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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 곳: 작성자: alme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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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엘모의 열정'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당대 청춘 스타들이 총출동한 청춘물인데요 .......
대학을 졸업한 남녀 동창들의 우정,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고뇌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본 영화의 Love Theme 그리고 주제곡을 먼저 소개합니다.
두 곡 모두 팝 음악 프로듀싱계의 슈퍼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데이빗 포스터 작품입니다
음악을 맡은 데이빗 포스터는
마돈나,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 등 수많은
전설적인 팝스타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유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데요
무려 16개에 달하는 그래미상의 수상 경력을 지닌
다재다능한 캐나다 출신의 음악인입니다.
특히 Love Theme은 영화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합니다.
Love theme - David Foster
다음은 데이빗 포스터, 존 파 두 사람이 만들고 존 파가 부른 Main Theme입니다.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하기도 한 곡입니다.
이 곡은 원래 어릴때 척추손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패럴림픽 선수로 성장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휠체어를 타고 세계 투어에 나선 한 캐나다 장애인 선수를 위해 작곡된 곡인데요
본 영화의 주제곡으로 쓰였습니다.
처음부터 존 파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고 본 영화의 OST에 등장합니다.
영상 아래 매우 주관적이고 제 멋대로인 가사 번역을 좀 해봤습니다.
존 파의 무대 영상은 맨 끝에 링크해 두었습니다.
St. Elmo's Fire (Man in Motion) - John Parr
Growin' up, you don't see the writing on the wall
어른이 되어가며 모든건 희망적으로 보여
Passin' by, movin' straight ahead, you knew it all
앞만 보고 달리면 확실한 성공이 보이는것 같아.
But maybe sometime if you feel the pain
하지만 때론 아프기도 하지
You'll find you're all alone, everything has changed
그러면서 혼자라는것도 느끼고 세상이 바뀐걸 깨닫게 돼.
Play the game, you know you can't quit until it's won
그래도 끝까지 해보는거지.
Soldier on, only you can do what must be done
버티는거야, 해야되는것만 하면 되잖아.
You know in some way you're a lot like me
넌 날 보는것 같다.
You're just a prisoner and you're tryin' to break free
넌 틀을 깨고 벗어나고 싶어하지. (나도 그랬어)
I can see a new horizon underneath the blazin' sky
난 이제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어. (그렇게 성장했어.)
I'll be where the eagle's flying higher and higher
난 최고가 될거야. (너도 그렇게 될거야)
Gonna be your man in motion, all I need is a pair of wheels
끊임없이 행동하고 전진하는 모습 보여줄께 (내가 너의 모범, 멘토가 되어 줄께)
Take me where my future's lyin', St. Elmo's fire
성 엘모의 불꽃이여,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다오.
Burning up, don't know just how far that I can go
(Just how far I go)
하지만 나도 내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알진 못해.
Soon be home, only just a few miles down the road
얼마 가지 못하고 되돌아 올 수 있지만
I can make it, I know, I can
난 할 수 있어. (그러니까 너도~~)
............ 뭐 이런 느낌의 계몽적인 가사네요 ....................
pep talk이라고 그러지요 .... 뭔가 용기를 주는 그런 말들 .....
비슷한 느낌의 가사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집니다.
You broke the boy in me but you won't break the man
I can see a new horizon underneath the blazin' sky
I'll be where the eagle's flying higher and higher
Gonna be your man in motion, all I need is a pair of wheels
Take me where my future's lyin', St. Elmo's fire
I can climb the highest mountain, cross the wildest sea
I can feel St. Elmo's fire burnin' in me, burnin' in me
Just once in his life a man has his time
And my time is now, I'm coming alive
I can hear the music playin', I can see the banners fly
Feel like a man again, I'll hold my head high
Gonna be your man in motion, all I need is a pair of wheels
Take me where my future's lyin', St. Elmo's fire
I can see a new horizon underneath the blazin' sky
I'll be where the eagle's flying higher and higher
Gonna be your man in motion, all I need is a pair of wheels
Take me where my future's lyin', St. Elmo's fire
I can climb the highest mountain, cross the wildest sea
I can feel St. Elmo's fire burnin' in me
Burnin', burnin' in me, I can feel it burnin'
Ooh, burnin' inside of me
영화의 상세한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앞서의 짤막한 요약이 적당할듯한 영화이고
그러나
영화 타이틀에 등장하는 '세인트 엘모 (St. Elmo)'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자면
이들 청춘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바의 이름이 St. Elmo이기도 하지만
또한 선원들의 수호성인의 이름이 St. Elmo이기도 합니다.
세인트 엘모의 불 (St. Elmo's Fire)는 하나의 자연 현상입니다.
