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M1128 MSG 리뷰를 위해 자료를 찾던중 유용원의 군사세계 싸이트에 우리국군의 차세대 소총인 K11 이 양산화 된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는것을 보고 글 옮겨 봤습니다.
글 : 양 욱
사진 : 육군제공
소총은 군인의 생명이며, 가장 귀중한 친구이다. 소총은 모든 군인에게 기본이 되는 화기이다.
어떤 주특기를 막론하고 소총의 사격술을 숙련하지 않은 군인은 없다.
소총의 변천사
그러나 소총이 군인의 기본화기로 채용된 것은 19세기부터였다.
이전까지 머스킷 총이 군인의 표준화기였고, 강선이 있는 총기인 소총은 당시에는 재장전이 어려워
특등사수에게만 지급되었다. 1차 세계대전에 이르러서는 소총은 이미 군의 표준화기로 자리 잡았는데,
노리쇠를 손으로 당겨 한발씩 장전하면서 탄피를 제거하는 볼트액션식 소총이 주류였다가,
2차 세계대전에 즈음하여 미군이 수동 장전이 필요 없는 반자동 M1 개런드 소총을 표준화기로 채택하면서
일대혁명을 가져왔었다.
그러나 소총에서 진정한 혁명을 가져온 것은 나치 독일이 개발한 StG44 (Sturmgewehr 44) 돌격소총이었다. 나치의 패망으로 본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StG44는 무려 43만정 가까이 생산되면서
위력을 발휘했다. StG44는 이후 소총의 양대 산맥인 소련의 AK-47과 미국의 M16에 영향을 주면서
현대적인 소총의 아버지가 되었다.
냉전시절에는 소련에서는 AK-47이, 미국에서는 M16이 주력화기로 채택되면서
숙명의 라이벌로서 베트남전, 걸프전을 거쳐 오늘에도 대결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AK-47은 1949년부터 소련에 제식 채용되어 1억 정 이상이 생산되고 있으며,
지금도 매년 백 만정 가량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소총을 찾아서
이렇게 소총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전쟁에서 소총에 맞아 전사하는 예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반면 소총에 요구되는 기능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 레이저 조준기나 도트 사이트,
야간조준경 등 각종부가장비들이 늘어가고 있다. 소총 자체의 무게는 2~3kg에 불과하지만
각종 부가장비를 장착하면 결국 7~8kg에 육박하는 무게를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군사강국이라는 미국은 차세대 병사를 위한 소총인
OICW(Objective Individual Combat Weapon)을 야심차게 추진해왔다.
OICW는 소총과 유탄발사기, 그리고 첨단 조준경을 통합한 궁극의 소총이 될 예정이었다.
특히 공중폭발탄의 채용으로 살상력을 높임으로써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병사가 탄생할 터였다.
그러나 이 사업은 중량 및 가격목표를 충족하지 못한채 현재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 소총의 역사
우리 육군은 광복 후 국방경비대 시절에는 일제가 남기고 간 38식과 99식 소총을 주 무장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건군에 즈음하여 미제 M1 소총을 지급받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월남전을 계기로 M16이 보급되기 시작하여 1974년부터는 국내면허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M16의 면허생산이 끝나자 국산소총의 개발로 방향을 돌려 K1 5.56mm 기관단총을 거쳐
K2 소총의 생산이 시작되었다.
K2 소총은 특히 M16소총의 가스작동식 대신에 AK47에서 채용한 가스피스톤 방식을 채용하여
야전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즉 20세기 소총의 양대산맥인 M16과 AK-47 소총의 장점만을 모아서 만든 소총이 바로 K2 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 육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미국조차 포기한 차세대 소총의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것이 바로 K11 차기복합소총이다.
일당백의 차기소총, K11
K11은 2000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2006년 10월 시제품이 제작되었다.
그리고 약 16개월의 운용시험평가 끝에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고 실전배치가 결정된 것이다.
K11은 OICW 등 미래형 소총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모두 달성하였다.
특히 사거리 컴퓨터로 제어되는 공중폭발탄을 운용할 수 있어
적의 밀집병력이나 은폐/엄폐한 병력에 대하여 뛰어난 살상력을 자랑한다.
특히 공중폭발탄은 표적의 3~4m 상공에서 폭발하는 유탄으로, 구경이 20mm에 불과하지만,
기존의 40mm 유탄보다도 더욱 효과적인 살상력을 자랑한다. 또한 이중총열구조를 채택하여,
별도의 방아쇠로 운용되는 K201 유탄발사기와는 달리 소총 자체의 방아쇠 하나로
5.56mm 소총탄과 20mm 공중폭발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또한 K11은 2배율의 주야조준경과 사격통제장치 등 첨단장비들을 내장하여,
밤과 낮을 지배하는 강력한 소총으로 자리잡게 된다.
K11은 ADD(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하에 S&T 대우, 이오시스템, 풍산, 한화, 한성 ILS 등
국내 유수의 방위산업체들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무려 185억 원의 예산이 사용되었다.
