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World Mind Sports Games) 첫날 개막전인 남자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전원이 2연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0월 4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남자개인전 예선 1, 2라운드에서 한국의 목진석 박영훈 박정상 9단, 강동윤 8단, 백홍석 6단 등 출전자 5명 모두가 승리했다.
아침10시부터 열린 예선 1라운드에서 목진석 9단은 중국의 저우 루이양 5단에게 흑 불계승을 거두며 최대고비를 넘긴 데 이어 오후 대국에서도 대만의 리 이슈 4단에게 승리하며 본선 16강 진출을 예약했다.
박영훈 9단은 영국과 체코 선수를 연파했고 박정상 9단은 우크라이나 선수와 대만의 왕밍완 9단을 불계로 꺾고 역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또 강동윤 8단은 뉴질랜드와 헝가리 선수를, 백홍석 6단은 호주와 스페인 선수를 꺾는 등 바둑 불모지인 제3세계 선수들을 한 수씩 지도했다.
남자개인전은 A조에서 H조까지 8개조로 나눠 사흘 동안 스위스리그 예선6라운드를 벌인 뒤 상위 1, 2위 2명이 16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오래간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나타낸 북한은 9명의 선수와 2명의 관계자 등 1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남자개인전에 김성원 아마3단과 이영진 아마3단, 차정혁 1급 등 3명이 나섰는데, 이3단만 중국의 왕시 9단에게 1패를 안았고 나머지 두명은 전승을 거둬 첫날 5승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10월 5일에는 남자개인전 예선3, 4라운드와 함께 여자개인전 출전 선수들이 4개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릅니다. 한국 대표로는 박지은 9단과 이민진 5단, 이슬아 초단이 출격하며, 한국기원에서 활약 중인 루이 나이웨이 9단은 중국대표로 출전해 한국선수들과 대회 첫 우승을 다투게 된다.
4일 개막된 남자개인전을 시작으로 17일까지 14일간 벌어지는 바둑 종목은 남녀개인전과 남녀단체전, 오픈개인전, 혼성페어전 등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금메달이 걸려있다. (기사제공:한국기원, 사진제공:시나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