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피 땀 흘려 열심히 일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건재하고 있지 않는가?
젊은이들이 우리를 꼰대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꼰대이다
우리 중에는 지금도 재활용 폐품을 줍는 부모도 있다
부모는 자식과 가족을 위해 쉬지않고 열심히 일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일 것이다.
우리는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가난하고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나와 열심히 캥거루 세대를 키워낸 죄밖에 없는 '샌드위치
세대' 들일 뿐이다.
우리가 바로 7080세대 우리들이 아닌가?
눈물겨운 지난날들!! 지금은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혹 어렵게 일구어 낸 이 나라가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杞憂(기우) 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우리는 일제 36년과 북한 공산당 김일성의 6.25 남침으로
망가질대로 망가져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를 일으키
려고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죽기 살기로 논밭을 일구고,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고, 풍랑과 싸우며 노를 젓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월남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달러를 벌어 들였고,
서독에서 1.000m가 넘는 깊은 땅굴에 들어가 석탄을 캐고
서독의 병원과 요양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를 돌보고
대소변을 치우고 시체를 닦으면서 염을 하면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노무자를 담보로 차관을 얻어와 공장을 지으며 산업 전사로서
공돌이 공순이로 살아왔다. 퇴근하여 집에 가면 연탄과 석유가 없어
밥 지을 나무를 주으려고 산과 들로 헤매고 다녔다.
그래서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잘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놓은 세대를 "꼰대 세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 우리는 "꼰대"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꼰대" 들이다