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과 인천시민에게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주식회사 이비입니다.
항상 저희 ㈜이비의 교통카드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경기도민과 인천시민께 깊은 감사를 올리며, 최근 언론보도로 인한 고객님들의 우려에 대해 다음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저희 ㈜이비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교통카드 호환사용을 적극 노력
해왔습니다. 이 협의에는 저희 같은 카드회사뿐만 아니라 조합과 서울시, 경기도가 함께 참여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입장차이를 좁혀가며, 한국스마트카드의 고급형카드 수용 등 큰 원칙을 합의하고 세부조항 협의에 이르렀습니다.
☞ 이비는 경기도 버스에서의 스마트 티머니 호환은 뒷전인채 무작정 충전기와 카드칩 무상 공급부터 요구를 했는데 어떤 세부조항에 대해 협의를 했다는 말인지?
그러나 한국스마트카드는 경기도와 인천시민이 소지한 교통카드가 서울에서의 충전금액이 많아져 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협의를 중단하고 저희와의 계약 해지를 통보하였습니다. 아울러 2006년 5월부터 티머니 브랜드의 사용중지를 강권하였습니다. 이런 예기치 못한 부당한 행위로 저희는 이미 제작해 놓은 20여억원 상당의 교통카드가 재고로 남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지난 28일, 한국스마트카드는 언론을 통해 저희 교통카드가 2006년 7월 1일부터는 서울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이비 카드는 애시당초 경기, 인천 지역에서 판매되는 카드이기 때문에 실제 서울에서의 충전금액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며, 서울에서 충전할 경우 오히려 이비 카드측에서 한국스마트카드에 정산 수수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한국스마트카드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티머니 브랜드 사용 중지 그리고 일부 이비 카드 사용 중지 조치는 이비가 스마트 티머니의 경기도 버스 호환을 계속해서 반대해온데 따른 보복성 조치입니다.
경기도민과 인천시민 여러분,
무엇보다고 저희 카드를 구입해주신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저희로서는 서울시가 35%의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이며, LG그룹사가 직접 경영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가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권익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가슴 답답한 현상황속에서,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한국스마트카드는 현재 LG그룹 자회사가 아니며, 인천시에서는 이미 한국스마트카드의 고급형 티머니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스마트카드는 하루 빨리 경기도 버스에서의 스마트 티머니 호환을 통해 경기도 지역에도 티머니 서비스를 확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비야말로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권익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학생할인 등록 시스템의 불안정 그리고 기타 다른 불편 사항이 그 동안 많이 제기되었는데도 이비는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1. 저희는 한국스마트카드의 부당한 내용을 법원에 상정하여 현재 심의 중입니다.
2. 저희 ㈜이비는 고객님들의 권익을 하루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3. 충전소, 운송기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희 ㈜이비는 이런 부당한 힘의 논리 앞에 굴하지 않고, 여러분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이비가 한국스마트카드를 상대로 6월 말에 소송을 제기하긴 했는데, 8월 1일자로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유없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다시 한번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심려에 깊이 머리 숙이며, 조속한 정상화
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6월 29일
㈜이비 대표이사 홍용남
☞ 경기도민하고 인천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제대로 못 지키는 이비가 오히려 한국스마트카드한테 대고 권익보호 어쩌고 하는걸보니 수준을 알만합니다.
첫댓글 이비의 텃세는 누구나 인정하고 한국스마트카드가 피해를 보는 느낌은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속사정이 또 있을지도 모르는거죠. 이비카드나 한국스마트카드나 양방향 책임이지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좀 그렇네요.. 그리고 이비카드가 경기,인천에서 판매되므로 서울에서의 충전금액은 그리 많지 않지만 수도권 지하철역에서 충전할 경우 경기도라도 KSCC충전으로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판대 충전보다 지하철역 충전이 압도적이죠.. 그리고 정산수수료는 둘째치고 호환성 때문에 서울시민까지 경기도에서 이비카드 사다 써서 스마트티머니가 팔리지 않고, 이용률도 떨어지면 한국스마트카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충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지하철역의 티머니 충전기는 이비카드는 물론이고 서울버스조합 카드까지 인식을 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정산 수수료와 관련해서 별도의 협의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위에서 제가 언급한 것은 지하철역이 아닌 편의점, 가판대 등의 T-money 단말기를 말한 겁니다. 아울러, 한국스마트카드 입장에서 아쉬울게 없다는 것은 이비카드를 서울에서 충전하는 금액에 국한됩니다. 호환성 때문에 이비카드를 사다 쓴다는 것은 곧 이비가 스마트 티머니의 호환을 거부해서 생긴 일이지, 충전과 관련된 이익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민들이 경기도 버스 타기 위해 교통카드를 갖다가 굳이 이비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시버스조합 발행 교통카드를 구입하면 해결되니까요. 이 카드의 사업자는 서울시버스조합이기 때문에 이비카드하고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비는 시스템만을 구축했을뿐입니다.(가판대 충전 수수료 지급 및 서울시 버스조합 교통카드의 결제 내역에 대한 수수료 취득 주체는 서울시버스조합입니다.)
