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학교 공중도덕 교육 강화 시급
( 강원일보 오피니언 2007-10-5 기사 )
춘천시 약사동에 거주하고 있는시민이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학교가 있다.
때문에 우리집 앞 골목은 항상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이 지나가고 난 자리에 일회용컵라면 등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두서없이 교장선생님께 편지를 드린다.
무릇 교육은 우리나라 미래를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희망을 주는 지고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즈음은 학교에서 공중도덕을 지키라는 교육을 안하는 것 같다.
쓰레기를 버리는 학생을 타이르다 보면은 `아저씨가 뭔데참견이냐' 라는 눈으로 빤히 쳐다보거나 혹은 쓰레기통도 없는데 왜 그러느냐며 따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옛 성현의 말씀에 삼인동행(三人同行)이면 필유아사(必有 我師)라는 말이 있다. 즉, 세사람 이상이 행동을 같이하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에게 스승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교육을 이끌어 가야하는 데는 학생들에게 사회로 나가 갖추어야할 덕목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려서부터 공중도덕을 지키고 예절을 지키면서 몸소실천하게 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교육의 핵이라고 사료된다.
물론, 가까운 곳에 쓰레기통이 없는 불편함도 학생들에게는 나름대로 변명의 여지가 있겠지민 음식을 사는 가게에서 비닐봉투를 받아 먹고 남은 음식을 비닐에 담았다 쓰레기통에 넣어주는 방법도 있겠다.
앞으로 학생들이 정정당당히 자라면서 비겁한 변명을 하지 않는 재목으로 키워주실 것을 감히 교장선생님께 청하면서 이만 졸필을 줄이겠다.
황환수 춘천시 약사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