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을 맞아 가뜩이나 전셋값이 치솟고 구하기도 힘든 요즘 수원지역이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전세대란이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곳에 달하는 개발사업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보상이 시작되면 내년 전셋값은 물론 주택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주민에 대한 주책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세대란이 불보듯 뻔하다.
현재 수원을 비롯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세금이 치솟아 서민가계를 울리고 있다. 전세금 상승은 올들어 내릴 줄 모르고 있는 데다 이사철을 맞은 요즘에는 그나마 구하기도 어렵다.
생활물가도 뜀박질이다. 각종 공공요금이 이미 인상된 터에 이상 기후로 파·배추·상추 등 채소값도 급등하는 건 예사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생필품과 가공식품 값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전세대란의 조짐은 지극히 우려할 만한 일이다. 전셋값 상승은 집없는 서민들이 피해자라는 점에서 집값 상승보다 더 심각하다. 전·월세 가격이 폭등하면서 자살자가 속출했던 2001년의 악몽이 아직도 잊여지질 않는다.
각종 개발 추이에서 비춰진 수원지역의 전세대란 예고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대규모 이주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전셋값 상승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세류동과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 인근 수원역 부근 아파트 전셋값이 2000만~3000만원 이상 올랐다 고등지구와 가까운 수원역 서쪽 서둔동 S아파트 85㎡ 규모의 전셋값이 1억4000만원 수준으로 올 초보다 2000만원 이상 올랐다.
단돈 몇 푼이 아쉬운 세입자가 갑자기 몇천만원씩 전세금을 더 내려면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러나 시장 여건상 전셋값 상승세는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인다.
올 초부터 고등지구 세입자들이 이주를 시작했고, 이달부터 보상계획이 진행되면서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 전세물건이나 급매물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월세 선호현상 등으로 공급은 크게 줄었는데 이사철과 결혼특수가 겹친 데다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 전세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올해 고등지구 거주 6000여 가구 이주를 목표로 보상이 진행 중이고 세류지구도 3000여 가구 중 절반 가량이 이주를 마쳤다. 여기에 재개발 구역과도 맞물려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서민들의 고통지수를 낮출 수 있도록 전세금과 생활물가 안정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세금을 떨어뜨릴 대책을 내놓아도 시원치 않은 판에 이주수요를 유발해 전세금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재개발을 승인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이나 서민 전세대출의 상한선을 올리고 공급규모도 늘릴 필요가 있다. 전세품귀 현상과 전셋값 인상으로 이주를 앞둔 주민들이 인근 화성이나 의왕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다. 수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교통여건도 나쁘지 않다는 이유지만 수원이 그만큼 정주여건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유통과정에서 구급상의 애로로 빚어지는 가격 상승만큼은 정부가 적극 개입해 완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보호대책이다. |
첫댓글 정보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게지요....수원 근처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역마다 극과 극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홍 사과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꾸벅~ ㅎ
연속적으로 지어질 아파트 물량이 수원지역 주택(아파트)가격에 악재가 될까요?..호재가 될까요?
감사합니다. 집 몇채 사놔야 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