K11의 정당 가격은 1600만 원 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K11은 내년부터는 더이상 "차기"복합소총이 아니다.
K11이 실전 배치되면 우리 육군은 세계최초로 공중폭발탄을 제식 운용하는 군대가 될 것이다.
강한 전사, 강한 육군,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출처는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brd/view.html?tb=BEMIL106&pn=1&num=3234)
입니다.
곧 부대배치가 시작될 K-2 흑표 전차와 더불어 보병의 기본 장비인 소총마져 최첨단의 고성능 총기인 OCIW 가 우리의 기술과 노력으로 세계 최초로 보급된다는 점에 정말 한국인으로 뿌듯하네요...군사강대국인 미국도 완성을 못본 그야말로 최첨단 무기인데... 이대로 통일후 만주벌판을 되찾는 고구려의 영광이 재현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담입니다만 서바이벌 매니아로서 혹이 제품화 되기만을 기다려 봅니다.. 근데 비싸긴 엄청 비싸네요,, 정당 1600만원이라.. 전투시 사수가 피격 당하면 무조건 총부터 챙겨야할듯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소총이나 전차 및 자주포의 첨단화도 좋치만 제발 기본적인 먹거리와 식자재... 그리고 전투복 이나 전투화 특히 수통 같은것 좀 먼저 바꾸어 주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일단 군인도 사람이니..잘 먹고 잘 입어야 잘 싸우지 총만 좋은것 준다고
수퍼군인이 되는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첫댓글 먹는건 좀 그나마 낫지 않던가요? 있던곳이 전방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입는것이 좀 더 절실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 전방 말대 포대 행정실에 있으면서 상급부대 간부가 검열 나와 전투화 옆이 찢어진거 지적해서 지급을 받은적이 있었으니까요. 뭐 높은 위치의 부대에서 생활했던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
A급 전투복 입고 사진 좀 찍지... 색바른 전투복, 볼쌍 사납군요... 드디어 우리도 군사 강국의 대열에 들어가나 봅니다. 은근히 기분 좋네요.
첨단 소총도 중요하지만 말씀처럼 전투복과 전투화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80년대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는게 특히 전투화더군요. 얼마 정도 신으면 뒷꿈치에 못이 튀어 올라오던 그 전투화.. 이젠 좀 더 가볍고 충격흡수가 되는 소재로 바뀌어야 합니다. 수통 역시 자대 가선 당시 럭키화학에서 나온 프라스틱 수통을 썼지만 훈련소에서 쓰던 알미늄 수통은 밑에 각인이 1943년 -_-;;
^^ 제가 쓰던 수통은 무려... 1942.... ㅡㅡ;; 99군번인데 말이죠... ^^
흠...포스가 약간 떨어지는데용....^^;;;;;
총에다 생돈 처바르느니 군복과 휴대 물품부터 좀 어쨌으면 좋겠어요. 기왕이면 통일독일군급 뽀대로^^ // 자대 비축고에서 제가 목격한 수통은 1942제였으니 제가 WIN? .........아놔...OTL
오호~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높은가 봅니다.^^ (단가가 저정도면 순차적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몇%나 교체 가능할 까요? 성능은 좋은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 말씀처럼 그돈이면 전투화 바꾸는 것은 일도 아닐듯 한데 ^^;;)
제가 본 각인은 1942, 1943, 1966, 1968, 1980...그나마 80년대에 나온건 치장물자에 있던 완전 신품이었죠. 물론 밥되고 나서 보급병을 잘~~설득해서 한달에 한번씩 수통갈아썼었는데 가장 좋은 놈이 1983년제 쇠수통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 프라스틱수통은 정말 물맛을 변화시키더군요. 쇠수통이 그나마 나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군필자분들은 잘 설득한다는게 어떤 건지 대충아시죠?)
입대해서 저거 지급받은 인간들 행군할때 캐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드는건......제가 예비역이라서 그런거겠죠? ㅋㅋㅋㅋ
우리나라 군대의 군장 문제는 다 군인공제회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독점구조이고 우리 군대도 상당히 큰 조직이다 보니 정치적 행위들이 치열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렇다면 첨단무기쪽이 뽀대도 나고 본인의 경력을 쌓기도 좋으니 군인들 특히 병사들의 실질적인 생활에 관련된 부분은 항상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이런 경향은 다른 나라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 같지는 않은데 우리만 군장이 후진 것은 예산 우선순위 문제와 앞서 얘기했던 공제회의 독점 구조, 그리고 복장이나 장비의 통일을 너무 중시하는 우리 풍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단, 보급체계를 바꾸는것이 시급합니다. 독점하다시피하는 지금의 구조는 비리와 병폐가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죠. ㅡㅡ;;물론 이건 일부분이죠. 사회전반적으로 비리와 부폐에 대해 좀더 단호해질 필요가 절실합니다.
우리나라 군대에서 반드시 없어져야하는 3대조직이 군인공제회, 대령연합회, 결의대회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