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野牛 박 영 춘
이 일 저 일 상관할 것 없이
앞만 보고 달려
일에만 허덕이다 보니
해는 어느덧 서산에 기울고
영원으로 살아갈 것만 같던
청춘은 어디 가고
황혼길에 낙엽인생이 웬말인가
꿈만 크게 마음만 부풀어
천년만년 살 것처럼 날뛰어
부러울 것 없이 살만해지니
요양원 모퉁이가 웬말인가
낮이나 밤이나 졸기만 하고
잠에 취한 듯
헛꿈에서 깨어난 듯
찌그러져만 가는 무용지물
짐짝이 되어가는 인생
자네가 눈군가 미안하네 잘못했네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중얼중얼
아무도 읽지 못하는 참회록
혼자 시부렁시부렁 쓰고 또 쓰고
혼자 미주알고주알 읽고 또 읽네
첫댓글 들소님
요즘 젊은 이들은
자신들을 위해 살지만
우리 대 까지는
가족을 위해 살아 온 삶이였습니다
앞만 보고 살았어요
부모님께 효도도 우리세대가 끝이구요
어쩌겠어요
치매만큼은 안와야 할건데ᆢ
감사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비우고
그날 그날 즐겁게 지내면
아무 탈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