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저(Melioidosis)
[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에 의한 감염증]
신고범위 : 환자, 병원체보유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유비저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검체(혈액, 객담, 농양 등)에서 균 분리 동정 또는 유전자 검출 - 병원체보유자: 임상소견은 없으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신고방법 : 별지 제1호 서식(부록2-1)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Ⅰ. 환자 및 접촉자관리
사람간 전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격리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감염자의 분미물 등에 노출된 경우 예방적 화학요법으로 독시싸이클린(doxycyline)등의 항생제를 2-3주간 복용하여야 합니다.
Ⅱ. 역학적 특징
1. 세계현황
유비저균은 1911년 미얀마 랭군에 사는 사람에게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처음 보고 되었습니다.
유비저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등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발생하며,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버마, 베트남, 중국 남부, 홍콩, 브루나이, 라오스, 캄보디아와 대만 등이 유행지역입니다.
특히 동서아시아와 북부 호주에서는 풍토병화 되었으며, 태국 북동부에서는 지역사회획득 패혈증의 20%, 치명적인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36%가 유비저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2. 국내현황
국내에서 확인된 유비저는 2010년까지 6건의 사례가 있었으며, 모두 해외에서 감염되어 입국한 사례이며, 한국인에서 발생한 사례가 1건 보고되고 있습니다.
3. 전파경로
유비저는 오염된 흙이나 물에 노출되거나 입으로 흡입, 흡인될 때, 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였을 때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Ⅲ. 임상적 소견
일반적으로는 1일 내지 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지만 노출부터 증상까지 수 십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주로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급성으로 국소성 감염이 생겨 농양을 형성하기도 하고 폐렴, 패혈증 등의 여러 감염양상이 가능하며, 만성적으로 감염이 유지되기도 합니다.
당뇨병, 간질환자, 신장질환자, 지중해빈혈(thalassemia), 암, 면역 저하자는 감염의 고위험군으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증상이 발병할 경우 사망률은 40%에 이릅니다.
Ⅳ. 진단검사의학 소견
진단은 혈액, 소변, 객담, 피부 병변 또는 고름으로부터 Burkholderia pseudomallei를 분리하여 확진하게 되며,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하여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면역블롯검사 또는 면역형광검사를 통해 협막성분에 대한 특이 항체를 검출하여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Ⅴ. 치료
치료는 3~6개월간의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급성 또는 만성 감염이 진단되면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amoxicillin-clavulanate)나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과 트리메토프림/ 설파메토작솔(trimethoprim-sulfamethoxazole)을 혼합하여 3~6개월간 경구투여한 뒤, 이미페넴(imipenem)이나 세프타지딤(ceftazidime)을 2-4주 동안 비경구적 투여합니다.
Ⅵ. 예방
유비저에 대한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특히 당뇨와 피부병변 등을 가진 사람은 동남아시아등의 풍토병 유행지 등에서 흙을 만지거나 괴어있는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