버지의 임재와 갈망을 따라 순종 가운데 사셨던 주님. 여전히 하나님 만이 우리의 참 아버지 이시며 그분의 사랑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이러한 사랑과 긍휼이 지금 은혜로 우리에게 오신 주님 자신임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여전히 주님과 같지 못한 자신을 보지만 하실 수 있는 육체로 오셔 죽고 부활하셔서 지금은 공기 같은 영으로 우리와 하나되신 주 예수를 인하여 감사합니다. 오 주 예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바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되심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