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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원문보기 글쓴이: barecom
계명성님의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최근 금 재고 감소에 대한 견해가 나와있네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임스 리카즈: 국제통화시스템이 붕괴되면
원문보기: http://news.goldseek.com/GoldSeek/1380124743.php
지난 한 해 동안 실물금 공급과 재고가 감소하는데 금값이 하락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탄젠트 캐피털의 고위 임원이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통화전쟁(Currency War)의 저자인 제임스 리카즈가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해 친절하게 해설해 주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최초로 실시했던 금융전쟁연습에 참여한 바 있는 리카즈는 기관성 자금 관리자들, 정부, 그리고 세계 각지의 고위 은행가들에게 정기적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자신의 저서 통화전쟁에 언급되어 있듯이, 리카즈는 금융전쟁이 격화되면 “러시아와 중국이 금을 대규모 매입한 후 마침내 금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통화를 채택하고” 무역 상대방들에게 금을 기초로하는 새 통화로 결재할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급격히 위축시킬 것이다고 말한다.
다음은 황소시장생각의 테코아 다 실바와 제임스 리카즈의 인터뷰 내용이다.
테코아 다 실바: 제임스, 연준부터 시작하지요. 연준이 테이프링을 않겠다고 발표하자 곧 바로 모든 자산 가격들이 급등했으며, 특히 금값이 급등했는데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임스 리카즈: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으나, 나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강연이나 인터뷰, 그리고 트위터에서 줄곧 양적완화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연준이 내 예상대로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을 때 나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내는 연준의 발표문들에 근거하여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버냉키가 테이프링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할 때, “만약 경제가 우리의 전망대로 회복된다면 우리는 올해 말 이전에 자산 매입을 축소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테이프링에 초점을 맞추고 반응했지만, 연준이 예상한대로 경제가 좋아지는지에 대하여는 무관심했다.
연준의 예측을 추적한 사람들은 연준이 경제 예측에서 완전 엉터리였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매년 연준은 1년간의 예측치를 발표한다. 2009년에는 2010년도 경제를 예측하고, 2011년에는 2012년 경제를 예측하여 발표한다. 만약 여러분들이 지난 4년을 되돌아본다면, 연준이 매년 엉터리 예측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연준은 4년 연속으로 잘못 예측했을 뿐 아니라 그 오차도 크다. 연준이 3% 성장을 예측하면 실제로 1.5% 내외 성장했고, 연준이 3.5% 성장을 예측하면 2% 성장에 그쳤다. 연준의 예측은 실제 성장률 근사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만약 연준이 자신들의 경제 전망에 기초하여 정책을 수립한다고 보면, 틀린 예측에 기초한 정책 또한 잘못될 것이고, 잘못된 정책의 결과로 저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출발점이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발표된 경제 데이터들은 무서울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소비자 신뢰가 급락했고, 모기지 시장도 급락했다. 중요한 데이터들이 경제 기초가 지속적으로 허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리 모두는 50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양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2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실업이나 불완전 고용 상태에 있으며, 11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취업을 포기한 상태에 있으며, 이들 수치들은 사상 최고치이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이러한 수치들과 연준의 발표들을 묶어서 분석했다. “글세, 데이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잘못 판단했다. 그들은 여러 가지 희망적인 생각들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데이터들을 다르게 해석하거나 합리화함으로써 긍정적 전망에 확신을 가졌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적완화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다음 사람은 다수의 주장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주장을 펼치는 대신 다수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는 현상, 즉 행동심리학자들이 “집단 사고”라고 부르는 재미있는 사례였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하여도 이 같은 집단 사고 현상이 발생하여 절대다수자가 양적완화 축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물론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않겠다는 발표가 충격을 주고 주가가 금값이 상승하며 시장이 역전되었다. 시장이 그 동안 양적완화 축소를 전망하고 지나치게 저평가되었기 때문에, 테이프링이 없을 것이라는 발표에 가격이 재평가 되면서 상승할 것은 충분히 예견 가능했다. 그 어느 것도 사실상 놀라운 것이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연준의 발표를 오해하였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테코아 다 실바: 제임스, 당신은 지난 수 개월 동안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손실을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몇 몇 자금 관리자들은 경제가 실질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이는 실적적인 경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단지 유가증권 시장과 자산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것인가요?
