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대회]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World Mind Sports Games) 이틀째 경기가 10월 5일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됐다.
남자개인전 예선 3, 4라운드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박영훈 9단과 강동윤 8단이 한중대결에서 승리했고, 백홍석 6단이 첫 남북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다섯 명의 선수단 모두가 2승씩을 보태며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전 대국에서 태국 선수를 물리친 박영훈 9단은 오후대국에서 중국의 리 저 6단에게 백 반집승하며 G조 수위를 확정지었다. 강동윤 8단은 일본의 미무라 도모야스 9단과 중국의 천 야오예 9단을 연파하며 역시 A조 1위에 올라섰다. 이밖에 박정상 9단은 캐나다 선수와 홍콩의 양 스하이 8단을, 목진석 9단은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선수를 꺾고 4연승 행진에 합류했다.
한편 3회전에서 북한의 김성원 아마3단과 대회 첫 남북 반상대결을 펼친 백홍석 6단은 흑 2집반승을 거두면서 형제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백6단은 오후 대국에서도 헝가리 선수를 꺾고 4연승했습니다. 백6단은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 9단에게 승리하면 조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5일부터 시작된 여자개인전에서는 박지은 9단과 이민진 5단이 나란히 2연승을 거뒀지만 이슬아 초단이 1승 1패를 기록했다.
예선 1, 2라운드에서 박지은 9단은 벨라루시와 태국 선수를, 이민진 5단은 우크라이나와 프랑스 선수를 연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오전 대국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를 꺾은 이슬아 초단은 오후 대국에서 중국의 송 롱후이 초단에게 백 2집반패하며 예선 통과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슬아 초단은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의 만나미 가나 4단을 꺾어야 결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박지은 9단과 같은 조에 속한 중국의 루이 나이웨이 9단도 2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A~D조 4개조에 각각 22명씩 88명이 출전한 여자개인전은 스위스리그 예선7라운드를 벌인 뒤 상위 1, 2위 2명이 8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하루 먼저 열린 남자개인전은 A조에서 H조까지 8개조로 나눠 사흘 동안 스위스리그 예선6라운드를 벌인 뒤 상위 1, 2위 2명이 16강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10월 17일까지 14일간 벌어지는 바둑 종목은 남녀개인전과 남녀단체전, 오픈개인전, 혼성페어전 등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금메달이 걸려있다. 10월 6일부터 열리는 오픈 개인전에는 함영우 아마7단과 이용희 아마6단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날 대회장에는 궈 진롱(郭金龍) 베이징 시장이 대회장을 방문해 각국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바둑 아마5단인 궈 시장은 브릿지도 준 프로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등 마인드스포츠에 관심이 많다고 중국 바둑전문지 「위기천지」의 이철용 기자가 전했습니다. (기사제공: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