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면서 각각 30초정도씩
TV 화면을 셀폰으로 대충 촬영
영상화면의 대부분을 다른 배경으로
처리하고 실제 장면은 1/3정도도
안되는데 저작권 보호로 재생 차단.
잘은 모르지만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
하면서 카페 게시물에 대한 검열이
부쩍 강화돤 느낌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영화 홍보로도
볼 수 있어 제작사나 수입사에서도
문제 삼을 것 같지 않은데
알고리즘에 의한 무조건적 기계적
검열하는 것 깉아 씁쓸합니다.
혹시나 하고 음성을 빼고
올려봤습니다.
네이버에도 올려서 비교
해봐야겠습니다.
며칠 전 남산도서관에서 빌린 책 6권
대출 기한을 3일이나 연체하고 말았다.
구립 도서관을 이용하다가 남산
도서관을 이용한지 17년만에 연체는
처음이다. 대범하지 못한 성격이라
며칠 동안 씁쓰레한 게 마음이
편치 못하다. 그동안 빌린 책
세권이나 엉뚱한 짓, 이를테면
공원같은 데서 책을 읽다가 이쁜
아줌씨를 보면 고만 정신을 팔려
있다가 아줌씨가 자리를 뜨면 후다닥
따라 일어서는 바람에 벤치에 놔둔
책을 까맣게 잊어버리곤 만다.
잃어버린 책 3권에다 집에서 커피
마시며 읽다가 고만 커피 머그잔을
홀라당 엎어버려 커피로 염색한 책
1권, 도합 4권을 새책으로 사서
반납했다. 사서들을 수고스럽게
한 것은 달리 어쩔 도리가 없었다.
책 대출 기한 연체는 생전 처음이다.
학창 시절 때는 책을 별로 읽지
않은 데다가 아무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총기가 있어서 그럴 일이
없었다. 6권을 3일씩이나 연체한
패널티는 당일 대출할 경우 벌금
2400원을 내야한다고 해서 지불
하고 읽고 싶은 책을 빌려왔다.
그렇지 않으면 한달 가량 아에
책 대출이 금지된다고 했다.
그전에는 연체한 일수만큼만
대출하지 못하고 벌금 등 다른
벌칙은 없었는데 벌칙이 크게 강화된
모양이다. 읽고 싶은 책 반납일을
기다렸다가 미반납으로 허탕치면
짜증을 내면서 대출 연체하면
벌칙을 대폭 강화해야한다고
목청을 높혔던지라 참 머쓱했다.
그래서 사람은 다른 이의 실수나
잘못에 너그러워야한다.
최근에 집에서 영화 두편을 봤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시리즈는
많은데 괜찮은 단편 영화는
가뭄에콩나듯이 찿아보기 힘들다.
각각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본
영화로 오랫만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봤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혹시나 집에서 뭐하까하는 분들 중
영화를 좋아하고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까 추천한다.
그 하나는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 주연의 <드라이브Drive>
딸아이가 좋아해 라이언 고슬링
출연 영화를 추천하지만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더스틴 호프만 처럼 연기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아졌다.
캐리 멀리건은 청순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어 좋아한다.
꽤 괜찮은 액션 영화다.
다른 하나는
<더 아웃포스트outpost>
스콧 이스트우드, 칼랩 랜드리 존스
올랜드 블룸이 상대적으로 비중
높게 출연한 영화다.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올랜드 블롬을
제외하고는 내게는 좀 생소하다.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영화
덩케르크에 비하면 스케일은 작지만
핵소 고지처럼 전투 장면의 섬세한
디테일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감동적인 전쟁 영화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2009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의 전투
'키팅 전초기지 전투'를
실제로 당시 참전 용사였던
다니엘 로드리게스는 직접 영화에
출연, 나머지 참전 용사들도 촬영
세트장 조성 및 전투 장면의
리얼리티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키팅 전초기지 전투'는 50년만에
생존한 군인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보실 분들에게 선입관이나 편견을
부추기고 감상의 재미를 떨어뜨릴까
개인적인 감상평은 소개하지 않는다.
모병제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제복 입은
사람들, 특히 소방관이나 군인들에
대한 존중과 존경심을 영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때마다
부러운 생각이 들고 시스템을
지킬 줄 아는 국민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직업으로 선택한 군인들에 대한
그들의 바른 모습과 우리의
일그러진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마음은 자꾸만 불편해진다.
해방 이후 참혹한 6.25 전쟁을
치르고 수십년간 북한 독재체제의
위협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직업이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복무에 나섰다가 부상당하고
생명을 잃은 군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떤가?
올바른가?
과연 이대로 좋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