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 고프고 쑥국에 찬밥 말아먹고 커피 한잔하고 있으니 아주머니 한분이 내려 오신다
아따 방가 방가.. 오늘 사람 첨본다 ...
*아주무이 어디서 오시능교? 커피 한잔 하실랑교?
*명곡서 왔니다 ~ 물떠러 ~ 커피 안뭉니더 ..
*거서 물떠러 이까지나 와심껴~ 쨈이따 저도 글로 갈긴데 ....
얼마나 걸립디까?
*함보자~~ 3시간 반 걸린네 .. 감 하나 주까예~
*아이고 ~언지예 ~ 방금 밥 마이 무따 아입니까 ~
*밥은 밥이고 감은 감이지예 ~ 항개 드소 마 ~~
*아~~ 이까지 무거운거 들고 온걸 지가 얻어물라 카이 모양이 좀 안존네에 ~
그라마 귀한 감 항개 무거 보까예 ~ 아따 마싯네예 ~ 꿀맛이다 꿀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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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가입시데이 ~~ 조심해 가시소잉 ~
아주머니 먼저 가시고 ~
한참동안 이런 저런 생각 하다가 일어선다 ~까마귀도 상념에 빠진듯
약수터에서 되돌아 나와 우회길이 잘되어 있어 잘오르지 않는 삼거리봉에 올라 /
용문사 적힌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화원 방면
앞산 방향
삼거리봉에서 바라본 최정산 방향
용문사 계곡 방향 /능선을 따르다 우측으로 빠지는 희미한 길은 다 용문사 계곡을 만나는 길.
잠시 용문사 계곡 구경하고 갈까요~ (1년전쯤 찍은사진들 )
등로 주위에는 바위들이 많아 감상 하면서 갑니다
가다가 뒤돌아 비슬산 방향으로 한방 날리고 ` 아늑한 곳에 암자 인듯한 건물도 보이고~
등로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듯 한 나무 / 바위가 나무를 반틈 먹어버린듯 완전히 붙어 ~
삼거리/ 약수터 방향은 능선의 좌측 계곡쪽으로 가는 길이고 나는 닭지만당 방향으로 ~
(닭지만당이 어딘지 무엇인지 아직도 모름)
사형제바위 라고 낚서 해논 바위군/ 바위들이커 한방에 담지못하고 형아 부터 차례로 ~
막내 바위인듯 ~~
다시 가다보면 만년필 촉같은 바위가 뾰쪽한 봉우리가 보인다 /능선분기점/
사진상 보이는 좌측능선은 기내미재를 거쳐 함박산가는 능선이며
내가 가는 까치봉으로 가는 능선은 저봉우리를 올라 넘어야 길이 나온다 ~
도착해 적당한 곳을 만년필 촉같은 바위를 올라 넘는다 ~
함박산과 함박산으로 가는능선 / 중간에 도로가 지나는 기내미재
가다가 다시 함박산 한방
가야할 까치봉으로 가는 능선 / 부지런히 가다보면
임도가 지나가는길을 횡단한다
임도길 이정표
화원 주민들의 산책길 인듯한 편안한길이 이어지고 ~
능선 등로를 잠시 버리고 좌측 게곡쪽으로 약간 붙어 가는길로 가니
바위전망대가 많이 보인다
뜀바위
다시 능선으로 붙어 까치봉에 도착/
임도부터 도착지점 까지 봉우리가 6개정도 있는데 봉우리 마다 쉼터를 만들어 놓앗다 ~
약한 빗방울이 왓다 갔다 ~
편안한 등로 / 함 뛰보고 싶지만 참고 ~~
고라니 두마리가 내 앞쪽에서 펄쩍 펄쩍 뛰 댕기길래 한방 먹였음 ~/
피부병 걸린듯 궁디가 하얗게? ~~
꽂
아무래도 비가 좀 쏟아질것 같은 ~
명곡 미래빌 4단지 아파트 남쪽에 위치한 안내판 / 까치봉 들머리에 있는 ~
408동이 보이네요~~
친구에게 전화해 진천동 매운탕집에서 만나 한잔 하면서
오랜만에 주어진 평일 하루를 보내다~~ ^^*
첫댓글 상세한 산행기랑 식수 위치 잘 파악하구 갑니다...
귀한거 잘보고 갑니다. 엉덩이 피부병 걸린 고라니, 상념에 잠긴 까마귀 ㅎㅎ
홀로 멋진 산행 다니셨네요..저도 한번 그길로 가볼랍니다 ㅎ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최정산..30개월을..그곳에서 보냈는데.. 앞산~비슬산 종주 올해엔 한번 가볼까 합니다 ...
안일사 약수터 작년까지 균이 많이 나온다고 옆에 붙어있던데요... 지금은 갠찮나요...
계곡의 폭포가 수량이 많이 웅장한 소리가 들리는 느낌입니다.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로도 유명한 산 같은데...구경 잘하고 갑니다.
밤 낮이 없는 앞산인데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고 혼자서 멋진 산행 하셨네요.앞주에 비슬산 정상부에는 아직 진달래가 필려고 고민중인가 보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