뇌우가 치는 날이나 비가 오는 날 전기적인 작용에 의해 뽀족한 물건이나 첨탑
등에서 발생하는 불꽃 내지는 코로나 라는 현상으로 설명되는대요
폭우가 치는 바다에서 곧잘 배의 돛대 부근에서 선원들에게 잘 목격이 되면서
선원들의 수호 성인으로 불리는 St. Elmo의 이름을 따 St' Elmo's Fire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선원들에겐 위기의 상황에서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지는 미신같은 존재인데요.
영화 상에서 빌리(롭 로우)가 실직한 쥬울스(데미 무어)를 위로하며 이야기하죠.
세인트 엘모의 불도 수호성인 세인트 엘모의 존재도
단지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 그것이 좋은 징조라고 믿으면 위안이 되니까
그것의 존재를 믿고 그렇게 위안받는 거라며
강하게 보이나 나약한 20대의 청춘들
때론 견디기 힘든 사회라는 폭풍의 바다를 지나며 그들은 세인트 엘모의 불과
성인 세인트 엘모의 존재를 믿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영화에서는 그런 존재들이 결국은 자연현상이나 수호성인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 그리고 진정한 우정은 아닌지 ......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영화의 제목을 '세인트 엘모의 열정'으로 의역하기 보단
'세인트 엘모의 불'이라고 직역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 영화는
데이빗 포스터의 감각적인 음악들과 당대의 멋진 청춘 스타들의 조합으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제작: 미국 콜럼비아 픽쳐스 1985
감독: 조엘 슈마허
출연: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커비 역)
롭 로우 (빌리 역)
앤드류 맥카시 (케빈 역)
데미 무어 (쥬울스 역)
저드 넬슨 (알렉 역)
앨리 쉬디 (레슬리 역)
메어 위닝햄 (웬디 역)
앤디 맥도웰 (데일 역)
음악: 데이비드 포스터
아래,
왼쪽부터 극중 이름 빌리, 레슬리, 쥬울스, 커비, 웬디, 알렉, 그리고 케빈
이들은 모두 대학 동기들입니다.
그리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있죠.
이들은 다양한 고민들이 있습니다.
빌리 (Rob Lowe)는 섹소폰으로 세인트 엘모 바에서 알바를 하는데
불안정한 직업,미래 그리고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아이가 있고 ....
그래도 새로운 세상에서 새출발을 결심할 베짱이 있는 친구.
레슬리 (Ally Sheedy) .......... 그녀는 알렉과 동거를 하지만 사랑에 확신이 없습니다.
쥬울스(Demi Moore),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그녀, 하지만 무분별한 생활 그리고 자신의 나약한면을
친구들에게조차 숨기려 들죠.
젊은날의 데미 무어의 미모가 눈에 띄네욤. 솔직히 이렇게 예쁜지 몰랐슴요.
커비 (Emilio Estevez) .......... 대학때부터 좋아하던 연상의 의사 데일(Andie MacDoWell)과 무분별한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죠.
웬디 (Mare Winningham) .... 부자집 딸인 그녀는 .......... 자선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 따뜻한 아가씨 .....
하지만 사랑엔 쑥맥입니다.
알렉 (Judd Nelson) ............ 바랑둥이 ......... 하지만 레슬리랑 동거를 하고 ...........
사랑에 진솔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배워나가는건지도 ....
그리고 케빈 (Andrew McCarthy) ......... 레슬리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을 부정하는듯이 행동하고 다니죠.
그래도 한편 우정보다는 사랑임을 몸소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 패기인가 ... 무엇인가 ...
어쨌든 결론은 이들 사이엔 .... 우정이 아닐까 ........ 그 가운데엔 현명한 여자(레슬리)가 있습니다.
젋은날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 7명의 사회 초년생들의 젊은날의 초상인 영화.
우정도 있고 갈등도 있는 이들 친구들 ............
그래도 다 같이 함께 있을 때 제일 빛나는 그들이 아닐까요 .........
John Parr의 무대.
(카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 곳: 작성자: alme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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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접하지못 멋진 영화소개해주시고 반면우린
편하게 님이 고생해서 올린 작품을 쉽게 감상할수잇게
해 주셔 무어라 감사할지요? 해박한 해설과 소개 너무감사합니다
로-드님 낯선 영화들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댓글 하나에도 멋진 작품 늘 감사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시지요.
아, 참 궁금해 하셨기에 .... 참고로 전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있습니다.
감사드리고 .....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데이빗 포스터의
OST 와
풋풋햇던 천춘 스타들의
영화이군요..
아마 모르긴 해도
이때 청춘 스타들은
세월이 흘러 많이 변해 있겠지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ㅎ
지금 흐르는 이 음악은
라듸오 시그널 음악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네요..ㅎ
상세한 설명과 함께 즐감하고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아 그렇군요. 라디오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되었군요.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이 돼요.
그러게요 .... 벌써들 데미 무어가 벌써 50대 중반이
훌쩍 넘었으니 ........ 세월이 많이도 흘렀네요 ㅎㅎ
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비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