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와 유병훈 그리고 축구 감독
대다수의 한국인, 특히 남성들에게 좋아하는 구기 운동 종목을 말하라면 아마도 축구나 야구를 꼽을 것입니다.
야구를 예로 들자면 야구경기는 직접 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은 있지만,
프로야구 경기 직관을 하게 되면 독특한 경기장 분위기에 심취될 확률이 높은 운동이라 여겨집니다.
반면에 축구경기는 축구공 하나만 있으면 장소를 불문하고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축구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어린 시절을 농촌에서 자란 남성이라면 아마도 가을철 추수가 끝난 논바닥에서 축구를 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2-3년전부터 프로축구 경기를 인터넷에서 중계해 주지 않는 관계로 경기 하이라이트만 보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운동가운데 제일 관심있게 살피는 종목을 축구라 우기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프로축구 시즌이 끝나고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거취였습니다.
이런저런 카더라 통신 끝에 결국 이 감독은 광주 감독직을 내려 놓고 수원삼성으로 옮겼습니다.
프로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우리나라 프로 축구사에 있어서 이정효라는 이름은 당분간 특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남긴 발자취는 흙수저의 신분에서 본인의 노력과 능력으로 금수저의 반열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이정효 감독이 어느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내용중에 자신을 아는 유명 선배 축구인 중에는 이런말을 했다 합니다.
“내 밑에서 훈련 도구를 챙기던 녀석이 많이 컸네”
사실 축구에 대한 지식이 초보라 하기에도 미안한 수준이기에 그분의 축구 철학이나 경기 전술에 대하여 논할 입장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주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만큼은 분야를 막론하고 지도자라는 직임을 맡고 있는 이들에게는 귀감이 된다 여기는 입장입니다.
예를 들면 국내 프로축구12팀 가운데 광주가 차지하는 현실적 비중은 하위그룹입니다.(인적, 물적,구단의 지원등)
객관적 평가에서 해마다 강등후보로 꼽혔던 팀을 맡아서 어느 순간부터 강등후보라는 말이 사라지게 만들었던 일등공신이 바로 이정효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분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축구 해설가 한분이 국내에 현존하는 프로축구 감독 가운데 시합중 포지션 변경을 행하는 두명의 감독중 하나가 이정효감독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부터 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이정효 감독의 축구 인생은 어쩌면 지금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광주는 무명의 선수들을 조련시킴에 있어서 동기부여가 가능했지만,
수원삼성은 그래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병훈 감독은 이태 전에 2부리그 우승후 1부에 승격했고,지난해에는 예상외로 1부에 잔류 성공한 안양fc의 감독입니다.
그는 부상으로 촉망받던 선수 생활을 접고서 비교적 일찍 지도자 생활을 한 감독이라 합니다.
배움의 태도와 꾸준함 그리고 축구에 진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유감독은 책 읽는 지도자라 합니다.
늘 연구하는 습관과 태도를 지니고 있으면서 소통을 중시하는 유형의 지도자라 합니다.
승격과 잔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감독이라는 이력의 기초위에 올해의 성적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감독이 유병훈 감독일 것입니다.
인생살이나 운동 경기나 공통점이 있다면 공동체(팀)구성원들의 동기부여 일 것입니다.
어떤 점에서는 프로스포츠 공동체는 당근과 채찍이라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신앙 공동체는 현실적 무기가 취약하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신앙 공동체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코람데오일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라는 명제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날까지는 흐트러질 수 없는 절대적 명분입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이들에게 있어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절제일 것입니다.
세월 지나 갈수록 쇠락이 불가피한 농촌마을과 교회이지만, 작은 교회의 강점을 살림으로,
작지만 강한 교회를 일구어 가는 일에 우리 만의 선택과 집중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지도력을 위해 땀 흘려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글 행간에서 이 목사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작지만 강한 농촌 교회, 주님이 이루어 주시기 기도합니다
아멘, 목사님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