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육이오 전쟁 발발일을 지나며
요즘 아이들도 그렇게 노는지 몰라도
어린 학생시절 여자애들은 삼삼오오 모이면
무찌르자 오랑캐 ... 라는 노래를 부르고
펄쩍펄쩍 뛰면서 다리를 번쩍 들어 올리고
고무줄 놀이를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짖궂은 사내아이들은
여자애들이 노는 것이 시샘이 나서인지
작은 연필깎이 칼을 가지고 달려가
고무줄을 끊어 버리고 재빨리 도망을 치면
사내애들보다 드세던 여자아이들은
쏜살같이 쫓아가 사내아이들에게
여자애들의 매운 손맛을 보여주곤 했었지요
고무줄 노래를 은연중에 듣다보면
아마 고무줄 놀이를 통한 성장 촉진과 더불어
심폐기능이 발달하고 다리가 튼튼해지는 가운데
협동정신과 호승심이 고양되는 효과와 함께
노랫말에다 은연중에 적개심을 불어넣어
나라를 지키게 하는 힘이 되게 하고자
누군가 만들어서 퍼친 노랫말일것입니다
마치 서동이 선화공주를 얻고자
서동요를 만들어 신라에 퍼뜨려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나
왕씨 나라와 이씨나라등
왕조의 교체 시기에 도참설을 퍼뜨려서
새세상을 목마르게 기다리게 하는 민중들에게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미리 알려
필경에는 그렇게 될수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민초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은 각종 방송 매체나 인터넷등의 발달로
그와같은 의도가 설령 있다 하여도
제 뜻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보여지지만
그래도 이 세상은 몇몇 머리 회전이 잘 돌아가는
특정 정치인들에 의해 국민들이 은연중에 세뇌당하여
중우정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은 국가기관이 통제된 매체를 통하여
전달해 주고자 하는 특정 정보 이외에는
더 이상 새로운 정보나 소식을 알수 있는 방법이
단절된 상태이기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일례를 들어서 올해 들어 국제 유가는
하향곡선 속에 안정세로 가고 있는 추세임에도
우리 나라 정유업계의 기름 가격은
점점 더 상승곡선과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아야 소리도 못하고 그저 정부의 횡포앞에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고 잇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년말이면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대선이 있으니
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진정으로
멸사봉공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인지
귀중한 한표를 잘 사용해야 할것임은 물론
이 나라에 다시는 육이오와 같은
전쟁의 참상이 일어 나지 않고 궁극에 가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님들 지니신 심중소구소원의 성취를 바라며
관세음보살 모다라니를 한점 사경해 올립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 덕분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