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MBED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8/27/35/Change_019.mp3 width=000 height=00 type=audio/mpeg volume="0" loop="true" invokeurls="false" enablecontextmenu="false" autostart="tru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P>
<P>가을이 채 영글지도 않았는데 입동의 문턱에 들어선 것처럼 마음이 이리도 스산하고</P>
<P>조급해 지는 건 너의 입대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탓이리라.</P>
<P>이제야 세삼 네가 초등학교 3학년에 오를 즈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서울에 올라와</P>
<P>밥벌이에 급급하느라 따스한 아침 한끼를 제대로 지어 먹였던가 옷매무새를 단정히 만져 학교에</P>
<P>보냈던가 생각하니 죄스러운 마음 그지 없다.</P>
<P>호의 호식은 고사하고 갖고 싶었던 건 얼마나 많았으며 하고 싶었던 건 또 얼마나 많았으랴.</P>
<P>또래 아이들의 응석이 너에겐 사치였을 것이며 학부모 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가정 통지문조차도</P>
<P>어린 너에게 혼자 감내 해야 하는 짐이었으리라.</P>
<P>미안하고 미안한 마음 한켠에 세워두고 정말 잘 자라 주었구나.</P>
<P>어느 시에서 그랬던가?</P>
<P>아버지의 술잔엔 눈물이 반이라고.... 아빠의 술잔엔 어쩌면 늘 너희들에 대한 미안함을 채워마셨는지도</P>
<P>모르겠다.</P>
<P>어느 날 어떤 사람과 시비가 있었을 때 두 눈 부릅 뜨고 애비를 지키며 곁에 서 있는 너에게</P>
<P>저리 가라며 나무랬지만 아비는 얼마나 든든 했던지 아는지...</P>
<P>어쩌다 고깃 근이나 먹이려 너희들을 앞세우고 나설 때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아비의 기분을 아는지...</P>
<P>지난 몇 개월 동안 알바를 했던 농협 하나로 마트 직원들이 너의 안부를 물으며 '아드님 너무 잘생겼어요'</P>
<P>'싹싹하고 얼마나 일도 잘하고 예쁜지 몰라요' 할때마다 너희들끼리 자라왔던 지난 날은 잊은 채 애비는또 </P>
<P>얼마나 어깨가 으쓱한지....</P>
<P>이제 입대하는 아들에게 바라건데 애국심을 앞세워 너의 몸을 가벼이 하지 말거라.</P>
<P>군에 가는 자식에게 어찌 애국심을 갖지 말아라 하겠냐만 보아 왔듯 썩어빠진 이 나라의 위정자들에겐</P>
<P>숭고한 군인들의 희생 마저도 자기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호기로 삼거나 또는 귀찮은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P>
<P>이 나라 군인 모두가 부모들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거늘 부디 건강하게 복무를</P>
<P>마치고 돌아오길 바라는 부모의 이기심도 한몫이리라.</P>
<P>이 땅에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 이 만큼 자라도록 너를 지켜준 사회와 국민과 그나마 그마저 허락되지 않은 </P>
<P>약한 자들의 안위를 지키려 아깝고도 아까운 젊은 날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는 것이니 항상 자기개발에</P>
<P>힘쓰고 건강한 육체와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나갈 건전한 정신으로 무장해 오길 바란다. </P>
<P>요즘 군대 편해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군대는 더럽고 아니꼽고 치사한 곳</P>
<P>굳세어라 금순아~</P>
<P>이런 니기미~ 막걸리도 안퍼묵었는디 머한디 여그서 금순이는 나오고 지랄이다냐 지랄은~~~</P>
<P> </P>
<P>아..들..아~~~</P>
