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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들의 후지산 사랑은 조금 유별난 듯 하다.
심지어는 후지산을 보면 재수가 좋다라는 자기암시적인 속설도 있을 정도이니...
해발고도(3776m)가 높아 항상 눈이 쌓여있는 관계로 정상까지의 산행은 7~8월만 허용되는데,
후지산은 바라보는 산이지 오르는 산이 아니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인거 같다.
그런면에서는 한라산(1947m)이 훨씬 정겹고 가까이 하기엔 더 좋아 보인다.
백두산(2750m)은 어떤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서 빨리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본 실생가 나가오까(長岡)상이 작출한 만상 백부사(白富士)!
어떤 조합으로 작출했는지는 모르지만 명품 만상임에는 틀림없다.
성체의 모습을 살펴보면 둥그런 창에 방사선 모양으로 뻗어나간 백선이 참 아름답다.
반짝이는 창에 오로라 품성도 보인다. 그네들이 신성시 한다는 눈덮인 후지산을 연상하며 명명한 듯 싶다.
조직배양묘가 풀린 덕분으로 우리집 놀이터에도 지난해 둥지를 틀었고
실제모습을 보여줄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 포스팅해본다.
Haworthia Maughanii 'Shirofuji' 백부사(白富士)
2020년 3월 모습
2019년 5월 모습(구입당시)
역시나 1년에 잎장 2장을 내주는 평균적인 성장세이다.
이번에 나오는 신엽 크기가 조금 커보여서 포스팅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앞으로도 더 커지고 나중에는 환상적인 백선이 나와줄거라는 희망을 품어 본다.
우리집 놀이터에 들어온 녀석들은 병충해 방제를 위하여 분갈이를 무조건적으로 하는데
올해까지는 그냥 놔둘까하다가 무난한 성장세를 도모하고자 다시 한번 분갈이를 해주었다.
화분도 조금 더 큰 걸로.... 이런 나의 마음을 저 녀석이 알아주었으면 좋으련만...
첫댓글 후지산이 그렇게 높은지 몰랐습니다. 일년내내 눈이 덮여 있는 것도 몰랐습니다. 백부사 신엽이 얼음 같습니다
높은게 능사는 아니지만... 눈덮인 후지산의 모습은 쬐~끔 멋져보이더군요.
신엽이 주변 잎장보다 커서 기쁜 마음에... 앞으로도 잘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후지산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가네요 주인장의 사랑을 느낀 백부사 올해 더멋지게 발전하겠읍니다..
알긴 알겠죠? 한 3~4년 정도는 충분히 기다릴수 있습니다.
탄탄한 모습입니다. 무늬도 잘 발현되고 잎도 많이 커졌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하는 친구들 모습에서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