리카드: 글쎄, 일부 그런 면이 있지요. 주식시장에는 거품이 끼었다. 연준은 90년대와 2000년대 처럼 돈 찍어내기와 통화 완화를 통해 거품을 부풀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연말까지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러분들은 연준이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항하여 싸우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펀드멘털과는 무관하다. 그것은 단지 돈 찍어내기일 뿐이다. 돈 찍어내기는 거품을 일으키고 결국 나쁜 결말을 보게 된다. 하지만 거품은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예상보다 길게 지속될 것이다. 이들 거품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자금 관리자들 대부분은 경제에 대하여 잘 모른다. 그들은 틀린 모델을 사용한다. 모두들 순환주기 모델을 사용한다. 2차세계대전 이후 줄곧 경제가 과열되면 연준이 통화량을 줄이고 그 결과 실업률이 상승하고 물가가 하락하며 산업생산량은 감소하면서 경기침체가 나타난다. 그러면 연준이 통화완화를 하고, 통화량이 증가하면 모든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경기순환 주기 분석이며, 자금 관리자들은 모두 이 모델을 사용하여 경제를 분석한다.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 분석 모델을 이용하면 2008년 이후 강력한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4년 전인 2009년을 되돌아보면, 모두들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10년 재무부 장관 가이스너는 “여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에는 경제학자들이 2분기에는 경제 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2년과 올해도 똑 같이 경기 회복을 예상했으나 이들의 예측은 매번 틀렸다. 그 이유는 지금 경제는 경기순환적 회복기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순환주기 모델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지금은 공황기이다. 지금 경제는 1930년 이후 최초의 공황을 겪고 있는 중이다.
90세 이상 된 사람들만 공황에 대한 생생한 체험이 있다. 여러분들은 공황이 무엇인지 궁금하겠지만, 지금 우리가 공황을 겪고 있는 중이다.
공황을 경기순환주기로 해석하려는 것이 문제다. 공황은 경기순환주기와 근본적으로 다른 환경이며 통화완화와 같은 경기순환주기 치료법이 먹혀들지 않는다. 공황은 구조적 문제이다. 구조적 문제는 유동성 대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세법개정, 노동 유연성, 규제정책, 재정 정책 등의 구조적 대책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결책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다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나는 지금까지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논의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공황은 무한정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황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공황을 GDP가 끊임없이 하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공황에 대한 정의가 아니다.
공황기에도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 다만 성장률이 추세적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뿐이다. 추세적 성장률에는 도저히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실질 성장률과 추세적 성장률과의 괴리가 점차 확대된다. 그 괴리만큼 부가 사라지는 것이다.
1929년부터 1940년까지 대공황을 생각해보라. 1933년과 1937년에 경제가 성장했다. 1933년과 1934년 주식시장은 대호황이었다. 실업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도 20% 대단히 높았던 실업률에서 여전히 높은 실업률인 14%로 낮아졌을 뿐이었다.
대공황기 두 번째 침체기인 1937년을 보면 그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2014년에 침체가 오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언급한 경제학자들과 자금 관리자들 모두는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세, 회복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회복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다.”라고 그들은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회복은 이미 4년이나 지속되었다. 평균적인 경제확장은 대략 58개월 지속되었다. 따라서 4년간 경제가 확장되었다면 이제 침체기에 근접한 것이고, 침체가 오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경기 예측이 어렵다고 말한다. 나는 경기 예측이 쉽다고 말한다. 어려운 것은 정확한 모델을 찾는 것이다. 대다수가 동의하는 경기 예측이 경제 회복에서 경제 확장 그리고 테이프링에 이르기까지 모두 틀린 이유는 이들이 잘못된 분석 모델들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복잡성 이론에 기초한 정확한 모델을 사용하고, 지금 경제가 공황에 빠졌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잘해야 저성장이 무기한 지속될 것이며, 이르면 내년 봄에 침체가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타코아 다 실바: 제임스, 올해 들어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신흥국 통화에 대하여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리카즈: 나는 방금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다녀왔다. 2주 정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머무르면서 대형 기관투자가 대부분들과 다수 정부 관료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다음 주에 동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바르샤바와 비엔나와 브라티스라바를 둘러 볼 예정이다.
나는 꽤 많은 시간을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관찰하고 있는 중이며, 신흥시장들은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들은 사실상 연준 정책의 희생자들이다. 연준은 신흥시장과 무관하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버냉키나 연준총재단이 신흥시장에 대하여 “우리는 미국 경제정책을 다루기도 바쁘다. 신흥국 당신들 문제는 당신들이 해결하시오. 당신들 나라에도 중앙은행이 있지 않소, 그러니 당신들이 문제를 해결하시오.”라고 말했다.