헌데 속사정을 언급하셨는데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가 공개한 정보가 거의 다입니다. 한국스마트카드하고 이비가 싸우는 근본 원인은 이비가 스마트 티머니의 경기도 버스 호환을 계속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비측에서는 한국스마트카드가 고급형 카드 칩과 충전기를 무상으로 자사에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스마트카드는 일단 호환부터 하고 논의하자는 입장인데 어느쪽이 타당할까요? 상식적으로, 그리고 고객 입장에서 볼 때 우선 호환부터 시작을 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결국, 이비는 스마트 티머니를 경기도 버스에서 호환시키지 않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이비카드는 교통 요금 결제만 가능하지만, 스마트 티머니는 교통 요금 결제뿐만 아니라 마일리지 전환 충전,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인터넷 충전 등의 기능이 있다보니, 경기도 지역에 티머니 가맹점이 확충될 경우 이비카드의 점유율이 폭락할 것을 두려워해서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호환을 안 시켜주려고 작정을 하고 버티는겁니다. 아주 안하겠다고 하면 욕을 먹을테니, 상대방이 들어주지 못할만큼 무리한 요구를 해놓고 가만히 지켜보는 격이죠. 이건 쌍방 과실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저도 평소에 한국스마트카드 별로 안 좋게 보지만 이것만큼은 이비가 더 잘못했다고 봅니다.
네 올려주신 글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반박이라기보단 그냥 제 의견을 몇 자 써본 것이구요.. 글중에 서울시민들이 이비카드를 구입한다는 것은 성남, 안양, 고양등 서울과 인접한 도시에서 실제로 많이 있었던 일이기에 언급했던 것입니다. 서울버스조합 유패스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작년 유패스 출시전만 해도 버스조합카드 구입하기가 아무래도 힘들었지요. 뭐 요새는 경기도 가판대에서도 서울 유패스를 팔고 버스조합은 호환문제에 있어 열외입니다만..(교통카드 사업의 선발주자로서 아무도 못 건드리니.)
또한 이비카드도 부족하지만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합니다. 저희 동네 가판대에서는 "교통카드로 계산하셔도 됩니다" 문구까지 친절하게 붙여 놓았는데..^^ 이용률이 매우 낮긴 하지만 이비의 인터넷교통카드(USB형)는 스마트 티머니와 비슷한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나요? 여하튼 저같은 경우도 위에 언급했다 시피 이비의 텃세와 한국스마트카드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점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서울버스조합 카드는 개편 이후에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티머니 출시 이후에 판매가 중단되었다는 헛소문을 사람들이 듣고 그대로 믿어버린 탓이겠죠.(저도 그렇게 믿었다는...;;) 그리고 서울시버스조합의 경우는 선발 업체라서 못 건드린다기보다는 서울시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스마트카드와 별다른 갈등이 없는 겁니다. 서울시버스조합 입장에서도 독단적으로 행동하다가는 교통카드 사업 자체를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 서울시버스조합이 한국스마트카드 정산 시스템을 못 믿겠다면서 독자 시스템 구축한다고 했다가 서울시의 경고 받고 철회했습니다.
아울러 이비카드 결제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는 있지만, 거의 가판대에서만 그것도 일부 가능하고, 실질적으로도 이용률이 그렇게 높지가 않기 때문에 언급을 안한 겁니다. 그리고 USB형 이비카드의 경우 저도 하나 갖고 있는데, 이건 인터넷 충전하고 결제는 어느 정도 스마트 티머니하고 비슷할지 몰라도 교통요금 결제에 있어서는 한참 성능이 떨어지더군요. 스마트 티머니는 CPU칩이라 지 혼자 연산이 되지만, 아직 이비카드는 교통칩이라서 단말기 없이는 스스로 작동이 안됩니다. 그래서 서울시 버스와 수도권 지하철에서 인식율이 차이가 나는 것이며, 이비카드만 갖고는 인터넷 충전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렇게 된 이상, 빨리 경기도 버스에서 스마트 티머니 호환되어서 이비와 한국스마트카드의 진검승부가 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스마트카드도 이비처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반박, 해명자료를 올려놓는다면 일반인들이 비교, 이해하는데 조금 편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무작정 신규구입 이비교통카드 서울버스 및 전철사용 불가라고만 얘기하고 있으니 조금 무책임한 면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스마트카드도 밝히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겠지요.. 앞으로도 이비는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것입니다. 한국스마트카드처럼 공기업 성격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득권을 가진 민간업체다 보니.. 나아갈 길은 멀기만 하네요;;
그래서 한국스마트카드도 욕을 얻어먹는겁니다. 너무 우유부단, 두리뭉실하게 일처리를 하니 시민들의 의혹만 더 가중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