<P> </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168B344CB6A3428D"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40" hspace="1" width="640" vspace="1" border="0" id="A_20168B344CB6A3428D3D77"/></P>
<P style="TEXT-ALIGN: left"> </P>
<P> </P>
<!-- -->
ㅎㅎㅎ 마지막이 압꿘이네요. 이들 군대 보낼때 생각하니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왜? 아들을 낳아가꼬 헤여져 살어야 하나 싶었는데 ㅋㅋㅋ 첫번째 휴가올때는 군대까지 바래다 주고 두번째는 대문까지 배웅가고 나중에는 군대에서 말둑 박으면 안되것냐 ㅎㅎㅎ 요리 될수도 있어요^^
네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단다. 오직 두 사람만을 믿고 태어난 네 기특하고 예쁜 두 얼굴 엄마는 밤새워 애태우며 우유를 데웠단다 아빠는 온종일 바라보면서 너만 너만 사랑했었지 너는 어느새 자라서 자유를 달라고 했었지.../ 아빠 닮아서 야무지게 군 생활 잘 하리라 믿습니다. 아들아!...화이팅^^*
친구의 가슴의 처마 끝에서 우러나온 부성애가 눈물나게 하네~ 넌 미안한 마음만 채웠겠지만 그 착한 아들은 항상 감사로 채우며 살아왔기에 그토록 말썽한번 없이 똑똑하고 야무지게 성장해 오지 않았을까?... 잘 하고 올거야~ 난 아들이 없어 그 마음 전부를 안다고는 할수 없지만 딸자식 역시 타지에 보낼땐 정말 가슴 한 켠이 허전하고 아프더라.. 지금까지 잘 해 왔듯이 어디서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해 낼거야~ 보낼때 마음하고 제대할때 마음이 완전 다른 엄마들 모습 보면서 저 우게 풀꽃님 말씀하고 똑 같더라 ㅎㅎㅎ~제발 말뚝 박어불든지 휴가잔 안나왔으믄 좋것다고 ㅋㅋㅋ~~
금순이 걱정도 말고 아덜 걱정도 말고 다들 잘 하고 있는 것 같은께 선배님 마음부터 잘 추스리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으요~~ 그란디 부모 입장은 또 그라지라이.... 너무 알어도 걱정이요 몰라도 문제요..ㅋㅋㅋ 근디라이 요새 군대 카페도 있어가꼬 사진도 올라오고 인터넷 편지도 보낼 수 있고 훈련기간 끝나믄 전화도 매일 할 수있고 버디에서 채팅도 가능하고..ㅋㅋㅋ 그라고 부자간에 서로 깊은 마음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 조코~ㅋㅋㅋ 암튼 선배님이 깡깡하게 생활하신 것 보고 자란 아들인께 깡깡하게 잘 할거라 믿네요.^^*
부성애가 찐하게 느껴지는글 잘 보았고 아빠 안닮아 자알생긴 아들사진두요 혹시 궁금한것 있으면 말씀하세요..참고로 울 아들은 전역한지 2년 되었습니다 ㅎㅎ 국방부 시계는 돌아갈것이고 ..더욱더 듬직하고 멋진 아들이 되어 돌아 오리라 확신합니다 전역하는 그날까지 아들도 아버지도 파이팅!!
아따 아부지가 잔 무게감이 있게 그라시제마는 그렇게 맘이 있는 말을 다 쏟아내부요. 긍께 말이오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새내끼줄로 허리띠 묶고, 솥단지 들고 댕김시로 논산훈련소 면회가셨다든디..우리가 통일화 신고 군대생활 하였고. 이제 자식들까지 그 곳에 보내야 하는 이 슬픈 현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우리 아들 세대에서 마지막이 되기를 바랄뿐..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등마 벨라도 자식사랑이 유별한가 보요 ㅋㅋㅋ우리 아들은 군대 절대 못가겠다고 저리 난리 ㅠㅠㅠ 의대가서 군의관으로 빠져야 할랑가 으짤랑가..안되면 엠시몽인가 먼가처럼 생이빨이라도 빼야할랑가..
첫댓글
불과 얼마전 두 아들들을 통해 경험했던 일례들을
후밴님게시글에서 회한둡니다.
무사무탈한 복무마치고 더 단단해지고 여물어진 모습으로
가족품에 안길테니 염려일랑~;;
"아..들..아~~~
요 한마디에 찐한 부성애가 담겨져 있음도...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 하나 맘이 이리도 편치 않네요
뭘좀 해먹여야 겠는데 딱히 뭘 먹일까 막막하고.... 이러다 그냥 보내고 나면 더 짠할텐데....
