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야만 하는 너
박 영 춘
일분일초 한 시간도 아닌
몇 날, 몇 달, 몇 년이라도 멈출 수 없어
쉬지 않고 뛰어야만 하는 너
네가 살고 내가 살기 위한 숙명적 삶인가
기쁨 슬픔 절망 억울함 폭발하고픈 격한 감정도
녹이고 식히고 덥히며 삶을 멈추게 할 수 없는 너
쉬지 못하는 너의 고단함
가끔 들리는 환청 속에 너의 박동이 아플 때
나는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나는 자다 쉬다 놀다 하는데 너는 쉬도 않고
쿵쾅쿵쾅 일만 하니 마음이 적이 아프다
쉼 없는 너의 질주 과연 무엇이 되고 싶음이냐
네가 처음 뛰기 시작한 그때부터
네가 뛰어가 꼭 도달하고 싶은 곳은 어디냐
때로는 두근 두근거리며 울렁 울렁거리며
일분일초 한 시간도 쉬지 못하는 너의 열정
아직 그 곳에 가닿을 세월의 끝이 아닌가 싶구나
첫댓글 너가 바쁘면 나도 바쁘지요
가 닿으면 나도 닿는 거기
천천희 걸어서 가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