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외국인근로자 송금 수수료 부담 크다"
매달 100만원 송금시 1년에 20만원 이상 수수료 내야
<아주경제>가 지난 10월 9일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은행들의 높은 해외송금 수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매달 100만원씩 본국으로 돈을 부칠 경우 1년에 20만원 이상 수수료로 내야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하였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2000달러 이하의 금액을 해외로 송금할 때 내야하는 수수료가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외환은행 등이 1만원, 하나은행은 7000원의 수수료가 들며, 보내는 액수가 커지면 금액대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수수료가 든다.
여기에 전신료가 한 건당 8000원씩 더해진다. 따라서 매달 100만원씩 해외로 송금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수료를 1년에 21만원이나 내야하는 셈이다. 또 돈을 찾을 때 현지 은행에서 또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돈이 들어가게 된다. 미국의 경우 송금받은 돈을 찾을 때 한 건당 20달러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저임금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수수료 부담이 더욱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은 약 170만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70만명에 달한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24호 2014년 10월 14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25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