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9 요새 낚시꾼들이 엄청나서 낚시선 예약이 어렵습니다.
주말에 원만한 낚시선은 독배로 묶이고..
저의 개인사나 기상 정보도 모르는체 보름전에 예약한 갈매기호입니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여 해 뜰 무렵의 피딩타임을 노려볼만하지만 6시에 출항이니 새벽잠 설치지 않고 여유로운 출조도 괜찮네요.
돌산 들어서니 안개가 짙게 깔려 아뿔싸~!! 이번에도 항구에서 시간보내다가 돌아서야 하는 거 아닌지 불안하데요.
출조항에 도착하니 다행히 안개는 걷혀 무난하게 출항을 합니다.
아침바다 갈매기에 싣고~~
1시간반 이상 달렸습니다.
가끔 해무가 짙어서 오늘 조과는 엉망이 되지 않을까..걱정이...
선장님께 물어 봅니다.
지깅은 곁들이지 않냐고.. 했더니 타이라바만 한다고 하네요.
지깅장비와 예비타이라바장비도 준비했는데 주력 장비를 세팅하였습니다.
코드블루662L에 스티레101HG.... 합사1호에 쇼크 3.5호로...
한번 찍고 아주 멀리 갑니다.
이때만해도 저는 보리멸2마리로 끝냈는데 모두들 물칸에 쏨뱅이들을 많이도 잡아 놓았데요.
이걸 맨붕?
이동 중에 다른 사람들 조황을 보고 공허감에 빠졌습니다.
가끔 투닥탁 입질을 보여주긴 했지만 힛트가 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잡았는지???
아무래도 참돔을 노리려고 했기에 그랬지 싶습니다.
관광도 합니다.
먼바다 풍광은 언제 봐도 션하고 멋져요.
참돔 액션 포기하고 잡고기 노리는 액션으로 가니 쏨뱅이가 물어재끼데요.. 중간 조과..
다들 그런 액션을 주었나?
저의 못된 버릇은 남들 채비와 노리는 테크닉에 대해서는 쳐다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내가 고기를 못 잡고 있는 지 다른 사람들의 조법을 컨닝도 하여야 하는데 이걸 고집이라고 하나? 와집이라고 하나? 자존심?
일단 기본 반찬은 확보하여 맘이 쬐깐 놓이데요.
상사리... 예전 같으면 릴리즈했을낀데 고기가 필요하여 담았습니다.
작은 참돔이지만 손맛이 끝내줍니다.
그래서 맛은 덜해도 참돔을 더 좋아하는가 싶어요... 쿡쿡 처박는 손맛 때문에...
힛트 고기 못 잡을 거 같아 인증샷부터 해 놓습니다.ㅎㅎ
지난 주 부터 이벤트 될만한 고기가 협조해 주지 않네요.
점심...
제가 아조 좋아하는 도야지 김치국...
두부 크게 썰어 넣고 비계가 붙은 도야지 고기를 푸짐하게...
맛나요... 큰 그릇에 듬뿍 넣고 말아 먹었습니다.
도야지김치국이 찜통으로 절반이나 남았기에 너무 아까웠어요.
낚시 안하고 고기만 추려 먹을까... 했답니다..^*^
백도...
언제봐도 신비합니다.
모기여 주변까지만 갈 줄 알았는데 백도까지 가네요.
백도까지 가는데 선비 십만이면 무진 저렴한 거 같습니다.
예전 이자리에서 이정준프로님이 부시리를 두개나 건졌기에 지깅장비 준비할까?... 무진 갈등을 느꼈다가
아무래도 헛방에 그치면 아그들에게 줄 고기까지 못 잡을 수 있기에 포기했습니다.
백도 참돔입니다.
크진 않지만 손맛 끝내주었어요.
이건 선장님이 찍어 준 거...
피빼고 담을 때 다시 찍은 거...
아그들에게 줄 고기는 충분하지 싶었어요.
용용죽겠지?