ㅎㅎㅎ 마지막이 압꿘이네요. 이들 군대 보낼때 생각하니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왜? 아들을 낳아가꼬 헤여져 살어야 하나 싶었는데
ㅋㅋㅋ 첫번째 휴가올때는 군대까지 바래다 주고
두번째는 대문까지 배웅가고
나중에는 군대에서 말둑 박으면 안되것냐 ㅎㅎㅎ
요리 될수도 있어요^^
그럴리야 있을랍뗘~
혹 모르긴 해도~~
우리큰 녀석도 입대한지 한달이조금넘었네요.
훈련소에 까지 같이갔다가 그곳에 띠어놓고 올려고 하니 마음이 그리안좋드라고요.
그래도 잘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큰 녀석을 믿고 마음 편하게 지내고있답니다.
잘할수있을거에요
넘 걱정마세요.
아들사랑에 마음 젖어듭니다...
보충대까지 같이 가려 했더니 바쁜데 뭘 그러냐고 친구가 배웅해 주기로 했으니 염려 말라는구만
언제 그렇게 실거졌는지....
무담씨..맘이 짠해 짐시로 갱기해져 붕마이...
너무 걱정 마시게...누구 아들인가...
하모~~
잘 할거야~
네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단다.
오직 두 사람만을 믿고 태어난 네 기특하고 예쁜 두 얼굴
엄마는 밤새워 애태우며 우유를 데웠단다
아빠는 온종일 바라보면서 너만 너만 사랑했었지
너는 어느새 자라서 자유를 달라고 했었지.../ 아빠 닮아서 야무지게 군 생활 잘 하리라 믿습니다.
아들아!...화이팅^^*
미경님 자제분은 이제 자대배치 받았겠네요
나 아는 아빠는 아들 군대가면 그 옆에다 방얻어놓고 같이 하드만 선배님도 그렇게 하시지요. 우리학교 여선생님 한분은 토요일 일요일 날 다라니 이고 아들 훈련소 주변에서 라면 장사 하고요 혹시 아들 각개 전투 훈련 나오면 본다고요......
지금껏 냅두고 지들끼리 큰놈들이라 잘 할걸세 ㅎㅎㅎ
오빠야~~왜그래~눈물난다~~~난 울아들 이제 고 1인데 군대 보낼 생각만하믄 눈물이 핑돌고 가심이 벌렁대싸서 죽것는디~~어짜든지 맘 깡깡이묵어 아들 진짜 사나이되서 돌아올팅께~~
요즘 아이들 약해 보여도 속을 디레다 보믄 여간 깐깐하고 여문 면이 있드랑께~
그러니 어린애로만 보지말고 때론 믿고 맡기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0.10.14 14:38
친구의 가슴의 처마 끝에서 우러나온 부성애가 눈물나게 하네~
넌 미안한 마음만 채웠겠지만 그 착한 아들은 항상 감사로 채우며
살아왔기에 그토록 말썽한번 없이 똑똑하고 야무지게 성장해 오지 않았을까?...
잘 하고 올거야~ 난 아들이 없어 그 마음 전부를 안다고는 할수 없지만
딸자식 역시 타지에 보낼땐 정말 가슴 한 켠이 허전하고 아프더라..
지금까지 잘 해 왔듯이 어디서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해 낼거야~
보낼때 마음하고 제대할때 마음이 완전 다른 엄마들 모습 보면서
저 우게 풀꽃님 말씀하고 똑 같더라 ㅎㅎㅎ~제발 말뚝 박어불든지 휴가잔
안나왔으믄 좋것다고 ㅋㅋㅋ~~
어찌께 알고 내 얘기를 해싸까이~ㅎㅎㅎ
내나 짠뜩 휴가를 자주 나온께 울아부지 '니가 방위냐?' 하시드랑께 ㅋㅋㅋ
언제 잘 생긴 아들 사진을 올렸대? 엄마 아빠를 골고루 나눠 가졌네 ㅋㅋㅋ~~
금순이 걱정도 말고 아덜 걱정도 말고 다들 잘 하고 있는 것 같은께
선배님 마음부터 잘 추스리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으요~~
그란디 부모 입장은 또 그라지라이....
