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학습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의 인기와 더불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투리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고 재미와 정보를 담고 있어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반응이다. 초기 외국어 관련 앱들만 출시됐던데 반해 요즘은 대학입시정보, EBS 모바일 교육서비스, 통합입시교육, 역사, 문학, 한자 등 다양한 앱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 자투리시간까지 활용하는 외국어 학습
서울 경복초등학교 6학년 문성현(13)군은 평소 영어단어 때문에 영어에 대한 막연한 답답함이 있었다. 무작정 쓰면서 외우려니 영어에 대한 흥미도 떨어졌다.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흥미가 먼저라고 판단한 문군은 스마트폰을 활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문군은 "이지보카 앱을 통해 꾸준히 강좌를 듣고 게임처럼 화면을 보면서 공부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집중도 더 잘됐다. 지금은 어휘가 많이 늘어 평소 60~70점대였던 영어시험 점수가 90점대로 올랐다"고 했다. 외국어 학습 관련 앱으로는 1만8400개의 필수 단어를 발음을 청취하며 공부할 수 있는 이지보카의 '파워리스닝', 영어번역 표현이 필요할 때나 한글 또는 영어단어로 검색하면 즉시 예문으로 검색해 볼 수 있는 능률교육의 '능률 영어표현찾기', 매일 공부한 분량을 체크하며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업다운 토익 영단어', 영어 포켓북 우선순위 영단어가 스마트폰으로 쏙 '우선순위 영단어', 직접 써보고 원어민의 발음을 들어보면서 배우는 '모모짱의 일본어글자 배우기',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를 매일 한 글자씩 공부할 수 있고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생활한자1800', 한자는 물론, 단어와 고사성어까지 검색하고 익히는 '한자노트' 등이 있다. 외국어 학습 앱은 등·하교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다.
- ▲ 김승완 기자 wanphoto@chosun.com
대학입시 정보는 물론, 학습관리, 기출문제, 교과서 핵심총정리 등을 담은 입시관련 앱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Smart M Study'를 출시해 온라인 교육사이트의 동영상 강좌를 스마트폰에서 제공하고 '교과서 핵심 총정리' 앱으로 화학, 수학, 물리 3종의 교과를 학년별, 단원별로 찾아 검색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 11개국 '다국어 회화', '고교생을 위한 용어사전', '2010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 경쟁률' 앱도 추가로 지원 중이다. SK텔레콤에서는 수능 기출 문제 풀이가 가능한 '수능기출로 열어보는 외국어영역', 초중고생을 위한 영어단어암기에 도움을 주는 'TOSEL JUNIOR 하프스터디'와 '문자인식 사전검색' 앱을 선보이고 있다. 수능 태풍의 핵인 EBS 역시, 학습 앱을 전면으로 내놓고 있다. 'EBSi'는 EBS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의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수학능력시험 영역별 강좌를 제공한다. 학습관리를 위한 앱도 있다. '수능시험 합격수첩'은 기출문제와 듣기평가, 학습자료, 논술용어집, 고전문학 어휘 모음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문학, 인문, 예체능도 꼼꼼하게
학습의 기틀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출 수 있는 앱들도 눈에 띈다. 김유정, 현진건, 김동인 등 한국 근대 소설과 시를 각 소설가별로 정리한 소설집 앱은 소설가별 10개 정도의 단편소설이 지원되며 작가에 대한 설명도 함께 볼 수 있다. 앱 판매 부동의 1위인 '세계문학'은 원서와 한글본 두 종류로 작품을 접할 수 있으며 원서의 경우, 본문을 터치하면 단어에 대한 해석까지 제공된다. '세계의 명화'는 르느와르부터 고갱, 모딜리아니까지 총 25명의 천재적인 화가들의 삶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김청택 교수는 "망각 곡선 이론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은 단어를 학습한 뒤 20분이 지나면 58%의 내용을 잊게 된다고 한다. 반복학습을 하지 않는다면 한달 뒤에는 80%이상 잊어버리게 된다. 스마트폰은 늘 휴대하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단어뿐 아니라 학습관련 콘텐츠도 꾸준히 반복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학습에는 흥미와 집중도, 지속도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스마트폰 학습 앱은 꾸준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흥미를 주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스피드로 정보력까지 갖춰 학습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모든 학습에는 양면이 있듯 학습 앱 역시, 너무 흥미 위주로 하다보면 깊이감이 부족한 학습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 정체를 밝혀라
Q. 애플리케이션? 앱? 어플?
A.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학습 앱 외에도 스마트폰 속 모든 프로그램들 예를 들면 문자, 게임, 달력 등도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줄임말이 앱, 어플이다.
Q. 애플리케이션은 무료다?
A.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스토어에서 구입을 할 수도 있고 무료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요금체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입시 반드시 주의해야한다.
Q. 트위터, 미투데이가 뭐죠?
A. 트위터, 미투데이는 140자로 의사소통을 하는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서비스이자 마이크로 블로깅(micro-blogging) 서비스이다. 쉽게 쌍방향 쪽지보내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아이폰이 없어도 컴퓨터로도 가입해서 활용할 수 있다.
Q, 학습에 도움 되는 소셜 네트워킹들
A. 한국 트위터 모임(www.twitaddons.com) 접속 후 검색창에 검색. 미영공(미드로 영어공부하기), 독공당(트위터로 독일어 공부하기), 수학당, 공부당, 수능친당, 열공모드, 학부모당, 학원당, 육아당, 워킹맘, 대안교육 톺아보기, 외국어 녹음당, 입시당, 교육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