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여행방담(放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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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海垣,이경국)
청솔회에서 모처럼 2박 3일간 호남지방 으로 여행을 떠나다.
참으로 많이도 쏘다녔던 젊은
시절의 그 숱한 여행이었다. 몇 년 전 거제도에 다녀 오고 이번에 가는 원거리 여행이다.
아내의 동창모임에 모두 어찌 그렇게 좋아하면서 다녔던지 팔불출 소리를 영광으로 들었던 멤버들이다.
어느 순간 어부인들이 손주를 돌보랴 어디가 아프다 하면서 바깥 양반을 빼놓고서 모이는 듯 하더니 모처럼 밴으로 이틀 밤을 묵고 오기로 하다.
아예 동해에 주문진과 하조대에 아파트를 장기임대 해 놓고서 자주 만나서 싱싱한 회를 먹으면서 手談 (고스톱, 이랴.워)을 나누기도 했다. 우의를 다진 세월이 40년 훌쩍 지나고 말았다.
3일간의 여행을 방담형식으로 가볍게 써서 전해 드리려 한다. 밴의 운전은 김석민 선생 (교사 정년퇴직, 사자성어 편저자)께서 늘 수고를 하신다. 전문 여행가로 덕택에 안 가본데가 거의 없이 다닌 청솔회 멤버들이다.
김선생 왈, 여행의 목적은 첫째가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하기, 두번째가 맛거리가 많은 곳, 세번째가 구경거리리가 좋은 곳, 나머지가 잠자리가 편한 곳이라 하여
일행이 한바탕 웃었다.
어둑할 때 집을 나서다 보니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휴게소에서
안성국밥으로 아침을 떼우다.
이번 여행은 고장의 유명한 음식을 음미 하는 식도락을 즐기기로 하다.
첫여행지인 새만금 방조대에 일찍 도착하다. 길이가 33.9km로 세계 최장이다. 민족의 저력을 보여 주는 모습에 탄성을 지르고 싶다.
선유도(仙遊島)는 무척 아름답다. 특히 신선이 왔다가 주위 경관에 취하여 머물다 갔다고 선유도라 한다. 바위가 남녀모습으로 서 있는데 신선이란다. 생긴 모양이 오묘하다.
점심은 부안군 향토음식 1호인 '백합죽전문'인 ''계화회관''에서 미각을 곤두세워 음미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죽맛이 끝내주다.
부안의 격포항에 들러서 채석강(彩石江) 을 구경하다. 바다에 닿은 절벽이 무려 1.5km이다.
천년고찰 능가산 내소사(來蘇寺)에 들르다. 내소사에 오면 ''새롭게 소생하는 절'' (Wish everyone fefresh your mind & body.)이라는 말이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전나무 숲길은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은 산책로이다.
여행 첫날이라 일찍이 숙소인 선운산 유스호스텔에 여장을 풀고 오늘 12000보의 피로를 달래다.
(내일도 여행방담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