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아파트 공급 폭주로 미분양이 급증하는 가운데, 계약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도종합건설이 최근 경기도 여주 오학리에 분양한 신도브래뉴 리버뷰 아파트는 3순위까지 평균 2.57대 1로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110.02㎡~191.43㎡, 총 321가구로 구성되며, 특히 128.89㎡의 경우 지역 3순위에서 무려 18.4대 1에 마감했다. 이는 여주지역 최고 경쟁률이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수준인 33평형 기준 1억2300만원 선.
여주와 양평 지역은 비투기과열지구로, 수도군에서 유일하게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한 곳이다. 연내 여주와 양평에서 분양할 물량은 여주 신도브래뷰가 마지막이어서, ‘계약 즉시 무제한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신도종합건설 관계자는 “여주는 무제한 전매 가능 외에 비투기지구여서 중도금을 60%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며 “계약금 5% 조건과 전체 가구의 70%가 남한강과 봉미산 조망이 가능한 점도 분양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여주는 판교~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시(2011년 예정) 서울 강남이 1시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지역 내 개발호재와 맞물려 올해 수도권지역에서 집값 변동률 상위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주 신도브래뉴 계약일은 오는 12월3일부터 사흘간 이뤄진다.
이에 앞서 지난 5,6월에 각각 분양된 여주 대우자판 이안(총 586가구)과 일신건영의 양평 휴먼빌(총 168가구)은 모두 한 두달 새 계약이 완료된 바 있다. 또 지난 10월 충남 아산신도시에서 분양한 최고 66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펜타포트(143.635㎡~347.232㎡, 총 793가구)는 평균 4.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천안지역 또한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 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