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깊어간다는 처서(處暑)다 . 한낮엔 아직도 햇볕이 뜨겁고 기온이 여전히 30도를 웃돈다. 해마다 처서 무렵에 진해의 동쪽 마을인 웅천들녘으로 나가서 가을 기운을 만난다. 오늘도 햇볕이 너무 뜨거워 할메거 전해주는 양산을 쓰고 들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논과 밭의 작물을 돌아보면서 고향 추억에 젖어 보았다. 해마다 도시 근교의 들녘은 잡초가 우거지는 논이 늘어가고, 콩이나 팥, 참깨나 동부, 호박이나 박, 수수 등의 잡곡을 심는 논밭도 없어지고 있어 고향 농촌 기분을 느끼기가 어려워진다. 시대의 변화를 누가 막을 수 있으랴.
8월 23일. 처서(處暑) 처서는 24절후중 열네 번째 절기.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게 된다고 處暑(처서)라고 불렀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자라지 않아 산소에는 '벌초'를 이때는 벼 이삭이 패고 올며는 익어간다. 그리고 다른 곡식과 과일도 영글어야 하는 시기라 맑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처서 때에는 가을 채소 씨앗을 심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처서가 되었는 데도 30도의 더위가 계속 되고 있다.
천자봉 아래 조용한 작은 백일마을
벌써 누렇게 익어가는 올벼 ㅡ추석에 햅쌀로 제사를 모실수 있겠다.
수수
(들깨)
석류
키위
조선오이(노각)
호박
사과
아로니아ㅡ 요즘은 인기가 없어서 밭에서 따지 않고 있는 실정
8월 24일인 처서(處暑) 처서는 24절후중 번째 절기. 고추
고구마
이파리가 보라색인 고구마(벌레가 갉아 먹었다)
재래종 감 (홍시로 되어가는 감이 보인다) 이 감나무가 어릴 적 고향에서 보던 감나무다. 저 홍시가 얼마나 맛이 있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