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잘 보내셨지요 명절때마다 늘 여행하고 잘놀고 잘먹고 하는것이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쫌 미안하기도 하지만 전 정말 행복하였답니다
사위가 캐나다로 출장을 가는바람에 지난 월요일 명절 모임을 하고
우리부부는 딸이 있는 대구 집에서 지냈답니다 대구 달성공원 송해공원 사문진을
한가롭게 구경을 하고 토요일 큰집에 갔더니 조카 며느리랑 형님이 낼 산소에갈
준비를 다 해놓고 간단히 저녁만 먹고 왔어요
들고간 선물과 마침 딸에게 받은 옷이 있어서 조카 며느리에게 주었더니 좋아라 하고
추석날 안동 영양 산소에 들렸다 돌아오는 길은 멀고 멀더라구요
세상에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라는 감동이 오는 거에요
토요일에 아무 부담없이 이렇게 돌아다닐수 있다니 .............후임 목사님이 오셔서 주일예배 설교를 하니
이리 자유롭고 앞으로 쭉..........이렇게 자유로운 것이니 넘 감사하고 좋았어요
연휴 마지막이니 어떻게 누굴 섬길까 하여서 공주 육촌올케 언니한테 점심먹자 하니 바쁘다 하시고
우리교회 출신 목사님 사모님이 오늘 쉬실것 같아서 연락을하니 안된다 하시고
그럼 김밥사고 라면 물갖고 보문산에나 다녀오자고 준비를 하는데
그리도 가슴아프고 애달펏던 작년에 우리교회를 떠났던 큰집조카가 아들과 딸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간 있었던 갈등은 다 묻어두고 품어주고 사랑하자고 다짐을 하고
서로 봉투를 주고받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도 갈생각을 안하는 거에요
할수 없이 점심을 먹고 가라고 하고 아들네까지 불러서 가수원 쿠우쿠우 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손녀딸이 초등 육학년인데 오빠생일이 7월인데 그때부터 쿠쿠를 가고 싶었다 하면서 어제밤에도
쿠쿠를 가자고 엄마에게 졸랐는데 오늘 할머니 때문에 가게 되었다고 좋아라 하면서 한창자라는
아이들이라 어찌나 좋아라 하면서 잘 먹던지요 보는 모습이 넘 흐믓하고 좋더라구요
함께시간을 보내자고 함께 밥을 먹자고 연락을 해도 거절을 당하면 그 당시는 좀 섭섭도 하지만
오늘처럼 주님께서는 미리 아시고 가장 좋은방향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을 늘 경험을 하거든요
주님 오늘처럼 늘 우리 길을 인도하소서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