좃선일보의 색깔론...이렇게 사실관계도 날조하고 급하긴 급한가 보다...
일단 경기동부를 주사파 운운하는데 이건 한마디로 코메디다. 학생운동권에 한번이라도 몸을 담았던 이라
면 운동권의 분화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
91년 전국연합이 창립되고 지역별로 00연합식으로 지역별 연합체가 생긴다. 전대협 밑에 서총련, 수대
협, 부울총협, 대경총련식으로 말이다.
여기서 경기동부란 결국 전국연합 산하 지역단체중 하나인 지역연합조직에 불과하다. 90년대 중반엔 전국
연합이 유명무실하게 되고 지역별로 거의 해산하는 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학생운동권에서는 기존노선을 부정하고 <사람사랑>같은 개량주의 노선이 등장하던 시기이다. 사람사랑노선의 출발
은 정통주사파에 대한 반기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전국학생조직인 한총련 내에서 기존에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경선>을 통해
의장을 선출하게 이르게 된다.
단결과 일치성을 중시했던 기존 노선에 대한 부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운동과 노동쪽에서는 장명국(내일신문 대표, 김대중 정부시절 YTN대표 역임)이 내세운 일명 새벽 또
는 석탑이라고 불리우면서 세력을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일명 장명국주사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정통
주사파에서 <수령론을 절대부정하고 출발>한 것이 모태가 된다. 주사에서 수령론을 빼면 이건 앙꼬없는
찐빵같은 것으로 자민통만 남게 되는 것이다. 이런 대중화를 통해서 세를 급속히 확대시켜 나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이라 본다.
이후 범민족대회를 둘러싸고 범주사파와 사람사랑, 새벽 등이 격렬하게 대립했던 이유가 바로 기본노선에
대한 입장차이뿐만 아니라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입장차이에서 그야말로 전국의 각 지역들
은 대립과 갈등을 겪으며 조직이 분화되거나 해산되기에 이른다.
경기동부가 바로 이 학생운동권에선 사람사랑이고 노동쪽에선 새벽파의 노선에 중심에 서면서 경기지역
의 대학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렸으며 전북대 등에서는 주사파에서 전향한 김영환류의 사람사랑노선으로
전환하면서 운동권내부에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이렇듯 경기동부는 정통주사파운동에 반기를 들고 출범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기사에서 충성문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실을 날조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에 일방적인 종북주의 노선에 반기를 들고 <남한의 독자적인 변혁운동노선>을 내세우면서 운동
진영내에 다수파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통주사파의 관점에서 보면 경기동부노선은 개량주의, 수정주의이자 투항주의라고 볼 수 밖에 없
고, 운동노선으로 보면 <실용주의, 대중주의>노선이라고 보는게 낫다.
경기동부가 다수를 점하면서 당운동이 독자성보다는 <연대연합>중심으로 비판적 지지노선의 한계를 뛰
어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사상적 뿌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결국 작년에 무리수를 던지며
사회주의 강령삭제를 밀어 붙이고 3자통합을 밀어 붙인 이유가 바로 새벽파가 내세운 <대중노선>에 기반
한 <대중정당>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좃선일보 말대로 경기동부가 주사파고 강경한 종북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과 체계와 조직을 가지고 있다면
왜 황선같은 강경노선주의자들이 왜 2008년 민주노동당 비례선거에서 꼴찌를 만들어 버리고 이번 통진당
비례대표에서 거의 당선가능성이 없는 15번으로 밀려버렸을까? 당내에는 이런 강경파가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이미 공고하게 암묵적으로 카르텔이 형성된 셈이다.
결국 경기동부노선 자체가 이미 실용주의 대중노선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기존의 강경노선에 대한 부정이
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경기동부보고 주사파니 뭐니 하는 것 자체가 아직도 일부에서
경향적으로 남아 있는 정통노선을 고집하고 있는 강경파 그들 입장에서 본다면 한마디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일명 자주파에 대한 운동노선은 이처럼 다기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이제는 실체도 알 수 없을만큼
해산이 되 버린 상태이다.
과거 운동으로 묶였던 경험과 인연들이 지역별 경향성을 남기며 <실체가 없는 실체>로써 존재하는 것
이 경기동부라고 하겠다.
그러니 당연히 다함께처럼 공개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체를 잡지못하니 기껏 한다는 말이 <점조직>
운운하며 무슨 지하조직처럼 말하는 거 자체가 넌센스란 하겠다.
보다보다 웃겨서 한마디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정치사상의 자유에 따라서 누가 어떤 사상
과 신념을 가진다하더라도 국가보안법으로 탄압하고 구속하는 것에 대해서 절대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히며 조선일보의 졸렬한 색깔공세는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 색깔질을 하려면 사실부터 챙기든지...하
여간 저질신문이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다. |
첫댓글 진중권이 원래 실력도 없고 머리에 들은것도없고 주댕이만 까는 새끼여.
나꼼수도 안듣고 나꼼수 까는 사람한테서 뭘 기대해요...진중권도 살짝 맛이 가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