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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해돋이는 어디에서 보지?
국내에서는 정말 안가본 곳이 손으로 꼽힐 정도인 6년을 사귄 돼지커플에게는...
11월부터 생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국내 유명 해돋이 장소에 가면,, 정말 많은 사람구경과, 하루종일 운전에 집중해주셔야 하는 돼지님의 짜증..
좁은 차안에서,, 별말없이 하루를 같이 보내야 하는,,적막함..ㅋ
그래서 결국, 선택하게 된 해돋이 여행지..제!주!도!
11월부터 많은 준비를 하고,,모 준비라고 해야..다 CS를 통해 하였지만,,
어쨋든,,나름 멋진 계획과 이번 여행은 부지런히 이동하여 한라산과 우도를 모두 보고 오겠다는 말도안되는 다짐과
2008년을 제주도에서 맞아 행복한 한해로 만들겠다는 설레임..등등을 안고,,,
12월 29일,, 연말이면 피해갈 수 없는 송년회 자리의,, 눈치껏 3차에서 빠져나오는 정말 큼 아쉬움을 뒤로한채..
12월 30일 오전 8시 1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날 생각에 소풍전날의 어린애처럼 잠을 설친 뒤..
새벽 6시부터 일어나 분주히 준비하고,,날씨가 안좋다는 걱정스러운 뉴스와 함께 약간은 불길한 예감으로 집을 떠낫지만....
두...두...둥.. 아..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이란 말입니까..ㅠ
우리커플은..멋지게 제주도에서 2008년을 맞이하면 안되는 건가요..ㅠ
집을나설때의 불길한 예감은,,정말 어찌나 멋들어지게..맞아떨어주셨는지...
이런,,처참한...제주날씨로 결항...
정말 당황스럽고,,어이없고,,이대로 제주도를 못가는건 아닌지..ㅠ
우리의 멋진 계획과 다짐들은..한순간에 이대로..무너져 버려야 하는지...ㅠ
한참을,,어이없게 있다가..정신을 번뜩! 차리고,,,
이대로 제주도 여행을 포기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ㅋㅋ
이후 좌석이 남아있는 가장 빠른 비행기는 오후 5시 45분.
예약을 바꾸고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행복하게 우도에 들어가 있어야 할 시간인데...
거즘 9시간이나 되는 시간을...어디서 몰 해야 되는 건지...ㅋ
결국..어제 늦은 송년회로 피곤한 몸을 풀기위해..인근에 있는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기로 했습니다.
다짜고짜 공항 안내 언니에게 찜질방을 물어보니..
공항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찜질방이 있다고 하더군요...
혹시,,저희 이후로 결항되시는 분들...참고하세요..ㅋㅋ
그렇게..아쉬움과 혹시 5시에도 못뜨면 어떡하나..하는 불안감을 안고..저희는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찜질방에 들어서서도 그렇게 몸이 피곤한데도..잠이 쉽게 오지 않더군요...
왠지...오후에도 비행기가 뜨지 못할까 하는 걱정때문에...
아...주...잠...시...눈을 붙이고,,역시나..허기진 배때문에 깬 저는...
돼지님을...막무가내로 깨워댔습니다.ㅋ 혼자 밥을 먹을 순 없기에...ㅋ
공항오기전에 혼자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셨다는..마음씩 착하신 돼지님은...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힘으로..강제로..돼지님을 깨워서는..찜질방에서 미역국과 된장찌개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정신을 차려,,찜질방 PC에 500원을 집어넣고는..김포공항 실시간 운항정보부터 확인했습니다..
오예 오예~ 아주..찜질방이 떠나가도록...소리를 질러대고...
그런절..아주..모르는척 해버리시는 돼지님..ㅋ
오후가 되니 12시 비행기부터 운행을 시작했더라고요..
정말...하늘이..끝까지 버리진 않나봅니다...
드디어 슬쩍 기쁜마음에..남는시간 공항 CGV에서 영화를 볼까 영화시간도 봤지만..
