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를 맞는 빙어축제는 18일 개막과 더불어 첫 주말기간 35만 인파가 운집했으며, 9일간에 걸쳐 74만명의 관광객이 인제빙어축제를 찾았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유사축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의 개발로 타 지역 유사축제와 차별성, 경쟁력 강화하여 겨울축제 원조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먼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겨울철 빙판축제의 단골메뉴인 얼음낚시, 눈썰매, 얼음썰매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즐길거리를 개발했다.
인제군민들의 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군민이 축제 주인으로 자긍심과 발전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하여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어린이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개발, 진행했다.
인제군평생학습센타에서 자치적으로 기획, 진행한 어린이 체험마당의 소원등 만들기와 손난로 만들기, 미아방지용 이름표 만들기, 신재생에너지체험관 등을 운영하는 빙어관은 가족단위의 관광객으로 성시를 이뤘다.
인제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공연도 인기가 높았다. 매일 2시부터 3시까지 메인무대 상설공연장에서는 인제문화원 소속의 내설악농악대와 인제문화예술단체연합회 소속 단체인 JOB밴드, 하늘내린색소폰, 천도울림회, 아카펠라 교육연구회, 인제군합창단, 하늘내린전통예술단 등의 공연은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발표의 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올 빙어축제는 주민소득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관광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빙어먹거리촌에서는 1급수 맑은 소양호에서 잡아 올린 빙어를 무침, 튀김으로 맛볼 수 있었으며, 수달관에 마련 된 산촌먹거리촌에서는 질경이 밥, 두부구이, 메밀전병 등 산촌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었다.
특히 하늘내린 농특산물장터에는 청정 내설악에서 채취한 농특산물, 산야초, 인제군 5대 농특산물(황태, 곰취, 풋고추, 콩, 오미자)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으며, 주민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는 평이다.
또한 빙어맨손잡기, 빙어 뜰채뜨기, 빙벽타기, 힐링캠핑장 등의 일부 프로그램 이용료를 농협인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주어 지역의 농특산물 현장판매를 강화했다.
한편 관광객 편의를 위해 대형 LED게시판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프로그램 진행과 미아발생 안내 방송을 실시했으며, 빙판행사장에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 중심의 행사장 및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했다.
여기에 진정한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즐길거리를 만들었다.
축제장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낭만과 추억의 전국아마추어디카(ucc)촬영대회, 소양강 빙어길 걷기행사, 추억의 7080문화체험거리, 빙어마을 한마음가족백일장, 2014 빙어어락도전, 내설악 인제설경전 등은 빙어축제가 겨울철 빙판축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문화관광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빙어축제를 주관하는 인제군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인제빙어축제는 아직 부족한게 많고 가야할 길 또한 멀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으며 군민들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인제인터넷신문]심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