10명 동출하였는데 제가 제일 부진하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이걸로 만족하는데 선장님은 오늘만 날이 아니다.. 저조해서 우짜요... 하면서 미안해 하십니다.
다른 사람은 60넘은 양태도 잡고 광어도 잡고 부시리를 두마리나 잡아서 그랬나 싶습니다.
저도 이벤트 하나 했어야 했는데...
타이라바 장비에 부시리 랜딩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
그리고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더 잘 잡는다는 생각을...
하긴 저는 선상 초보이니....
더 댕기면 나아질 수도 있겠죠.
한자리에서 부시리가 두마리나 나오는 걸 보고 얼른 채비할까? 했는데 채비하면 철수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말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날 부시리가 3마리 나온 거 같아요. 언능 지깅가고 싶데요.
3시반에 철수하였습니다.
참돔회입니다.
얼른 이것부터 썰었어요.
9살 초딩 손자가 회를 어찌나 잘 먹는지 이거 절반은 먹었을겁니다.
뒤로 쏨뱅이회가 나오니 어? 이 회가 더 맛나네? 하는 거 보니 째끄만한 녀석이 회맛을 아네요.
저도 쏨뱅이회가 더 훨 맛나데요.
쏨뱅이를 하급고기로 취급하던데 앞으로는 고급고기로 대접할랍니다.
참돔 구이는 손녀가 냠냠...
쏨뱅이구이는 손자, 손녀가 냠냠...
싱싱한 생선을 바로 구우니 엄청 보드라워서 더 맛나요.
이건 닭튀김 같은 모냥세를...ㅋㅋ
쏨뱅이 초밥입니다.
볼락초밥보다 더 맛난 거 같아요.
육질이 비스므리해요.
아래는 씨알 좋은 보리멸 초밥입니다.
담백해요.
역시 타이라바 피싱은 꽝이없고 다양한 고기를 안겨주기에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첫댓글 쨈난 낚시 줄기시고오셔꾼요 먼바다 고기라 더맛나보입니다 멋저요
처음엔 잼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보리멸외에 쏨뱅이 한마리도 못잡았는데 처음 이동중에 보니 모두들 물통에
쏨뱅이들을 많이 잡아서 맨붕?
그래도 후반전에 강하다는 신념으로 임했는데 이제 후반전도 강하지 않데요.
아그들 맛나게 먹는 모습에 뽀땃했습니다..^^
백도까지 가는거였군요 은퇴할때까지 맘을 접어야 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백도 까지 가는 줄 몰랐는데 이동하며 점심 먹으면서 시간 아끼시데요.
그런데 은퇴? 맘 접는다는 말씀이 무슨 야그이신지....
퇴직할 때 까지는 먼바다 생각을 말아야지..하는 야그이신 건지요.
젊었을 때 즐겨야 하는디....^*^
@이형철 네 맞습니다. 제가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주말은 더욱 바쁘고 평일 오전 짬낚 정도만 만족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가끔 선상을 갈때는 몇일 피곤에 쩔어야 합니다.
울회장님 식구들 생각에 저조한 조과로 갈증을 많이 느끼셨구나요. 손자 손녀의 엄지 척~ 보여저요.^^ 수고하셨어요.~
이 정도면 저조한 조과입니다.
그래도 뭘 모르는 손자, 손녀는 엄지 척~! 보여주데요..ㅎㅎ
아그들 생각에 너무 긴장했나 봅니다.
다양한 어종에, 백도구경까지..
날씨만 좋다면 기대감도있고 먼바다 구경에, 나가보고 싶습니다.
사모님. 어종불문 초밥 프로시네요.
타이라바피싱은 꽝이 없을 거 같아요,,,지롱이 때문에...ㅎ
언제 날 좋을 때 함께해요.
박프로님은 두족류 감각이 특출나셔서 다운샷이나 타이라바 피싱 끝내주실 것 같습니다.
요새는 스피닝으로 캐스팅하는 타이라바 피싱이 유행이데요.
