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필잭슨이 철학과 심리학 전공이라는 게 떠오르고, 역시 전공은 써먹으라고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키 심프킨스, 불스의 후반기 3연승때는 제이슨 캐피보다 중용되던 백업 파포였죠. 공격력은 캐피보다도(캐피 보다도!)못하지만 수비는 굉장히 터프하고도 무언가 압축된 게 있었던, 그런 선수였습니다. 눈에 띄는것보다는 안띄는 부분을 참 잘해주었죠.
제가 거의 모두 본, 불스의 후반기 3연승때의 멤버들은 지금의 레이커스의 멤버들처럼, 자기 역할을 매우 잘 알고, 감독의 지시를 잘 수행해내던 롤플레이어들이 많았습니다.
턴오버가 매우 적고, 언제나 믿음이 가는, 특유의 두손 슛폼을 쭉 뻗으면 언제나 적중하리라 믿어지는 스티브 커, 이제 그의 자리는 보다 더 빠르고, 눈치 있고, 드리블 좋은 데릭 피셔가 해주고 있죠. 피셔는 분명 커보다도 좋은 선수임에도, 여전히 커처럼 잭슨의 명령을 매우 잘 수행해줍니다.
패스게임과 점프슛에 일가견이 있던 빌 웨닝턴, 그는 늘 라커룸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합니다. 그의 자리는 과거 레이커스의 2연승동안, 한번은 존 샐리가, 다른 한번은 그렉 포스터가 훌륭하게 메워주었죠.(존 샐리도 불스의 후반기 3연승중 마지막 우승때의 멤버였습니다. 참고로 존 샐리는 NBA역사상 유일하게 3개의 팀에서 우승했던 선수죠. 88 89년 디트로이트, 98년 시카고, 2000년 레이커스)
또다른 벤치 워머이자, 노련한 수비와 3점슛, 블루 칼라 워커, 저드 부쉴러의 이미지는 그대로 릭 팍스에게 이어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