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
박 영 춘
뭔가 보고픈 그리움이 있어
가을 산을 그저 훑어보았다
색깔과 빛깔이 어울려 빚어낸
가을 산 민낯 단풍 참으로 곱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날
참고 견뎌온 시련 때문인지
가을 산은 유난히 더 곱다랗다
잊었던 그리움 곱게 물들이고 있다
그렇게 가을 산은
시인의 속마음을 그림 그리고 있다
빛깔이 색깔이 활활 불타고 있다
아픔도 야속함도 미움도 함께 타
불꽃으로 피어 향기 풍기고 있다
가을 산은 그렇게 가으내
가지 마오 잊지 마오 얼굴 붉히며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빛깔 짙게 색깔 곱게 꽃피우고 있다
첫댓글 가을 산이 새색시 같지요
감사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문산지역으로 가다 보니
나무들이 옷을 거의 다 벗었더라구요.
추수가 논에는 물기가 많아 젖은 벼를 묶어들이지 못해
아직 그대로 방치되어 안타까운 늦가을 풍경이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젖은 논은
땅이 꽁꽁 얼어야
수확 기계가 들어가겠군요.
고맙습니다.
오색이 불타던 가을
이제 떠날 준비를 하는 걸까요
만추의 아름다움입니다
감사합니다. 들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