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답사 1번지는 구좌라 하셨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장소가 와흘본향단이었다. 가슴 속 품고 있는 소원을 소지(하얀 종이)에 담아 영험한 나무에 거는 의식을 거행했던 곳이란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갔는데 안타깝게 출입금지다. 몇 년 전 소원을 빌기 위해 켜 놓았던 촛불이 화재를 일으켰단다. 그래도 방문객은 줄을 이어 담장 팔 뻗어 닿을 수 있는 곳에는 하얀 소지가 걸려있었다. 할 말을 어찌 글로 다 하겠는가!! 신과의 접촉은 생각만으로도 충분한 법. 가지각색 사연을 담고 휘날리는 소지들을 보니 괜히 맘이 찡해졌다. 이럴 땐 달달한 걸 먹어줘야 한다. <그 날 다시 책을 펼쳐보니 한 달에 3번씩 밤에 들어갈 수 있단다.>
우리는 근처 보리빵으로 유명한 덕인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구수한 보리로 만든 빵이 500원이다. 무지 맛있다. 종류는 세 가지다. 쑥빵 400원 보리빵 500원 팥보리빵 600원!! 참 착하다. 하지만 그 맛은 얼마나 좋은지.. 크리스피나 던킨을 최고로 치는 우리 애들도 몇 개나 거침없이 먹었고, 내가 참 맛있다고 말하는 것조차 입이 아프다.ㅎㅎ 우리가 아침을안 먹어서 더 그랬나???
그냥 찐빵^^ 경주찰보리빵이랑은 다른 것 같고요, 보리의 구수한 향이입맛을 돋게해요. 덕인당의 매력은 순수한 제주의 재료로 옛날 맛을 지금도 내고 있다는 데 있는 거 같아요. 택배주문도 받는다니 시킬 수 있겠지만 맛은 떨어지겠죠~ 저는 아침에 갔더니 한소끔 식은 보리빵을 먹을 수 있었지요. 판타스틱!!
첫댓글 덕인당 보리빵. 그 맛이 궁금하옵니다. 경주 찰보리빵 비슷한가요?
그냥 찐빵^^ 경주찰보리빵이랑은 다른 것 같고요, 보리의 구수한 향이입맛을 돋게해요. 덕인당의 매력은 순수한 제주의 재료로 옛날 맛을 지금도 내고 있다는 데 있는 거 같아요. 택배주문도 받는다니 시킬 수 있겠지만 맛은 떨어지겠죠~ 저는 아침에 갔더니 한소끔 식은 보리빵을 먹을 수 있었지요. 판타스틱!!
난 쑥빵이 참말로 맛있던데요...
동감입니다~~저도 쑥빵 생각 많이납니다. 아무래도 택배로 시켜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