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뽀에 쓰는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드디어 원하던 회사에 취뽀 했거든요. 그동안 이곳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동지애도 느끼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도움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자 FedEx Korea 면접 후기 올리겠습니다. 세 달 동안 정말 면접 열댓군데 본 것 같습니다. 그 중 FedEx Korea는 별로 정보가 없는 것 같아서...참고로 아직 FedEx에선 결과가 안 나왔지만 전 오늘 합격한 회사에 가려고 합니다.
FedEx는 항공 택배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우리 나라에선 업계 2위지만 미국 본사 사장님은 미국에선 1위라고 하더군요.본론으로 들어가서 FedEx는 인력 소요가 발생할 때 수시 모집을 통해 채용을 합니다. 제가 지원한 분야는 Key account service specialist라는 거였는데 국제 영업부의 고객 관리직 같은 거였습니다. 1차 면접은 일본인 임원 한분 그리고 한국 지사장님 및 이사님이랑 이뤄졌고 40여분간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스타벅스(아르바이트 한 적 있음, 외국소재) 같은 글로벌한 미국 회사 면접이 그렇듯 질문은 모두 준비되어 있었는데 취뽀 면접시 나올 만한 영어 질문들같은 유형이였습니다. 만약 아르바이트나 경력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FedEx라는 회사에 대해서 가진 생각들도 많이 물어봅니다. 영어로 말하는데 자신감 있게 소신껏 얘기하시면 1차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차 면접은 video conference라 했는데 이메일로 주제를 몇 개 주고 파워포인트로 15분여간의 presentation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 직책에 맞게, 제 분야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해서인지 정보 능력과 또 다른 질문들 해서 essay처럼 작성해서 내야 합니다. 내용은 pt 끝나고 또 질문 들어옵니다. 2차 면접은 화상으로 이뤄졌는데 동경에 계신 미국 사장님과 일본인 임원 두분이 계셨습니다. 물론 화면속에. 화상 면접은 영어로 하는데다가 아무래도 직접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도대체 잘 알아는 들을까 뭐 이런 생각들로 더 떨리더군요.pt 끝나고 1차보다 더 intensive한 질문 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사에 대한 정보, 경력에 관련한 빡센 질문들, 상황 설정 질문들, 그리고 뭐 Microsoft사 같은 회사는 면접시 아주 엉뚱한 질문들을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미국 사장님이 엉뚱한 질문도 몇 개 냈습니다.
뭐 자신을 위해 쵸콜렛 M&M을 만들어 오라면 어떻게 하겠냐?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이였는데
전 대답을 잘 못 했습니다. 나중에 조언을 구했더니 역으로 무슨 칼라를 원하냐 사이즈는? 칼라는? 양은? 이렇듯 다시 역으로 질문해서 고객 서비스 정신을 보여 줘야 한답니다.
2차 면접은 제가 본 면접 중에 제일 빡센 면접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준비를 많이해도
면접비는 없습니다. 복리 후생 같은 것은 잘 모르겠지만 직책에 따라서 adjustment가 가능해 보였고 글로벌 회사라 그런지 만약 물류, 운송 부분에서 취직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회사였습니다. 저는 정보가 없어서 2차 준비를 제대로 못했는데 아마 면접 진행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면 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지원하시는 분 있으시면 참고하셔서 잘 준비하시고 건투를 빌겠습니다.
첫댓글 페덱스 어렵네요, 제대로 이름값 하네요 ^ ^;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저 내일 1차 면접 보거든요~~ 진짜 면접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고민 많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좋은 회사 가셔서 열심히 하세요^^
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전 모레 면접인데.. 정말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윗분도 낼 면접 잘 보세요^^
저는 오늘 원서 넣었는데여..님들은 어느 직종이신지?? 참고로 전 영업입니다. 오늘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