너무 알어도 걱정이요 몰라도 문제요..ㅋㅋㅋ
근디라이 요새 군대 카페도 있어가꼬 사진도 올라오고 인터넷 편지도 보낼 수 있고
훈련기간 끝나믄 전화도 매일 할 수있고 버디에서 채팅도 가능하고..ㅋㅋㅋ
그라고 부자간에 서로 깊은 마음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 조코~ㅋㅋㅋ
암튼 선배님이 깡깡하게 생활하신 것 보고 자란 아들인께 깡깡하게 잘 할거라 믿네요.^^*
응원해 주신 맘 고마우이~
정말 잘 생기고 듬직해보여요
부모맘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효자임에 분명해요
잘 키우세요 중매들어갈지도 몰라요 ㅎㅎ
왐마~ 임자 있는디라우~
고무신 꼬꿀로 신거든 연락 드리께유~~ㅎㅎㅎㅎ
부성애가 찐하게 느껴지는글 잘 보았고 아빠 안닮아 자알생긴 아들사진두요
혹시 궁금한것 있으면 말씀하세요..참고로 울 아들은 전역한지 2년 되었습니다 ㅎㅎ
국방부 시계는 돌아갈것이고 ..더욱더 듬직하고 멋진 아들이 되어 돌아 오리라 확신합니다
전역하는 그날까지 아들도 아버지도 파이팅!!
나 안타겠긴 안타겠지라이~
씨도둑질 해왔는가 했듬마 언제 봉께 발꾸락이 벨나도 나 타겠드란 말이요 금메~ㅎㅎㅎ
아따 아부지가 잔 무게감이 있게 그라시제마는 그렇게 맘이 있는 말을 다 쏟아내부요. 긍께 말이오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새내끼줄로 허리띠 묶고, 솥단지 들고 댕김시로 논산훈련소 면회가셨다든디..우리가 통일화 신고 군대생활 하였고. 이제 자식들까지 그 곳에 보내야 하는 이 슬픈 현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우리 아들 세대에서 마지막이 되기를 바랄뿐..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등마 벨라도 자식사랑이 유별한가 보요 ㅋㅋㅋ우리 아들은 군대 절대 못가겠다고 저리 난리 ㅠㅠㅠ 의대가서 군의관으로 빠져야 할랑가 으짤랑가..안되면 엠시몽인가 먼가처럼 생이빨이라도 빼야할랑가..
나도 한나 더 남었는디 그놈은 으짤랑가 모르겄네야~
고놈은 새끼가 하다나 지름장시 뭣 대그빡칠로 뺀질 뺀질 해놔서~ㅎㅎㅎㅎ
그나저나 일욜날 지녁에 시간 되믄 쌍판때기 함 보세나
2년후의 나의 숙제인데~~이미 다 겪어분듯~~리얼하구만요이?!~~맘이 차암 묘해지요야?!!~~아들이 요즘버젼으로 훈남이요야!^^~~암만~~뉘댁 아들인데 잘하고 있다가 어느날 부쩍 어른이되어 돌아올겁니다!~~힘내세요!^^~
요새도 그란가 모르겄제만 군대 가믄 삽질하고 낫질을 잘해사 쓴디 그거슬 못갈체 보내서 께꾸름하구마요 ㅎㅎㅎ
박씨아제?
밸걱정 다하시네이~ 군대가믄 밥주고 옷도주고 월급도 준단디 ㅎㅎㅎ
예전에 혹독했던 군대시절은 아닌가배~소대장으로 군복무중인 아들넘애기가 가관일세~
생선회로 회식하고 젖병도 안떼고 들어 왔는지 즈그 엄마들한테 물티슈 보내라 초코파이 사서 보내라하는 신식군대라 항마 ㅋㅋㅋ
워따 ~ 거그다 대믄 우리 애기는 겁나게 실겁소야.
그나저나 통 오랜만에 뵙습니다. 별고 없으시지요?
아드님이 연애인처럼 잘 생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