글쎄,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달러는 글로벌 준비통화이다. 이들 신흥시장들은 외환보유고 대부분을 달러 표시잔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달러 투자자들의 자본이 이들 나라들에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신흥국들은 경제가 확장되느냐 위축되느냐 또는 화폐정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모두 달러에 깊이 종속되어 있으며, 연준이 달러 및 달러 이자율 그리고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
연준이 달러를 조작하면 전 세계의 모든 시장이 조작되게 된다. 따라서 연준이 “신흥국 당신들이 해결하시오. 그것은 우리와는 무관하오.”라고 말하는 것은 부정직의 극치이다.
전 세계 모든 시장이 조작되고 있다. 1970년대 이전에는 금본위제였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는 달러본위제였다. 달러본위제는 금본위제는 아니지만 미국이 달러가치 안정을 유지하기로 서약하고 달러가치가 상당히 안정된 시기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 미국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일방적으로 통화전쟁을 선언하면서 이제는 확고한 기준이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금본위제도 아니고, 달러본위제도 아니다. 국제통화시스템에 규칙이 없어졌으며, 따라서 신흥 시장들이 통화안정성을 원하지만 그것을 이룰 방법이 없다. 이들은 대로변에서 살인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연준은 음주운전으로 인도에 걸어가는 행인들을 치고는 행인들이 인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과 같다.
이같은 일은 연준의 시장 개입과 조작이 계속되는 한 지속될 것이다. 연준의 시장 개입과 조작은 계속될 것이고, 결국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러시아로부터 브라질과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까지 전 세계를 휩쓸었던 위기가 신흥시장에 재발할 것이다. 신흥시장들이 연준의 조작에 어떻게 대응하며 얼마나 의존적인가를 연준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악화되면 통제불능 상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테코아 다 실바: 금에 대하여 묻겠습니다. 포트녹스와 웨스트포인트 등 군기지에 보관하고 있는 금을 비롯하여, 뉴욕연방준비은행에 6000톤을 금을 보유하고 있는 등 미국은 약 800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과거에 당신이 언급했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보유한 6000톤 중에는 다수의 다른 나라들의 금이 포함되어 있지요. 만약 금융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은 연준이 보관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금에 대하여 상환청구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손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신은 주장했습니다.
올해 초 독일이 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며, 코멕스 금 재고량이 올해 내내 감소하고 있다. 지금 금을 구입할 수 있는 동안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하여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카즈: 그렇습니다.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요. 러시아와 중국이 엄청난 양의 금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지금 러시아와 중국이 매입하는 금은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보유했던 금이 아닙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자국의 금광에서 금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금을 수입하기도 하지요.
이같은 것을 나의 책 통화전쟁에 기술했다. 2009년 미국 국방부는 사상 최초로 금융전쟁연습을 실시했다. 나는 그 금융전쟁연습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국방부와 협력하였으며, 연습에도 동참했다. 금융전쟁연습은 워싱턴 DC에 인접한 1급비밀 무기 실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우리가 가상한 시나리오 중 하나는 러시아와 중국이 대규모의 금을 확보한 다음 금으로 뒷받침되는 신화폐를 채택하는 것이었다. 그런 후 러시아의 자연자원과 중국의 공산품들을 이 신화폐로만 결재하도록 요구할 경우 미국 달러의 유통범위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았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중국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조만간 준비통화가 될 가능성은 분명 없다. 어쩌면 영원히 준비통화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나는 중국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금으로 뒷받침되는 완전히 새로운 화폐가 나타나면 달러 유통범위가 크게 축소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 시나리오를 제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웃고 심지어 조롱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상황은 정확히 우리가 제안했던 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 때부터 러시아는 금보유고를 600톤에서 65% 많은 1000톤으로 증가시켰다. 중국은 당시 1000톤에서 몇 배로 금보유고를 증가시켰다. 중국은 금보유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파악해보면 중국의 금보유량은 3000톤에서 4000톤 정도일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2009년 우리가 제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든 경로를 러시아와 중국은 정확히 따르고 있다.
당신이 독일의 금본국송환을 언급하였듯이 다른 나라들도 금을 매입하고 있다. 금본국송환이 스위스와 네덜란드에서 역시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 베네주엘라는 영란은행으로부터 2년 전 휴고 차베스 통치기간에 금을 인출하여 본국으로 송환해 갔다. 사람들이 실물금을 직접 소유하고 싶어 한다. 이들은 비상시에 미국이 연준에 보관된 외국의 금을 몰수할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영란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금광에서 금을 매입하거나 아니면 금광을 매수하기도 하고 공개시장에서 금을 매입하기도 한다.
