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궁·능 관람객 1781만명…3년 연속 최고 경신
외국인은 427만명으로 24% 차지…2022년 대비 7배↑
[워라벨타임스] 고궁이나 능이 한국인들의 역사 관광지를 넘어 외국인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몬) 등 한류 열기가 확산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세계인들이 경복궁 등 궁이나 능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고궁이나 능을 찾은 관람객이 1780만명을 넘긴 가운데, 4명 중 1명이 외국인이었다.
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궁·능(4대궁·종묘·조선왕릉) 관람객은 1781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 1437만명, 2024년 1578만명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단발성 반등이 아닌 추세적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관람객 중 외국인은 427만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2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본격화된 2022년 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치이며, 2024년 외국인 비중(20.1%)과 비교해도 상승 속도가 빠르다.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4월 궁·능 방문객은 5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이 중 외국인은 141만명으로 28% 증가했다. 3월 BTS 광화문 공연이 단기적인 수요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지만, 이 같은 꾸준한 증가세는 고궁이 독립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국가유산청의 분석이다.
국가유산 방문캠페인, 야행, 세계유산축전, 미디어아트 등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결과, 지역의 국가유산 활용 현장에도 671만명이 방문해 약 72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K-헤리티지의 세계화, 글로벌 문화유산 강국으로 발돋움
오는 7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부산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성공적인 세계유산 등재(2025.7)를 통해 총 60건의 유산을 보유한 세계 11위의 문화유산 강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 나서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룰 메이커(Rule Maker)'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기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대규모 국제 행사를 발판 삼아 전국 51개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이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K-헤리티지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