애매한 뱅기 시간으로...맞는 영화시간이 없더라구요...
찜질방에서 나와..또 무료 셔틀을 기다리고..무료셔틀을 몇번이나 타고..여기저기 방황도 하고...
중간에 점심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롯데리아를 거쳐가주는 센스~ㅋ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5시가 넘어서고...
드디어...드디어....드디어.... 우리는 이렇게..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휴..
정말..엄청난 바람과..한성항공의 작은 비행기로..쫌..겁이 났지만...
출발하자마자..쥬스를 냉콤..받아 벅고는...귀마개를 끼고..엄청 편안하게 잘잤던 저와 다르게..
나름 예민하신 돼지님은...엄청나게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아주 잘~자는 저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는 군요..ㅋ
하여튼..그렇게 우리의 제주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1시간 10분이 지나..제주도에 도착.
엄청난 강풍으로 서있기조차 힘든 제주도의 상황을..몸소 느끼고 있는 저희는...
계획했던 한라산과 우도가...저 멀리...저...멀리...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쯤은..바로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지친 몸을 이끌고..cs를 통해 예약했던 렌트를 받아..써니빌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정말 저렴했던 렌트.. lpg 로체 48시간에 5만원 + 자차보험 2만원 = 총 7만원
아..정말 3만밖에 안뛴..아주 깨끗한 새차더군요...완전 반했습니다 렌트..ㅋ
여튼간에..네비에 써니빌 찍어주시고,, 드디어 제주 도로를 맘껏(?) 달리고 싶었으나...
또 한번..절망.. 한참동안 온 눈때문에 미끌미끌 도로...ㅋㅋㅋㅋㅋ
자칭 베스트 드라이버 돼지님의 위험 운전은..잠..시 멈춰주시고...
아주 안전하게 우리는 써니빌로 행했습니다..ㅋ
공항에서 한 1시간 가량 걸려 도착한 중문에 써니빌..
약간 외진곳에 있긴 하지만..가격대비 정말 대박 펜션입니다..
깨끗하고 친절하고..창문을 열면 보이는 바다에.. 도착하기 전 친절한 전화와, 도착하기 전 방을 뜨뜻하게 방을 데워주신 센스..
멋지십니다..써니빌 리조트..ㅋ
그렇게 써니빌에 도착해서 혼자 감탄을 하고...짐을 덩그라니 던져놓고는...
바로...굶주릴 배를 채우러 중문 덤장으로 향했습니다.
중문 덤장은.. 첫번째 제주 여행때도 갔던 곳이었기에..깔끔하고 맛있었던 갈치조림을 잊지않고..다시 찾았습니다.
갈치조림과 한치물회..ㅋ 깔끔한 식당과 맛깔스런 반찬들..특히 게장...죽여요~
그렇게 또 밥 한공기를 꿀~꺽 먹고는..렌트에서 받은 책자에 있는 5% 쿠폰으로 기분좋은 할인까지..
중문덤장을 마지막으로 돼지커플의 제주도 여행 첫번째 날은..막을 내렸습니다...
첫댓글 정말 우여곡절 끝에 제주에 도착하셨군요~ 날씨가 좀 안좋아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ㅋㅋ 둘째날도 기대가 되는걸요 히히
정말 우여곡절끝에 -. 그래두 그 어떤 여행보다 기억에는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렌트며 펜션 전부 좋았다니 기분이 넘 좋네용-![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아 나두 덤장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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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어려운 글씨체 땜에 읽기가 어려웠지만...잼있게 쓰셨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무사히 제주도 오셔서, 여행 하신것 같아서 좋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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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제주 여행도 기대할게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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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이글씨체가..어려웠군요..이런...ㅋㅋ둘째날부터는..다른 글씨체를 이용해 볼께요...ㅋㅋ펜션하고 렌트는 정말 최고였어요..ㅋㅋ
소심해서리..글씨를 바꾸긴 했는데..그래도 읽기가 어려운가요?ㅋ 돋움체로 해야 하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