이제는 런던금거래협회를 우회하여 다양한 경로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 금괴은행들은 서부 오스트렐리아의 금광산들을 매입하고 있다. 그들은 그곳 오스트렐리아 Perth 조폐창에서 금광석을 제련하여 상하이로 곧바로 운송한다. 그들은 영리하게도 런던금시장을 완전히 우회함으로써 자신들의 금매입이 금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 금을 매입하되 금값을 끌어 올리지 않으려고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중국은 모든 거래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종이돈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상실되는 그날에 대비하는 것이다. 세계 경제 대국들이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오직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IMF가 ‘세계 화폐’ 소위 특별인출권이라 불리는 SDR을 발행하여 전 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대단히 높다. 사람들은 이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것이 한 가지 해결책이 될 것이다.
다른 해결책은 당연히 일종의 금본위제이다. 국제통화시스템이 붕괴되면 게임의 법칙을 재작성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해야 한다. 이 경우 당신이 얼마나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한 최대로 금을 확보하려고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
테코아 다 실바: 금융전쟁 시뮬레이션을 언급하면서 언론인을 포함시키는 것이 연습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여기쯤에서 독일에 대하여 묻고 싶습니다. 독일의 금본국송환이 언론에 발표되었을 때, “게임 전략 중 한 부분으로써 전 세계 언론에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알리자”는 것이 또 다른 전략적 기교가 아닌가요?
리카즈: 글쎄, 독일 연방은행은 연준과 어떤 거래를 하는지 어느 정도 투명하게 밝혔다. 다양한 블로그와 웹사이트 등에서 “어머나! 지금 당장 금을 독일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8년간 걸리는 것을 보면 연준이 금을 가지고 있지 않은 모양이야.”라고 떠들고 있는 것을 보면, 이야기가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그것들은 허튼소리다. 연준은 금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독일이 실제로 금을 돌려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독일은 금을 뉴욕에 보관하면서 금시장에 금을 대여하여 시장을 조작하는데 그 금을 활용하기를 원한다. 금을 대여한다는 것은 금을 트럭에 싣고 옮겨 가는 것이 아니다. 단지 대여합의라는 계약만 하고 나중에 청산절차를 따라 결산을 할 뿐이다. 이러한 관행은 수 십 년 동안 계속되었으며, 뉴욕과 런던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만약 금을 프랑크푸르트로 옮겨간다면, 중앙은행들이 가담하면서 금시장 조작하는 뉴욕이나 런던 금시장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독일 연방은행은 실제로 금을 뉴욕에 보관하고 싶어 한다. 앙겔라 마르켈이 선거를 치러야 하고 또 금본국송환이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어서 독일 의회인 분데스탁이 정치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마르켈 총리 정당이 “우리가 미국에 당당히 맞서고 있는 모습을 독일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금 일부를 되돌려 받도록 요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독일 연방은행은 독일 의회의 정치적 결정에 따랐을 뿐이다. 그러나 실제 중앙은행과 중앙은행간 관계에 있어서 독일 연방은행은 8년이나 걸린다는 사실에 불편해 하지 않았다. 독일 연방은행은 내가 언급한 이유들로 인해 금을 뉴욕에 남겨두고 싶어 한다. 그러니 이것은 대단히 은밀한 게임이다.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동기라든가 실제로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장막 뒤를 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금시장 조작에 대하여 언급하는 사람들까지도, 금대여가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이 개입되었는지 실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금대여가 대단히 은밀한 게임이지만, 결국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질 것이고 2~3년 이내에 종말을 맞을 것이다.
[출처] 제임스 리카즈: 국제통화시스템이 붕괴되면 |작성자 계명성
첫댓글 '독일이 금을 돌려받기를 원치않는다' 이해 못하겠네요.
게네도 유로화를 양적완화해서 일수놀이를 하나요_???아님 금대여로를 받던가요
글감사합니다 생활필수품중에 크기는 작고 보관은 쉬우면서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고 비상시에 팔수도 있는건 뭘까하고 고민합니다 ㅎ
귀금속이아님 설탕이나 소금??물론 식량난이 지속되면 고기류나 곡물류겠지만 부피가 작은거라면
2차대전당시 미군이 영국에 주듄하면서 가지고이던 각설탕같은거???
화장지 , 담배 추천합니다 달러의 몰락인가 하는 책에서 보면 담배가 식량과 맞바꿈 역할에 제격이었습니다.
ㅎㅎ 농가에서 잎담배제배하는 분들은 대박치시겠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