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을 줄여서 C.C.R 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4명의 밴드 멤버들은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같은 중학교 동창들이다. CCR은 아주 단단하고 효과적인 준비를 한 그룹이었지만, 그들의 미래는 가수이자 작곡가, 기타리스트 그리고 리더였던 존 포거티의 몫이었다. 포거티의 크리던스를 위한 클래식한 구성은 지속된 미국적인 이미지와 노래에 반영되는 뜨거운 이슈들을 떠올리게 했다. 포거티는 이것에 클래식 로커빌리 앙상블의 경제적이고 원시적인 힘을 수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 뒤 돌아보니~ )
그날이 졸업을 코앞에 앞둔 추석이였다. 보으름달이 휘영청 밝은 여주군
북내면 마을회관!
만석을 채우고 실내에 자리가 모자라 창문 밖까지 모여든 마을 사람들에 내심 속으론 어찌 사회를 감당할지 걱정과 부담이 앞서서 벌렁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무대 단상에 오르기전 강심장용으로 쐐주를 미리 몇잔 들이키고 졸지에 마을 회관이 무너질 정도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속에서 진정된 순간이왔다.
그날!
청년회 주관으로 중추절을 맞아 재천이에게 콩클대회 진행 섭외를 맡아달라는 청년회 제의에 급작스레 양평의 명예를 걸고 5인의 원정 밴드단을 급조로 구성했다.
악단 구성은 학교 밴드부 출신 4명으로 색소폰에 임재천, 기타 김정수, 베이스 기타 용석군, 1년 후배인 옥천 출신 김기성이 드럼을 그리고 악기를 다루기 어려웠던 난 어쩔수 없이 사회를 맡았다.
우리는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를 중간 중간 지루함을 떨기 위 한 이벤트로 CCR 의 “프라우드 메리”와 Animals 의 “ 해뜨는 집“ 팝송을 밴드 연주와 함께 부르기로 하고 토끼식 연습을 했다.
“ Proud Merry “
“ The House of the Rising Sun”
사실 당시엔 부족한 영어 실력에 더하여 지금처럼 번번한 번역기도 없어 노래의 완벽한 뜻은 건너 뛴 채 영어 가사만 달달 외어서 힘겹게 소화했다.
오랜동안 신앙심을 키우던 교회의 강단에 올라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대표기도를 해 본적이 없었던 나 자신이 그땐 뭔 깡다구로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인 대중앞에서 사회 진행을 맡았었는지 솔직히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거의 서너 시간을 어떻게 때웠는지 머리가 하예지는, 그래도 망신은 당하지 않을 만한 마무리로 용감하고 아련한 추억을 졸업 기념으로 만들었다.
주최를 맡았던 청년회장 집에서 감사의 뜻으로 행사를 주관한 우리들에게 뒷풀이 자리를 마련해 새벽녁 까지 함께 밤을 지샜던 여주 북내면 당우리 마을 청년들 중 여성 팬(?)들이 졸업식날 학교까지 찾아와 축하의 마음까지 받았다.
그리고 반세기의 세월이 속절없이 지났다. 이미 어느 변방에 조용히 잠든 정수와 석군이의 그날의 옛 모습이 그립다.
재천이에게도 고맙고…
* 감상 ( CCR 모음곡)
“ Proud Merry “외
https://youtu.be/3BDP_rUhOz4?si=zQSK8doipGhANdCE
*감상( Animals 노래)
“ The House of the Rising Sun”
https://youtu.be/GZqX8kg4rSQ?si=iTSYnETf8t6EHy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