언제 관광 갑시다.
쏨뱅이 잡을려면 외줄해야지 타이라바 하는거 보면 웃겨요!! 참돔 잡으시는게 제대로 하는 겁니다
마자요.. 낚시하면서 내내 같은 생각을 했어요.
쏨뱅이, 광어, 우럭 잡으려면 다운샷하면 더 많이 잡을 것 같다는... 생각.
참돔도 고갈되는 지 몰라도 마릿수 줄어가네요.
막판에 백도에서 부시리 터지길레 언능 지깅가고 싶데요.
백도 유람도 하시고 참돔 손맛에 수고하셨읍니다.
손주들과 오붓한 시간이면 더할나위없죠
오후부터 바람이 쎄리불어 배가 많이 떠밀려 애로 사항이...
역시 쏨뱅이보다 참돔 손맛이 끈내줘요.
손자, 손녀가 쿨러 열어보고 졸도할 뻔...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남들은 많은 것을 내어주던데 요새 제가 슬럼프에 빠졌나 봅니다.
빅 이벤트도 없고...
쏨뱅이 잔치만 하였네요.
손자,손녀 맛나게 먹는 거 보면 보람을 느끼게 하데요.
배 예약도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서해권 농어 잡으러 가야 쓰것어요,,ㅎ
큰놈 한마리 랜딩해 오셔야 했는데~~~그래도 딱 손주들 먹을만큼만 잡아 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게요..이제 어복이 멀어지나 봅니다.
광어 칠짜 하나 잡아야 했는디...
그러면 기록갱신도 하고 입맛, 손맛도 보고...
아쉬움이 많으시겠어요.
타이라바가 많은어종을 대상으로 하지만 참돔손맛이 개중 으뜸인데요.
참돔 마릿수 안나올 때는 담에 차라리 광어 다운샷 채비로 하여
쏨뱅이, 광어, 양태 잡을까 궁리 중입니다.
지롱이 안쓰고..
@이형철 여수지역도 지렁이를 쓰나 보군요.
저역시 유선배 사면 지렁이 안쓰고 쌩타릴링하면 눈치밥먹기에 아예 안탑니다.
@이동주 완도는 거의 안쓰데요.
같은 배 타고 지롱이 안쓰면 쪽박입니다.
어떤 사람은 메탈에 지롱이를...ㅎ
그래서 웜 다운샷하든지 지깅배 타고 자바요.
먼바다 나가셨는데도 장판이고 날씨까 좋은 날이네요
저도 버릇이 고집부리는게 있어서 고처야할까바요
그날그날 패턴이 다르니까...예전에 대박첬던 느낌 따위는 잊고요 ㅎㅎ
잡으신걸로~애들하고 맜있게 드셨을것 같아요 ㅎㅎ
오전은 해무, 오후엔 바람으로 조건은 좋지 않았습니다.
지깅 못한게 너무 아쉬운 조행이었네요.
앞 주에 고집 부리다가 농어 저조하고
이번에도 컨닝하지않아 저조하였습니다.
주변 흐름을 타야 하는디..
저녁은 아그들과 훌륭하였습니다.
갈매기호 선장님 매너있고 점잖고 좋아보이던데요.
조과가 회장님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봅니다.
그래도 손주들이 잘 먹어줘서 흐뭇~ 하셨을꺼 같네요. ^^
갈매기 선장님 인상 좋고 인품이 있으시데요.
저는 만족한데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잡으니 불쌍해 보였나 봅니다..ㅎ
집에서는 더 흡족했네요.. 맛나게 먹는 거 보고....
갈매기호여서...격포 침선 오신줄 알았어요...ㅎ 백도 너무 아름답네요...본인 낚시보다 자식들 먹일 생각이 더 크신 아버지의 마음을 살짝 보고갑니다...^^
돌산 출조항 가는것도 부담스러운 거리인데 격포는 꿈에 그린~~
그런거 같네요..참돔 외면하고 아그들 먹일 고기에 열중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