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2024 홍천향교 느티나무 선비음악회..홍천향교 대성전 특설무대.. 소프라노 민은홍
향교(鄕校)는 우리나라 교육의 원천이자 전통문화예술의 요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천향교는 조선시대 정조때로 거슬러 올라가니, 500년(493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하고있습니다.
무대 뒤쪽으로 명륜당이 위치해 있고, 우측 첫 번째 기둥에는 당시 활동했던 서산대사의 명시가 새겨져있네요.
秋水文章不染塵 (추수문장불염진)
가을의 맑은 물처럼 세월을 관통하는 문장은 세속(티끌)에 물들지 않는다고했듯이,
홍천향교 또한 500년이라는 역사를 지키며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향교는 세계적인 돌풍이 불고 있는 한류열풍의 시작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통키타 바람소리의 리더로 함께 공연한 조주현 선생님께서는
한강 소설가께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 또한 향교에서 그 원류를 찾고 싶다고 말씀하시며,
홍천향교음악회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해 주셨답니다.
선조들은 홍천향교 좌우측으로 우뚝 선 느티나무를 보고 소원을 빌어 왔다네요.
오늘 홍천향교, 느티나무 선비를 꿈꾸다. 느티나무 선비문화제 <선비음악회>는 참으로 뜻 깊은 음악회로 민은홍 소프라노 또한 함께 참여했습니다.
2024년 10월 11일
황영래 홍천음악협회장께서 홍천향교의 행사부장을 역임하며 음악회를 주관했습니다.
황영래 행사부장께서는 ‘오늘 공연도 물론 좋았지만, 오늘 향교음악회 주제를 잘 풀이해주면서 관객들과 소통하게 한 점 너무 예뻤습니다.
다음번 행사도 열과 성의를 다해 해주리라 믿고 안전하게 귀가 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씀도 해주시고,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황영래 회장의 형님인 황영승 봉의고등학교 선생님께서도 음악회를 응원오셨습니다. 좋은 말씀도 감사드립니다.
김형목 전 홍천음악협회장께서도 응원해주셨고,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니 더욱 기뻤습니다.
홍천음악협회 장미경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대금 홍석영의 연주로 대금산조, 칠갑산이 향교 앞마당을 평화로운 선율로 들려주었습니다.
신영재 홍천군수께서도 참석하시어 축하의 말씀을 해 주셨고,
홍천향교 안상호 전교께서도 다 함께 행복한 음악회로 즐길 수 있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이어서 가수 김소영은 소녀의 기도, 그대는, Old pop 메들리를 신명나게 들려주섰습니다.
클래식 공연으로 테너 김보성은 Non ti scordar di me(물망초)를 불렀습니다.
소프라노민은홍은 김동진 곡 <신아리랑>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과 테너 김보성은 듀엣곡으로 Loppen schweigen(입술은 침묵하고)와 Stein song(우정의 노래)를 관객과 함께 박수치며 신명나게 불렀고,
엥콜곡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렀답니다.
조주현, 김유영, 신영규, 이용규 선생님으로 구성된 통기타 바람소리는 ‘참 좋다’. ‘Sloop john B’. 사랑의테마 &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를 불러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즐거움을 선사했답니다.
퓨전국악그룹 시아(대금 정은지 . 해금 홍서영 . 보컬김민정)은 사랑가, 댄싱퀸, Kpop 메들리, 트로트 곡을 연주해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답니다.
대금 홍석영 : 전통의 선율로 대중과 호흡하는 대금연주자 .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이수자 . 이 시대 예인 '젓대산이' 대표 . (사)한국국악협회 중랑구지부 지부장 .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중랑지회 이사 . 2024 국립무형유산원 우수이수자 선정 . 제18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문화부장관상 수상
퓨전국악그룹 시아 : 대금 정은지 / 해금 홍서영 / 보컬 김민정 . 2024 SIAL 상하이 Asia Pacific Symposium on Tropical Diseases . IPS2023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 영빈관 초청공연 . THE 17TH WORLD CONGRESS . 2023 BEIJING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주중국대사관초청공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떡과 전통차를 준비해 주신 향교관계자분들이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연팀은 후기 모임으로 홍천 소다만닭갈비집에서 닭갈비를 먹으며 친교의 시간도 갖었습니다.
서로를 조금은 더 잘 알 수 있는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향교음악회에 참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홍천향교는 조선 정조 때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1531년(중종 26)에 창건되었다고도 한다.
창건 당시의 위치가 홍천군 두촌면(斗村面) 철정리(哲亭里)라고 하는데 근거가 없으며, 1560년 화촌면(化村面) 내삼포리(內三浦里)로 옮겼다가 다시 1595년 홍천읍 희망2리로 옮기고,
또 다시 1635년 현재 위치로 옮겼다. 1951년 1 · 4후퇴 때 대성전과 서재가 전소되었다.
1957년 대성전 · 명륜당 · 서재 등을 재건하였고, 1967년 개수하였다. 현존건물로는 대성전 · 명륜당 · 동재 · 서재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건축형태는 앞에 명륜당이, 뒤에는 대성전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소장되었던 전적은 6 · 5동란 때 모두 소실되었다. 1985년 강원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