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보들보들한 청포묵. 버섯과 야채 넣고 볶으면 고급스런 일품요리가 완성되지요. 오이와 버섯을 따로 볶아 식혔다가 청포묵과 함께 무쳐 차게 내도 별미랍니다.
이렇게 만드세요
1. 청포묵 데쳐요
청포묵은 큼직하고 네모지게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건진다.
2. 청포묵 채 썰어요
데친 청포묵은 손가락보다 조금 가늘게 채 썬다. 묵이 부서지지 않도록 칼에 물을 묻혀가며 썰거나 묵 전용 칼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3. 오이와 버섯 손질해요
오이는 껍질째 깨끗하게 씻은 뒤 청포묵과 비슷한 크기로 굵게 채썰고 소금을 조금 뿌려 밑간한다. 굵은 파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새송이버섯은 길이로 저며 썰어 청포묵과 비슷하게 채 썰고, 느타리버섯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굵은 것은 한두 번 찢어놓는다.
4. 청포묵과 버섯 볶아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손질한 오이와 버섯을 먼저 볶다가 버섯이 살짝 숨이 죽으면 청포묵을 넣은 후 으깨지지 않도록 가만히 뒤섞는다. 참기름과 실고추, 진간장, 물엿으로 맛내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 다음 통깨를 뿌린다. 실파가 있으면 송송 썰어 뿌려도 좋다.
Cooking Point
더 맛있게!
청포묵은 조리하기 전에 끓는 물에 투명해질 정도로 살짝 데치면 잘 부서지지도 않을 뿐 아니라 청포묵의 야들야들한 맛이 살아나요. 데친 후 찬물에 헹구지 마세요.
실고추와 붉은 고추
실고추는 마른 고추를 실처럼 가늘게 잘라놓은 것. 요리의 고명으로 주로 쓰인다. 하지만 혼자 사는 싱글이 실고추까지 준비해두는 것은 쉽지 않다. 실고추가 없을 때는 붉은 고추를 써도 되는데, 이때는 길게 배를 갈라 씨 부분을 긁어낸 후, 고추 안쪽의 살과 껍질 사이에 칼을 넣어 껍질만 얇게 포를 떠낸 다음 곱게 채 썰어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