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서서히 추워지니
절임배추 생각이 납니다
김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해남 배추로 하는 자
해남 배추로 하지 않는 자
웃자고 하는 애기입니다
아무거나 하면 되지?
그리 말하면?
그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주부들 입정에선 일 년 먹거리이니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알고 나면 선택이 폭이 좁아진다
서울에서 근무 하다가 낯선 대전에 와서
해남 절임배추 공급으로
괴산 절임배추와 견주 하니 입증한 셈이고
이건 제가 누구보다도 가장
잘하는 나만의 노하우 이기도 하다
이 단순 무식한 배추란 녀석은
물과 비료만 주면 어마어마하게 크게 자란다
고랭지 배추는 엄청 커서 한 포기도
쉬 들지 못할 정도로 무겁고 부피가 크다
싸게 사 왔다고 자랑하지만
이 속빈 강정 같은 배추는
바로 고개 숙인... 남자와 같다
왜 그럴까?
배추는 크게 60일 90일 배추로 구분한다
성장 기간을 얘기하는데 고랭지 배추는
추위가 오기 전에 높은 산에 눈이 내리기 전에
출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마음이 바쁘다
그래서 속성 비료를 주어 빨리 자라게 하니
자란 만큼 빨리 물러 버린다
해남 배추를 비교해 보자
이 녀석은 고집스럽게 여름 장마가 끝나면
바로 심는데 묽지도 따지지도 못하고
그저 90일까지 성장해야만 결구가 잘 된
황금 배추 3K 내외의 김장 배추가 된다
너무 커서도 작아서도 안된다
그 크기 야만 설탕에 절인 듯... 달그작 하고
고소하고 봄까지 무르지 않고
가격도 최고로 받는다
비료와 퇴비를 사용하고
물도 조절해서 키운다 그런 정성이니 봄까지 절대 무르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물론 불암 3호나 휘파람 품종도 우수하지만
토양이나 해풍까지도
지리적 여건이 한몫하기도 한다
올해 비가 너무와서 괴산배추 작황이 안좋다
해남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래도 위낙 땅이 좋아
든실한 배추가 제법 많은 곳
시세는 20키로 한박스
택배비 포함 42,000
작년과 동일하네요
올해 우리 매장에 공시된 가격입니다
11월 10일부터 집에서 받는
첫 출하입니다
왜 늦게 나오냐구요?
90일 원칙을 지키는 것이지요
그래야 봄까지 절대 무르지 않습니다
요즘은 절임 배추가 대세
그러나 ..저장 시설이 좋아서
이게 며칠 전에 절인 것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는데... 이게... 함정
믿을만한 곳으로 주문해야 한다
시설이 커야만... 신뢰도 믿을 수 있다
해남절임배추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고 거기에 염도를
맞추려 해남 천일염을 추가해서 사용한다
그러니 바닷물의 밀도가 깊숙이 스며드는 것
올해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바닷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방류 이전 천일염만 전량 사용한다
일부 고객들은 소금이 중국산이라 일찍
무른다고.. ㅎㅎ
항의하시는 분들이 있다
공짜인 바닷물에 지천에 있고 동네 사람
염전이 천지인데...
비싼? 중국산 소금 쓸 필요가 없다
돌이켜보니 그 이유는
깨끗한 수돗물로 잘 씻어야 한다나?
금기사항을 한 번 더 씻어버려 간수가 빠져
얼마 가지 못해 바로 물러 버린다
간수가 빠졌으니...
배추 또한 싱거울 수밖에
요즘은 택배가 잘 배송 되지만
늘 이맘때면 사고가 발생한다
날짜 지연 누락 변경 배달사고 등
갑자기 폭주하는 주문 때문에
일파만파 또한 배추 질도 좋을 리가 없다
일찍 주문한 절임배추는 소문이
좋게 나야 하기에 유독 신경 써서
좋은 것으로 보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참고하셔서
올해 김장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절임배추 현장
첫댓글
호남님
안녕하세요^♡^
광고 이미지는
삭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