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에는 목포교도소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구 사람인데, 동서화합의 차원으로 목포교도소를 지속적으로 다닙니다.
물론 목포교도소에 전라도 재소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01년부터 목포교도소 교정위원으로서 그곳을 주로 갑니다.
(다른 교도소에도 갑니다)
금번에는
고석환선교사(색소폰연주 전문)와
주혜경선교사(가야금 인간문화재 이수자)를 초청해서
함께 가게 되었지요.
복음전파, 말씀선포가 우선이지만
재소자들 입장에서는 매주 듣는 설교말씀이기에
간간이 신선한 예배도 필요할 것 같아서
늘, 아주 많이 바쁘고 유명한 분들을 제가 초정하게 된 것입니다.
오래전 알게 되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라서
흔쾌히 초청에 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지요.
그 분들의 삶의 간증과 복음선포,
그리고 멋진 연주와 찬양을 들으면서
참으로 많은 분들이 손뼉치고, 감동 받고, 눈물 흘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초청하기를 잘 했다 싶더라구요.
아직 예수님을 믿지않는 교도소 직원분들도 함께 참여하며
좋았더라고 말씀해주시기에 더욱 신이 났습니다.
목포교도소내 소망교회 김정래목사님을 비롯해서
나혜원목사님, 김순구목사님,
피아노반주로 봉사하시는 이기은사모님,
최세진안수집사님,,,,
그리고 초청자 2분을 합하니 모두가 8명이었습니다.
예배전에
일로재래시장에 있는 장터털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장터까페에서 차 한잔하고,,,
예배를 드렸지요.
예배를 마치고는
과거 조직에 몸 담았던 일로
현재 29년 10개월째 복역하고 있는 000에게
영치금 5만원을 넣어주고요,,,
준비해간 떡 300개를 예배참석했던 재소자들에게 나누어주고요,,,
짧은 하루였지만, 바삐 움직였습니다.
마치고 오려는데,
이제는 정년퇴직을 하시고 농사를 지으시는
나혜원목사님께서
누우런 호박와 단호박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들고 서울로 왔습니다.
운전을 해서 다녀오기 힘든 거리였지만,
사역을 하고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보람차고 설레임과 감동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첫댓글 털보식당에서 먹는 백반은 아주 일품입니다.
1인분에 만원인데, 반찬이 찌개를 포함해서 28가지가 나오더라구요.
금번에는 최세진안수집사님께서 힘써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속에 제가 뵈었던 분이 계셔서 더욱 반갑네요~~ㅎㅎ 목사님 사역에 엄지척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