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늘은 새로운 술 좀 마셔보고 싶다’ 세계맥주도 소맥도 지겨워졌다면 ‘우리술 품평회’ 대상작들을 주목하자!
'우리술 품평회'가 대체 뭐야?
2014년부터 해마다 11월 말 즈음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해 온 행사로 한국 술들이 펼치는 왕좌의 게임이라 할까?
국가가 인정한 술도 마셔보고 우리술의 위상도 높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역대 품평회 중 따끈따끈한 2019년 대상작들로 3가지를 꼽아봤다.
‘내가 바로 大상이어라~’
자연 그대로의 맛, 탁주부문 대상 우곡생주
사진=배혜정도가 홈페이지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탁주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배혜정도가의 프리미엄주 ‘우곡생주’ 다.
합성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술로 인위적인 맛이 나지 않고 쌀 고유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일반 탁주와는 달리 거의 가수(加水)를 하지 않아 미친 바디감 으로 유명. 걸쭉함이 요거트 급이라고 한다.
한지로 포장되어 고급진 느낌이라 선물로도 안.성.맞.춤.
우곡생주, 이런 상황에 추천해!
-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께 선물해보자.
- 소맥말고 우곡생주로 회식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도수 10도 용량 750ml 가격 6,500원
이런 향은 처음이지? 과실주부문 대상 청수 화이트와인12
사진=그랑꼬또 홈페이지
청수라고 들어본 사람~?
청수는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포도 품종으로 예전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와인으로 개발되어 인기몰이 중이다.
이젠 없어서 못 만들 정도.
그 귀하고 귀한 청수로 만든 그랑꼬또의 ‘청수 화이트와인12’ 가 2019년 품평회 과실주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구.
옅은 황금색에 오픈 시 파인애플과 잘 익은 사과, 라임 향이 나는 것이 미뢰를 자극하는데 특히 청량감이 뛰어난 세미 드라이 화이트 와인으로 해산물과 찰!떡!이지.
드라이함 → 달달함 → 새콤함 으로 마무리되는 ‘단신단신’의 끝판왕.
이건 ‘맛의 대~축~제!’. 조만간 스파클링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알쓰들 존버하쟈.
다음 홈파티엔 너로 정했다.
청수 화이트와인12, 이런 상황에 추천해!
- 회 한 접시 포장해 왔을 때 집에서 한 잔 캬
- 가격대가 조금 있으니, 특별한 날 분위기 잡기에 최고!
도수 12도 용량 750ml 가격 6만원 대
기억해..대통령상은..나야... 대상 of 대상 세종대왕어주
사진=장희도가 홈페이지
마지막은 대상 of 대상 품평회 1위 대통령상 영예를 안은 장희도가 ‘세종대왕어주’ 다.
이 술은 세종대왕 제위시절 어의 전순의가 쓴 산가요록에 소개된 벽향주를 청주 지역의 쌀과 초정 광천수를 통해 재연한 술로 주종은 약주에 속한다.
황금빛 그라데이션 미모에 이런 의미까지 가지고 있다니 마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귀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찹쌀과 멥쌀, 누룩, 정제수로 구성하여 알코올 특유의 쓴 맛은 줄이고 고소한 느낌을 더했다.
‘약주’는 본래 약성(藥性)을 갖는 술을 뜻하지만 최근에는 귀한 술을 칭할 때 사용한다.
묵직한 이름과는 다르게 달달한 청주향까지 일품이니 그냥 너 다 해라…
정성 들여 만든 비단처럼 부드러워 반주로도 안성맞춤.
하지만 좀 더 깊고 걸쭉한 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탁주 버전이 있으니 실망은 말라구.
세종대왕어주, 이런 상황에 추천해!
- 이 귀한 건 부모님과 꼭 마셔야 하는 거 말해뭐해~
- 윗사람께 잘 보이고 싶을 땐 이것만 한 게 없을걸?
TMI, 세종대왕어주를 제조한 장희도가에서 ‘찹쌀동동주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알아?
이젠 술도 D.I.Y 시대! 직접 만든 동동주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 보내는건 어때?
도수 15도 용량 500ml 가격 2만원 대
Editor 지니
https://dk.asiae.co.kr/article/2020013110204428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