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어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그 누가 뭐라든!!
준희가 드럼과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글을 내가 운영하는 행복이네마을 카페에도 올렸다.
늘 자신의 아이와 비교하며 준희의 장애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나의 활동들을 준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라며 항상 비난하면서도 나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한 엄마가 있는데.....역시 오늘도 그냥 지나쳐 주질 않았다.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하면서 그이와의 유쾌하지 않은 통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카페에 몇 자 보태어 올렸다.
준희와 건희가 이런 다양한 취미 활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장애인 프로그램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해 온 결과인 것이다.
주말에는 오카리나 교실과 방학 때는 탁구 교실.
드럼은 동네에서 청소년에게 밴드 연습을 무료로 시켜주는 프로그램.
바닥에 떨어진 탁구공 주우러 다니다가 꾸준히 지속하니
모든 분들 감독 되어 틈만 나면 라켓 쥐어주고 훈련 시켜 주시니
이젠 제법 어느 곳에서든 빼지 않고 함께 탁구로 어울리며
여가 시간 즐기기에 한 몫을 하게 된 것이다.
항상 건희, 준희만 보내지 않는다는 것.
처음 몇 주나 몇 달 간은 아이들이 그곳에 정착할 때까지 함께 시간을 내어 다녔다.
무엇인가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은 결국 부모의 역활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정보들 속에서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걸러 내는 작업도 부모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공유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조금 더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첫댓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성장하는게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