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7: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그 길에 미혹되지 말지어다 (개역개정판)
제7문 하나님의 예정이 무엇인가?
답: 하나님의 예정은 그 뜻대로 하신 영원한 경륜이신데, 이로 말미암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되어가는 일을 미리 작정하신 것이다.
(엡 1:11, 행 4:27∼28, 시 33:11, 엡 2:10, 롬 9:22∼23, 11:33, 행 2:23)
에베소서 1: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개역개정판)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다.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다면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가 거룩한 삶을 살 필요는 무엇이며
멸망받기로 예정된 자는 거룩한 삶을 살 이유가 무엇인가?
역시 로마서...
로마서 9장 22절과 23절을 대할 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오래참으심을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정말 아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롬 9:22-23
22 하나님께서 진노를 나타내시고 그분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알리시기를 원하셨으면서도 멸망 받기로 되어 있는 진노의 그릇들을 인내로써 참아주셨다면 어쩌겠습니까?
23 또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 영광에 들어가도록 미리 준비하신 자비의 그릇들에게 그분의 풍성한 영광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면 어쩌겠습니까? (쉬운성경판)
기독교강요 3권 23장에 예정론에 대한 여러 오해들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은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자기 맘대로 하기 원하는 어린 아기도, 인류 역사에 즐비했던 독재자나 폭군 같은 분이 아니시다.
또한 하나님은
주사위 놀이나 가위바위보 같이 게임을 하시는 분도 아니시고
품질관리 담당자들이 랜덤샘플링을 하듯, 구원 받을 자들을 랜덤하게 추출하시는 분도 아니시다.
(이 더위에 지금 이 시간에도 목숨을 걸고 일하시는 소방공무원분들...
만약 그분들이 화재 현장이나 구조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고 일부 인원만 구출했다면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소방관들에게 왜 자신만 구했냐고, 왜 저 사람은 구하지 못했냐고 따질 것인가
아니면 생명의 은인인 그분들에게 평생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인가)
세상의 모든 일을 이해할 수 없듯
세상에 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특별히 더 부족하고, 더 완악한 나를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악인들을 즉석에서 곧바로 가차없이 멸망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도 인내하시고 참으시며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시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할 따름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마음을 놓고 살 수 있을까?
예정이란
누구는 구원받고
누구는 구원 못받고
뭐 이런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중학교 때 어느 사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에 의해 살아가기로 작정한 사람에게는
구원의 길이 예정되어 있다고 본다면 맞을까?
그렇다면 역으로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혹은 다녔다고 해서)
무조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에 의해 살아가기로 작정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영원한 심판이 준비되어 있다고 본다면 맞을까?
맞고 안맞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정론에 대해서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론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잠언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악한 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을 말하고 있다.
잠언 7장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리얼하고 현장감 있게 그 멸망길(을 가기로 선택한 자)의 말로를 보여준다.
잠언 7장의 그 음녀는
그때도 그 청년을 호리듯이
지금도 나와 수많은 이들을 호리면서
화목제를 갚았다는 종교적인 멘트까지 동원하며, 안심시키는 말투까지 동원하며.. 사람을 멸망길로 빠지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예정설에 대해서는
B.B.Warfield의 언급처럼
하나님의 예정하심에 대해서 공의와 사랑과 지혜를 함께 묵상하면, 이 방식이야말로 가장 공의롭고, 사랑이 충만하며, 지혜로운 구원의 방식임을 알게 된다고 하니,
그것이 이해될 때까지 묵상하면 될 것이고
음녀의 길을 피하기 위해서는
갈라디아서 5장 19절로 24절까지의 말씀을
계속해서 묵상해야 할 것이다.
갈 5:19-24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