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올해도
퇴근할 적마다 다시 보는 그곳
그냥 지나치려다가 진열대 앞에
칠순이 넘어 보이는 지극한 분이
이것 저것 만지작 거린다
누구에겐 설레는 마음을...
또는 숨겨둔 사랑을...
때론 감사와 안부를...
거듭거듭 모아서 전달한 카드 한장
봉투의 구김이라도 갈까봐
조심조심 꼬박꼬박 서투른 글 솜씨로
정성껏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거기에 빨간 씰...우표 한장 더 붙여서
몰래한 짝사랑 설레임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전했던 추억의 카드
소박한 카드 한장의
어린시절 크리스마스의 기억과
다가올 크리스마스의 기대를...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우연의 끝자락의...
인연의 시작이라...하지 않던가?
비단 남과 여의 관계만 해당되지는 않으리라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방법
혹여... 잊고 있지는 않는지?
이번 크리스마스엔 온라인의
카드 한장이라도 서로 전..했으면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전하는 방법이 다르다 할지라도
잠시 관심을 두고...
둘러 보았으면 합니다
노랫말처럼
기다리는 마음을
우린 그냥 지나칠 수도...있기 때문입니다
가로보기.. 원합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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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
못생긴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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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06
23.11.16 19:0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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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옛날이 생각나게 하는
글을 올려 주셔서
세월 속에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추억을 잠시 깨워서
상념에 잠겨 봅니다.
년말이 되면 연하장이나
크리스마스 카드를 꼭 구매해
손수 작성해 보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합니다.
워낙 통신이 발달 되어
옛것은 점점 사라지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아기자기한 정이 메마른 듯하여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호남 님^^
추억을 소환하는 것
결코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